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5%가 찬성하는 감옥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19일 · 원본 영상: 이거실화임
등장인물
일단거르고본다 (도현) · 마지막한줄 (다인) · 여기선이런데 (예린) · 위탁단가계산기 (세아) · 이거되겠는데 (은채) · 표정판독기 (소민)
영상은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 세코트 안을 훑는다. 빡빡 민 머리에 흰 반바지만 걸친 수감자 수천 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고, 자막은 한국인 95퍼센트가 이런 감옥에 찬성한다고 말한다. 댓글창은 시작부터 도입하자는 외침과 그건 고문이라는 반박이 뒤엉켜 이미 불이 붙어 있다.
일단거르고본다: 이거 나 어제 이미 봤는데 댓글 지옥부터 보러 옴
이거되겠는데: 잠깐만 95퍼가 찬성한다고? 이거 그냥 되는 아이템인데
표정판독기 수감자 얼굴만 확대해 한참 들여다본다
표정판독기: 첫 장면부터 수감자 표정이 없어 진짜 아무 표정이 없음
여기선이런데: 나 지금 시차 때문에 새벽인데 이 썸네일 보고 잠 깼잖아
위탁단가계산기: 저 인원을 저 한 건물에 저 단가면 유지비 계산이 안 되는데
마지막한줄: 95라는 숫자부터 좀 무섭다.
일단거르고본다 화면에 눈을 붙였다가 뒤로 물러난다
일단거르고본다: 근데 이런 영상 자극적으로 편집한 거 한두 번 봄? 반은 걸러야 됨
표정판독기: 아니 저 눈빛은 편집으로 안 나와 저건 진짜임
이거되겠는데: 봐봐 이거 끝까지 봐야 됨 뒤에 숟가락 얘기 나오는데 그게 킬포야
여기선이런데: 엘살바도르 맞지 나 여기 사람들한테 이거 물어봤다가 표정 굳는 거 봄
위탁단가계산기 계산기를 켰다가 숫자가 안 맞아 끈다
위탁단가계산기: 찬성률 95퍼면 여론조사 표본이 궁금한 게 직업병이라 미안
마지막한줄: 나머지 5퍼가 누군지가 진짜 궁금하네.
일단거르고본다: 5퍼씩이나 반대한다고? 그 5퍼 정체 뒤에서 나옴 스포 안 함
이거되겠는데 빈 메모장을 열고 아이템이라고 적는다
이거되겠는데: 이거 프랜차이즈 각인데 지역마다 하나씩
표정판독기: 야 사업 얘기 잠깐 멈춰봐 지금 화면에 반바지밖에 안 보임
여기선이런데 새벽이라 하품하며 담요를 끌어당긴다
여기선이런데: 얘네 왜 다 웃통 벗고 있어 저기 안 추운가
위탁단가계산기: 옷값 아끼는 거면 그건 그것대로 계산이 서긴 하네
마지막한줄: 일단 끝까지 보자. 이 방 오래 걸릴 것 같다.
화면이 수감동 안으로 들어간다. 죄수복이라 부를 것도 없이 다들 흰 반바지 하나만 입었고 신발은 어디에도 없다. 자막이 맨발로만 지내게 하는 이유를 설명하자 댓글창이 다시 술렁인다.
