"부정선거 옹호·참정권 유린..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해야할 이유 없다" / KNN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8월 5일 · 원본 영상: KNN NEWS
등장인물
하준 · 나은 · 소민 · 준서 · 재민 · 지안
'북한정권 시작'이라는 경보가 울리자 발신 시각부터 묻는 사람이 나온다. 이민과 체제와 야식 배달이 한 화면에 겹친다. 불안의 크기와 근거의 크기를 놓고 여섯 목소리가 맞선다
하준: 북한정권 시작이면 공지는 어디서 받아요, 단체 알림도 없이 체제가 바뀌어요?
하준 휴대폰 알림창을 위에서 아래까지 다시 내렸다가 빈 화면만 확인한다
준서: 시작일과 근거부터요, 달력에 빨간 글씨로 쓴다고 사건이 생기진 않아요
하준: 제 알림창은 배달 도착만 알려줬는데요
나은: 이민 왜 안 가냐고 묻기 전에 오늘 집에 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싶네요
소민: 체제가 바뀌었다는 분이 제일 먼저 평소처럼 영상부터 켰다는 건 알겠어요
재민: 제목에 '시작' 붙으면 클릭은 되죠, 끝난 건 없어도 시작은 계속 생겨요
재민 화면 귀퉁이에 보이지 않는 빨간 도장을 찍는 시늉을 두 번 한다
지안: 북한정권이라는 진단이면 증상과 검사 결과가 있어야죠
준서: 알림창 하나로는 헌법도 정권도 안 바뀝니다
하준: 그럼 국민들이 인민군 됐다는 건 자동 전직이에요? 장비도 안 왔는데
나은: 자동 전직이면 거부 버튼부터 찾을게요, 동의한 적 없어요
소민: 이민 신청서보다 근거 링크가 짧을 텐데 그건 왜 안 오죠
소민 빈 탁자에 여권과 돋보기를 놓을 자리를 따로 만든다
재민: 경보음은 큰데 발신자 칸이 비었네
지안: 불안한 건 이해해도 불안을 사실확인 도장으로 쓰면 안 돼요
준서: 날짜, 결정, 시행 주체, 셋 중 하나라도 주세요
하준: 저는 일단 오늘도 대한민국 주민등록 그대로인 거죠?
나은: 네, 야식도 원화로 결제됐어요
소민: 환율까지 체제 확인에 투입하네 ㅋㅋ
재민: 빨간 도장 회수합니다, 영상 경보 수준이었어요
지안: 아직 회수도 일러요, 확인 전 도장은 앞뒤가 다 빨갛잖아요
준서: 주장한 쪽이 자료를 내면 그때 다시 보죠
하준: 알림창은 닫았는데 불안 탭은 안 닫히네요
지안: 그 탭은 근거가 올 때까지 새로고침만 하지 맙시다
투표율을 바꿀 수 있다면 개표율도 바꿀 수 있다는 의심을 계산기에 올린다. 가능성과 실제 발생 사이에 필요한 것을 두고 공방이 붙는다. 숫자를 확인하던 손들이 서로 다른 버튼에서 멈춘다
준서: 투표율 조작이 가능하면 개표율 조작도 가능하다는 건 계산식이 없어요
준서 계산기에 가능 곱하기 가능을 누르고 오류 화면을 오래 바라본다
재민: 가능하다는 구멍이 보이면 실제로 누가 손 넣었는지 찾아야죠
준서: 맞아요, 구멍 사진만 들고 금고가 털렸다고 할 수는 없죠
하준: 손가락만 까딱하면 다 뒤집힌다는데 제 성적표도 대상인가요?