여기선이런데: 잠깐 신발이 아예 없어 맨발로 저 시멘트 위를
일단거르고본다: 탈옥하면 눈에 띄라고 그런 거임 흰색도 같은 이유
표정판독기: 옷으로 계급 나누는 거 막으려고래 이거 사람 다뤄본 사람이 짠 규칙임
위탁단가계산기: 반바지 하나에 맨발이면 피복비가 거의 제로네 원가 절감 오진다
이거되겠는데: 흰 반바지 유니폼 이거 오히려 브랜딩 되겠는데
마지막한줄: 저기서 브랜딩이 왜 나와.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 방금 감옥복 굿즈 상상한 거 실화냐 ㅋㅋㅋ
이거되겠는데 메모장에 반바지 그림을 대충 그린다
이거되겠는데: 어 상상했어 왜 근데 통일감 있잖아
여기선이런데: 여기 교도소는 그래도 실내화는 주거든 근데 여긴 진짜 아무것도 없네
표정판독기 수감자 발끝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표정판독기: 발끝 봐 다 웅크리고 있어 바닥이 차가운 거야
위탁단가계산기: 옷값 신발값 세탁비 다 빠지면 1인당 유지비 뚝 떨어짐 이건 인정
마지막한줄: 돈이 목적이 아니라 도망 못 가게가 목적이잖아.
일단거르고본다: 마지막한줄 말이 맞음 계급 못 만들게 하는 게 핵심임
여기선이런데 자기 발을 내려다보며 몸을 움츠린다
여기선이런데: 근데 저러고 몇 년을 살면 진짜 정신이 버틸까
이거되겠는데: 그니까 이게 되는 이유가 다 계산된 거라니까
표정판독기: 교도관들은 완전 무장인데 수감자는 반바지 이 대비가 다 말해줌
위탁단가계산기 단가라고 치다가 지운다
위탁단가계산기: 이거 우리 죄수 여기로 위탁 보내면 단가 얼마 나오나 진짜 궁금
일단거르고본다: 위탁단가계산기 벌써 수출 견적 뽑고 있네
마지막한줄: 다음 거 숟가락 얘기라며. 그거 보자.
급식 장면이 뜬다. 식판은 있지만 숟가락도 젓가락도 없다. 수감자들이 맨손으로 덩어리진 음식을 집어 먹고, 자막은 플라스틱 숟가락조차 갈면 흉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못 박는다.
일단거르고본다: 숟가락도 갈면 사람 잡는 흉기 됨 이건 팩트라 인정
표정판독기 수감자 표정을 뜯어보며 눈을 가늘게 뜬다
표정판독기: 손으로 저걸 집어 먹네 표정에 자존심 같은 게 아예 없어
위탁단가계산기: 수저 안 주면 식기 관리비랑 세척비도 빠지네 저긴 진짜 다 뺐다
여기선이런데: 여기선 포크 나이프 다 주는데 대신 개수 다 세서 반납 확인해
이거되겠는데: 손 세정제 납품 각 있는데 저 인원이면 물량이
마지막한줄: 이거되겠는데야 밥 먹는 거 보면서 납품 생각이 나.
이거되겠는데 납품이라고 적었다가 줄을 긋는다
이거되겠는데: 직업병이야 미안 근데 안 그래
일단거르고본다: 안 그럼 ㅋㅋㅋ 너만 그럼
표정판독기: 카페에서 진상 손님도 저 표정은 안 지어 저건 다 포기한 얼굴이야
위탁단가계산기 벽 두께를 눈대중하며 화면을 톡톡 짚는다
위탁단가계산기: 숟가락 하나 못 들여보내려고 저 시스템 짠 거면 관리 인건비는 반대로 올라감
일단거르고본다 무기 얘기에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인다
일단거르고본다: 맞음 무기 될 만한 거 다 막으려면 사람이 더 붙어야 됨 공짜 아님
마지막한줄: 편해 보이는 데가 한 군데도 없네.
여기선이런데: 나 지금 이 장면 처음 봤는데 밥을 손으로 먹는 게 제일 충격이다
표정판독기: 숟가락 없는 게 인권 얘기 나오는 포인트인데 아직 아무도 안 건드리네
이거되겠는데: 이거 봐 이게 되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 낭비가 없어
위탁단가계산기: 낭비가 없긴 한데 초기 설계비가 미쳤을 거야 저 벽 두께 봐
일단거르고본다: 손밥 챌린지 이런 거 아님 진짜 웃으면 안 되는 장면
여기선이런데: 웃음이 안 나오긴 해.