나은: 그 손가락 위치부터 공개해요, 모두가 허공만 보고 있잖아요
나은 허공에 떠 있다는 버튼을 피해 손을 등 뒤로 감춘다
소민: 시스템 취약점과 실제 조작 기록은 서로 다른 증거예요
지안: 의심을 시작할 수는 있어도 판결문처럼 끝내면 순서가 사라져요
재민: 그런데 선관위가 예전에 불가능하다고 했다가 말이 달라졌다면 설명은 해야죠
준서: 정확히 무엇을 불가능하다고 했는지 원문부터 봐야 해요
하준: 저는 지금 '불가능'의 버전 업데이트 내역을 찾는 중이에요
소민: 업데이트 날짜 없이 최신판이라고 하면 계산기도 삐져요
나은: 투표율 숫자와 개표율 숫자를 한 서랍에 넣지 마세요
준서 계산기 위에 '자료 입력 전'이라는 종이를 올려둔다
지안: 실시간 방송에서 누가 불안해 보였다는 것도 조작 기록은 아니죠
재민: 표정이 증거는 아니지만 사람 마음에 의심 버튼은 눌러요
준서: 그래서 표정 다음에 로그를 봐야죠
하준: 유시민 표정 확대 8배 다음 영상이 서버 로그면 볼게요
소민: 확대 8배면 모공만 개표 완료됩니다
나은: 짧게, 수치 원본 주세요
나은 손바닥만 한 영수증을 길게 펼쳤다가 숫자가 없어 다시 접는다
지안: 조사 요구와 유죄 단정은 같은 줄에 세우지 맙시다
재민: 전 의심은 안 접어요, 대신 빨간 도장은 잠깐 내려놓죠
준서: 저는 자료가 오기 전까지 계산기를 잠급니다
소민: 계산기는 잠겼고 숫자들은 아직 현관 앞이네요
최전방 군인이 실탄 없이 근무했다는 주장의 시기와 출처를 확인한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정부가 한 문장에 뒤섞인다. 삼단봉까지 등장한 보급 목록을 여섯 사람이 다시 펼친다
지안: 최전방 군인이 실탄 없이 근무했다는 말, 어느 부대의 언제 자료죠?
지안 메모장에 정부 이름 3개를 썼다가 날짜 칸이 비어 손을 멈춘다
하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이재명 정부가 한 근무표에 다 들어왔어요
준서: 정권 이름부터 맞추지 말고 보도 날짜와 국방부 설명을 맞춰야 해요
소민: 삼단봉 들고 최전방 근무하랬다는 말도 출처가 필요해요
소민 보급 목록에서 삼단봉 옆 수량 칸을 손가락으로 가린다
재민: 뉴스 좀 보고 살라는데 어느 뉴스를 보라는지는 서로 묻고만 있네요
나은: MBC냐 JTBC냐부터 싸우면 탄약고 문은 영원히 안 열려요
지안: 매체 이름으로 참거짓이 자동 결정되진 않아요
하준: 제 머릿속 최전방은 지금 리모컨 쟁탈전이에요
준서: 보도 원문, 군 당국 답변, 적용 범위, 이 순서면 됩니다
소민: 6년 전부터 그랬다는 말이면 6년치 기록을 봐야죠
지안 6년짜리 달력을 펼치다가 탁자 끝을 넘어가자 한 장만 다시 접는다
재민: 한쪽은 누가 시켰다 하고 한쪽은 누가 밝혀냈다 하고, 같은 사건이 직업을 2개 가졌네
나은: 시킨 사람과 밝힌 사람이 같다는 자료부터 없잖아요
지안: 안보 문제는 세게 말할수록 자료를 더 세게 붙여야 해요
하준: 실탄 없다는 말은 무서운데 확인 창에는 계속 탄환 대신 물음표만 와요
준서: 실제 경계 지침이 무엇이었는지 공개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민: 장비 하나로 정부 전체의 의도를 읽으면 목록표가 점쟁이가 돼요
소민 보급 목록 위에 작은 수정구를 올려놓는 시늉을 한다
재민: 오늘의 운세, 탄약 수량은 비공개지만 분노는 가득함
나은: 그 운세 방송 바로 꺼요
지안: 군인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확인되지 않은 지시를 추가하면 안 돼요
하준: 삼단봉은 목록에서 빼도 되죠? 자꾸 혼자 주연이에요
지안 삼단봉이라고 적힌 칸에 '출처 대기' 쪽지를 붙인다
준서: 빼지는 말고 검증 칸에 두죠
소민: 목록은 남았고 책임자 이름은 아직 연필입니다
예전 촛불집회에 나왔던 사람들이 지금은 왜 조용하냐는 말이 나온다. 선택적 침묵인지 생업에 묻힌 침묵인지 갈린다. 누가 먼저 거리로 나가야 하는지를 두고 촛불의 주인이 계속 바뀐다
재민: 촛불집회 단체는 다 어디 갔냐고요, 지금 분실 신고가 엄청 들어왔어요
하준: 촛불은 개인 물품이에요, 단체 보관함에서 자동 지급 안 돼요?
하준 꺼진 손전등을 촛불처럼 세웠다가 배터리 칸부터 연다
나은: 예전엔 나오고 지금은 조용하면 선택적 침묵이란 말은 들을 수 있죠
소민: 다만 같은 사람들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는지는 모르잖아요
재민: 조용한 이유까지 대신 써주면 침묵에 자막을 다는 셈이죠
재민 빈 말풍선 아래에 자막을 붙이려다 문장을 지운다
준서: 누가 언제 어떤 사안에 입장을 냈는지 비교할 자료가 필요해요
지안: '니가 해'라는 답은 짧은데 이상하게 무겁네요
나은: 남에게 왜 안 나오냐고 한 사람도 지금 화면 안에 있잖아요
나은 현관 쪽을 보다가 자신의 신발이 그대로인 걸 확인한다
하준: 방금 제 촛불에 출석 체크 기능이 생겼어요
소민: 출석만 찍고 집에 가면 촛불도 대리 출석인가요
준서: 집회 참여 여부로 시민 자격을 채점할 순 없어요
재민: 그래도 선택적으로 화내는 모습은 누구 편이든 티가 나죠
하준 손전등에 '중립 조명'이라고 쓴 종이를 붙였는데 빛이 한쪽으로 기운다
지안: 분노도 일정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은 늘 같은 체력으로 못 움직여요
나은: 당장 먹고사는 일 때문에 마음만 가는 사람도 있어요
소민: 그렇다고 침묵을 전부 동의로 번역하면 안 되고요
재민: 침묵 번역기 출시하면 첫 리뷰가 '내 뜻 그거 아님'이겠네
재민 별점 1개를 누르는 시늉을 하고 바로 취소한다
준서: 과거의 목소리를 묻는 건 가능해도 현재의 속마음까지 확정하진 맙시다
하준: 분실물 센터에 촛불은 0개, 남의 속마음은 48개 들어왔대요
나은 번호표를 뽑았다가 '속마음 수령 불가' 문구를 보고 내려놓는다
지안: 저는 '니가 해'를 반납할게요, 너무 쉽게 남을 밀어냈어요
소민: 전 침묵을 보류함에 둘게요
나은: 전 오늘 못 나간 마음까지 조용했다고 쓰진 않을래요
재민: 촛불 주인은 안 나타났고 분실 신고자들만 줄을 섰네요
북한의 서해 방사능 오염수 주장에서 강화도와 후쿠시마와 대통령 책임이 한꺼번에 호출된다. 오염 여부와 정치적 침묵을 같은 문제로 볼 수 있는지 맞붙는다. 맥락을 찾는 손이 열린 창 사이를 분주하게 오간다
나은: 북한의 서해 방사능 오염수로 강화도 북부 해안이 오염됐다는 것부터 자료가 있어야 해요
나은 지도에서 강화도를 짚은 뒤 출처 칸이 비자 손가락을 그대로 멈춘다
재민: 여기서 갑자기 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이야기가 왜 붙죠?