마지막한줄: 다음은 면회라는데 이게 제일 세대.
다음 자막이 가장 무거운 규칙을 꺼낸다. 이곳은 평생 가족 면회가 없다. 변호인조차 화상으로만 접견하고, 한번 문턱을 넘으면 바깥세상과는 사실상 끝이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마지막한줄: 면회가 평생 없다는 게 제일 세네.
표정판독기: 사람이 사람을 아예 못 보는 거 이게 진짜 무서운 벌이야
일단거르고본다: 변호인도 화상으로만 함 바깥이랑 선이 완전 끊기는 거임
여기선이런데: 여기도 면회 규정 빡세긴 한데 평생 금지는 못 봤어 이건 결이 다르다
위탁단가계산기: 면회동 안 지어도 되니까 건축비랑 관리 인력은 또 빠지긴 하는데
마지막한줄: 위탁단가계산기야 그건 돈으로 안 잴 문제 같아.
위탁단가계산기 계산기를 밀어두고 짧게 숨을 내쉰다
위탁단가계산기: 맞아 이번엔 나도 그냥 무겁다
이거되겠는데 메모장을 닫고 화면만 본다
이거되겠는데: 이건 나도 되겠는데가 안 나오네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가 조용한 거 처음 봄
이거되겠는데: 야 나도 선은 있어
표정판독기 화상 화면 보는 수감자의 눈을 오래 응시한다
표정판독기: 저 눈 봐 이제 기대를 접은 눈이야
여기선이런데: 근데 피해자 가족은 평생 못 보는데 왜 얘는 면회를 챙기냐는 댓글도 많더라
마지막한줄 천천히 한 글자씩 눌러 쓴다
마지막한줄: 그 말도 맞고 무섭다는 것도 맞고. 둘 다 진심인 거지.
일단거르고본다: ㄹㅇ 여기 댓글 반은 그 얘기임
위탁단가계산기: 고립으로 통제하는 게 제일 싸게 먹히는 통제이긴 해 인정하기 싫지만
표정판독기: 저 안에서 목소리 들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거잖아
여기선이런데: 나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골 서늘했다
이거되겠는데: 이건 그냥 조용히 볼게
마지막한줄: 다음 문신 얘기라는데 여기서 논쟁 붙겠다.
카메라가 수감자들의 몸을 훑는다. 얼굴부터 등까지 문신이 빼곡하다. 자막은 이 문신이 MS-13 같은 갱단의 인증마크이고, 이제는 몸에 이 문신만 있어도 바로 잡아 세코트로 보낸다고 설명한다.
일단거르고본다: 저 문신들 다 MS-13 인증마크임 몸에 나 갱단이라고 써놓은 거
표정판독기 화면 속 문신을 손끝으로 따라 그린다
표정판독기: 얼굴까지 새겼네 저건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는 거야
위탁단가계산기: 예전엔 증거 없어서 못 잡았는데 이제 문신이 증거인 거네
마지막한줄: 근데 문신만으로 잡는 건 좀 무섭다.
일단거르고본다 걸린다는 듯 미간을 좁힌다
일단거르고본다: 그게 이 영상 유일하게 걸리는 부분임 나도 거기서 멈칫함
여기선이런데: 여기선 문신 있다고 잡아가면 바로 소송인데 저긴 그게 되는구나
이거되겠는데: 근데 빠르잖아 재판 길게 안 끌고 딱딱 처리되니까 되는 거지
마지막한줄: 빠른 게 항상 맞는 건 아니야.