준서: 오염 조사와 재판 일정은 담당 창구부터 다릅니다
하준: 장바구니에 강화도, 후쿠시마, 이재명, 대법원이 같이 담겼어요
지안: 서로 다른 질문을 한 문장에 묶으면 무엇에 답했는지 사라져요
소민: 후쿠시마 때 말하던 사람이 지금 조용하다는 비판은 별도 쟁점이에요
재민: 그런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방류했냐'고 받으면 원래 지적도 비껴가죠
준서: 책임을 묻기 전에 방류 주체와 측정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준서 장바구니에서 대법원이라고 적힌 상자를 꺼내 다른 계산대로 보낸다
나은: 오염이 사실이면 해양 조사 자료가 먼저고 정치인은 그다음이에요
하준: 제 장바구니는 왜 계산대마다 정권 이름을 할인 쿠폰처럼 요구하죠
지안: 쿠폰은 빼고 시료 채취 날짜를 넣어요
소민: 측정 지점과 수치도요, '사실이 되었죠?'만으로 사실이 되진 않아요
재민: 문맥 파악하라는 말은 맞는데 문맥이 지금 환승을 4번 했어요
나은: 환승할 때마다 질문 하나씩 내렸어야죠
지안 열린 창 4개를 차례로 닫고 해양 조사 창 하나만 남긴다
준서: 침묵의 일관성을 비판하는 일과 오염을 입증하는 일은 따로 해야 해요
하준: 저는 지금 강화도에서 대법원까지 교통카드 찍고 왔어요
소민: 환승 할인도 끝났겠다 ㅋㅋ
재민: 맥락 영수증이 너무 길어서 끝에 뭐 샀는지 안 보여요
나은: 맥락 영수증부터 잘라요, 오염 수치만 남겨요
지안: 자료가 확인되면 책임 소재를 따지고, 아니면 의문으로 남겨야죠
준서: 대통령 이름을 먼저 쓰면 조사 결과가 그 이름을 따라갈 위험이 있어요
하준: 장바구니는 비웠는데 질문 4개가 계산대에 남았네요
이재명 재판을 빨리 재개하라는 요구와 사법부 독립 이야기가 충돌한다. 대통령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말에 재판의 절차와 속도가 따라붙는다. 3권 분립의 각 창구에 서로 다른 번호표가 놓인다
소민: 이재명 재판 재개를 요구하는 것과 대법원장에게 결론을 명령하는 건 달라요
소민 법원 번호표에 '재개 요구'와 '판결 지시'를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한다
재민: 세월 다 간다는 답답함은 알겠어요, 일정 설명은 필요하죠
하준: '칼 빼 휘둘러'는 법원 안내문치고 너무 사극인데요
나은: 재판을 빨리 하라는 말이 유죄로 빨리 끝내라는 말이면 곤란해요
준서: 신속한 재판과 독립적인 판단을 함께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지안: 대통령이 됐다고 재판 문제가 자동 삭제되느냐는 질문도 남아 있고요
소민: 법 앞의 평등은 결과를 미리 같게 만드는 뜻은 아니죠
재민: 3권 분립인데 번호표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통합 창구로 나왔네
나은 통합 창구 번호표를 들고 어느 줄에도 서지 못한다
하준: 3곳이 서로 '저희 담당 아닙니다' 하면 저는 어디 앉아요?
준서: 법원이 재판하고 행정부는 판결을 지시하지 않는 자리에 앉으면 돼요
지안: 사법부가 누구 발아래 있다는 단정도 근거가 필요해요
재민: 기대할 걸 기대하라는 말로 창구를 닫으면 번호표만 늙어요
소민 전광판 숫자가 멈춘 화면 아래에 절차 설명서를 세운다
나은: 절차가 방패가 되면 안 되지만 분노가 판사도 되면 안 돼요
하준: 제 번호는 302번인데 전광판은 아직 '3권 분립' 설명 중이에요
준서: 사건별로 중단 사유와 재개 조건을 공개하면 불필요한 추측을 줄일 수 있죠
지안: 조희대 대법원장을 겁쟁이로 몰아붙여도 일정의 법적 근거가 생기진 않아요
재민: 빨리 누르라고 엘리베이터 버튼 9번 치는 느낌이긴 해요
나은 닫힘 버튼에서 손을 떼고 층 표시를 올려다본다
소민: 버튼이 닳아도 법원은 급행이 안 됩니다
하준: 그럼 사극 칼은 반납하고 사건 진행표를 달라고 하죠
준서: 네, 재개 여부와 이유를 투명하게 설명하라는 요구가 정확해요
재민: 전 번호표는 안 버려요
지안: 저도 결론은 안 적고 기다릴게요
나라가 이렇다면서 국민은 왜 조용하냐는 탄식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생업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과 개인의 힘이 모인다는 사람이 각자의 하루를 꺼낸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정말 같은 방향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는다
나은: '국민은 조용하구만'이라니, 너도 국민이고 너도 조용하다는 답이 너무 정확해요
나은 퇴근 시각과 하원 시각 사이의 좁은 칸에 집회 일정을 넣었다가 다시 뺀다
재민: 화면에서 국민을 부르면 자꾸 본인만 명단 밖으로 빠져요
준서: 참여하지 못했다고 의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침묵을 전체 여론으로 읽을 수도 없어요
하준: 국민 호출 버튼 누른 분부터 연결하시겠습니까?
지안: 언론이 여론에 영향을 주는 건 맞아도 개인에게 힘이 전혀 없다는 말은 너무 닫혀 있어요
소민: 카페에서 손님 1명이 조용하다고 주문이 없는 건 아니더라고요
재민: 주문표는 있잖아요, 마음에는 주문표가 없어요
지안 빈 주문표에 '말하지 못함'이라고 썼다가 그것도 추측이라 지운다
나은: 마음은 가도 몸이 못 가는 날이 있어요, 그걸 선택적 침묵으로만 부르면 억울하죠
하준: 저는 사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국민 역할도 수습 기간인 줄 알았어요
준서: 투표와 민원과 집회와 토론 모두 참여 방식입니다
소민: 짧게 '동의합니다'만 써도 그 사람 하루에서는 긴 행동일 수 있고요
재민: 반대로 좋아요 1번을 온 국민의 명령으로 키우면 화면이 터져요
재민 작은 좋아요 표시를 양손으로 늘리다가 화면 밖으로 놓친다
지안: 국민 개개인의 힘이 모인다는 말은 희망이지만 방향까지 같다는 보장은 없어요
나은: 제 촉박한 시계에도 의견은 있어요, 시간이 발언권을 압수한 것뿐이에요
소민: 촉박한 시계가 조용하다고 멈춘 시계는 아니죠
하준 수습 국민이라고 적은 임시 명찰을 떼려다 절반만 떨어진다
준서: 여론은 보이는 목소리와 보이지 않는 마음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재민: 보이지 않는 마음을 제가 대표하겠습니다 하는 순간 또 명단 밖으로 뛰쳐나간 거죠
지안 대표자 칸에 적힌 여러 이름 위로 빈 종이를 한 장 덮는다
나은: 저는 오늘 못 간 이유를 대신 해석당하고 싶진 않아요
하준: 저는 아직 국민 역할 설명서 읽는 중인데 발언은 지금 할래요
준서 임시 명찰의 남은 절반을 떼지 않고 그대로 둔다
소민: 조용한 사람들 마음이 변했다는 말도, 안 변했다는 말도 확인은 못 했어요
재민: 화면엔 말풍선 6개, 밖에는 몇 개인지 아무도 모르네요
선관위에서 생긴 의혹을 대통령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지 따진다. 후보와 기관과 행정부 사이의 권한 관계가 배송 조회처럼 이어진다. 여섯 사람은 책임의 최종 수령인을 서로 다른 곳에 적는다
준서: 선관위 잘못을 왜 대통령 탓으로 돌리느냐는 질문부터 권한 구조를 봐야 해요
소민: 선관위가 후보를 내는 기관은 아니니 조작 의혹이 있다면 이득을 본 주체를 증거로 연결해야죠
소민 화이트보드에 선관위, 후보, 행정부를 그리고 화살표 끝을 모두 비워둔다
재민: 사람들은 꼭대기 이름 하나를 쓰면 배송 조회가 끝난다고 생각해요
하준: 현재 상태, 책임 배송 중, 수령인은 대통령실인가요?
지안: 행정부가 선관위에 간섭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정확한 법적 권한을 확인해야 해요
나은: 독립 기관이면 책임이 증발하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전부 받는 것도 아니죠
준서: 조사 대상은 행위자와 지시 관계와 이익의 흐름입니다
소민 비어 있는 화살표마다 '자료 필요'라는 작은 표지를 세운다
재민: 그런데 송장에는 자꾸 '모든 책임 이재명'만 크게 찍혀요
하준: 발송지는 어디예요? 선관위인지 민주당인지 정체불명 창고인지
지안: 그걸 밝혀야 책임을 물을 수 있어요
나은: 의혹 제기자가 수령인까지 대신 서명하면 안 돼요
준서 배송 완료 도장을 들었다가 서명 칸이 비어 다시 내려놓는다
소민: 특정 후보가 이득을 봤다는 결과만으로 공모가 입증되지는 않아요
재민: 결과가 수상하다는 마음은 조사 요청서에 쓰고 판결 도장에서는 빼죠
하준: 빨간 도장 또 등장했네요, 얘는 모든 창구에 취업했어요
지안: 해고합시다, 증거 오기 전에 너무 많이 찍었어요
소민 화이트보드 옆 빨간 도장에 임시 출입 금지표를 붙인다
나은: 대통령에게 설명 책임을 물을 수는 있어도 직접 행위자로 단정하려면 연결 자료가 필요해요
준서: 기관 책임과 정치적 책임과 형사 책임도 구분해야 합니다
재민: 배송 상자가 3개였는데 송장은 1장이었구나
하준: 제 상자는 '누가 뭘 했는지'에서 멈췄어요
준서 3개의 상자에 서로 다른 송장을 붙이고 최종 수령인 칸은 비워둔다
지안: 책임 회피도 경계하고 책임 몰아주기도 경계해야죠
나은: 전 수령 거부예요, 남이 싸 놓은 단정을 제 이름으로 받을 순 없어요
소민 배송 조회 화면이 '근거 이동 중'에서 멈춘 채 새로고침 표시만 돈다
재민: 오늘도 책임은 문 앞에 없고 부재중 쪽지만 붙었네요
'떳떳하면 재판받아'라는 문장이 증명 책임과 재판받을 권리 문제를 부른다. 무죄 추정과 신속한 재판 요구가 한 자리에서 팽팽해진다. 결론을 기다리는 동안 입력 중 표시만 길어진다
재민: '떳떳하면 재판받아'는 세게 들리지만 재판받는 행위가 유죄 인정은 아니죠
재민 '떳떳함 검사대'라는 팻말을 세웠다가 공식 장비가 아니라며 눕힌다
지안: 피고인이 재판을 피하는지, 법적으로 절차가 멈춘 건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하준: 떳떳함을 손바닥 스캔으로 확인하면 3초면 끝날 텐데요
나은: 손에 땀 많은 사람은 바로 유죄예요?
준서: 그래서 유죄는 증거와 절차로 판단합니다
소민: 국민이 재판을 원한다는 말도 조사 없이 국민 전체 이름으로 쓰면 곤란해요
재민: 그래도 대통령 지위 때문에 재판이 무기한 멈춘다는 인상은 설명이 필요해요
지안 달력 끝까지 이어진 빈 대기 칸에 물음표 하나를 적는다
하준: 결과 대기실 의자가 너무 편하면 아무도 진행 버튼을 안 누르겠는데요
지안: 결과 대기실은 편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지만 출구 안내는 있어야죠
나은: 신속하게 재판하라는 요구와 당장 감옥 보내라는 요구를 섞지 마세요
준서: 전자는 절차 요구고 후자는 결론 선고니까요
소민: 검사 200여명을 투입해도 비리를 못 찾았다는 말 역시 어떤 수사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해요
재민: 숫자가 크면 진실도 자동 확대되는 줄 아는 계산기가 또 왔네요
하준: 계산기 감사원님, 이번엔 200을 눌렀습니다
준서: 계산기 감사원은 숫자 출처부터 요구합니다
지안: 무죄 추정은 권력자에게도 적용되고 재판받을 책임도 지위에 맞게 설명돼야 해요
나은: 어느 쪽이든 손바닥으로 결론을 가리지는 말자는 거죠
재민 양손으로 화면을 가렸다가 자신도 아무것도 못 보자 천천히 내린다
소민: 재판을 재개하라, 재판에서 죄를 확정하라, 두 문장은 같은 명령이 아니에요
하준: 전 첫 문장에는 질문표, 둘째 문장에는 정지표 붙일게요
준서: 진행 여부의 법적 근거는 공개하고 유무죄는 법정에서 다퉈야 합니다
지안: 저는 결과 대기실에 남되 판결문을 미리 쓰진 않겠어요
나은 입력 중 표시가 나타났다 사라지자 보내지 않은 말을 그대로 둔다
재민: 전 재개 요구는 안 접어요
소민: 전 무죄 추정도 안 접어요
하준: 아무도 안 접어서 화면에 입력 중만 6개네요
여섯 사람은 의혹을 사실로 올려놓지 못하고 책임도 한 사람에게 배송하지 못한다. 계산기와 번호표와 맥락 영수증이 화면에 그대로 남는다. 마지막 알림은 읽혔지만 누구도 자기 말을 접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