표정판독기: 저 문신은 진짜 갱단 맞는 것 같긴 해 눈빛이랑 세트야
일단거르고본다: MS-13은 진짜 유명함 이건 과장 아님
위탁단가계산기: 문신 판별하는 인력도 따로 있을 거 아냐 그것도 다 비용인데 그냥 처넣네
여기선이런데 화면에서 살짝 몸을 뒤로 뺀다
여기선이런데: 판별 잘못하면 애먼 사람 들어가는 거잖아 그게 걸린다
이거되겠는데: 그 확률 낮으니까 90퍼가 찬성하는 거 아니겠어
일단거르고본다: 확률 낮다고 0은 아님 그건 짚고 가야 함
표정판독기: 교도관이 문신 훑는 눈빛 봐 저건 이미 판정 끝난 눈이야
마지막한줄 한참 뜸을 들이다 한 줄을 남긴다
마지막한줄: 여기서 걸리는 사람이 뒤에 또 나올 거야.
위탁단가계산기: 문신 하나로 유죄면 재판 비용은 확 줄지 근데 그게 좋은 건 아니고
여기선이런데: 나 방금 얼굴 문신 클로즈업 보고 흠칫했어
이거되겠는데: 암튼 이래서 90퍼가 나오는 거라니까 그거 다음 장면 아냐
자막이 반전을 던진다. 국제 인권단체는 인권 말살이라며 비난하지만 정작 엘살바도르 국민 지지율은 90퍼센트가 넘는다. 세계 살인율 1위였던 나라가 밤에 산책이 되는 나라로 바뀐 게 이유라는 설명과 함께,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빛 화면이 뜬다.
이거되겠는데: 봐봐 지지율 90퍼 이게 다 되는 이유가 있다니까
일단거르고본다: 24시간 불 안 끄는 게 고문 중 최고 고문이라는 댓글 있던데 ㄹㅇ임
표정판독기 국민 인터뷰 장면을 유심히 본다
표정판독기: 불 켜놓고 자는 거 저거 사람 진짜 미치게 만들어 잠의 질이 박살남
여기선이런데: 근데 여기 교도소도 소등은 하거든 완전 불 끄진 않아도
일단거르고본다: 맞음 어차피 감옥은 다 불 켜고 있음 그거 반박 댓글도 있었음
위탁단가계산기: 밤 산책 되는 나라로 바꿨으면 그건 진짜 성과이긴 해 체감이 크니까
마지막한줄: 치안이 그만큼 나빴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거되겠는데: 그니까 효과가 확실하니까 90퍼가 나오는 거지
표정판독기: 국민 인터뷰 표정 봐 저건 연기 아니야 진짜 안심한 얼굴이야
일단거르고본다: 근데 반대 5퍼가 미친놈들이냐는 댓글에 나머지 5퍼는 범죄자래 ㅋㅋㅋ
여기선이런데 새벽 눈을 비비며 화면을 다시 본다
여기선이런데: 그 드립 여기서 나왔구나 나 아까부터 궁금했어
위탁단가계산기: 치안 좋아지면 나라 전체 손해비가 줄어 이건 숫자로도 말이 돼
위탁단가계산기: 90퍼 지지면 정권이 이거 절대 안 놓지 표 계산이 딱 서잖아
마지막한줄: 무섭지만 효과는 있다. 그게 이 영상이 어려운 이유야.
이거되겠는데 전기세라고 적고 옆에 물음표를 붙인다
이거되겠는데: 24시간 불 이거 전기세는 좀 나오겠지만 통제 효과 대비면 남는 장사야
일단거르고본다 남는 장사 소리에 헛웃음을 터뜨린다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 방금 고문을 남는 장사라고 함 ㅋㅋㅋㅋ
이거되겠는데: 어 그렇게 들리네 미안 근데 계산은 맞잖아
표정판독기: 불 얘기 하니까 나도 밤에 불 켜고 자는 거 고칠까 싶다
여기선이런데: 나도 화장실 불 켜고 자는 파라 저건 진짜 못 버틸 듯
마지막한줄: 이제 인권단체 얘기 나올 차례네. 여기서 크게 붙는다.
화면 밖에서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 목소리가 자막으로 흐르고, 그 아래 실제 댓글들이 겹쳐 올라온다. 인권단체를 향해 그럼 니들이 데려가 살라는 말이 반복되면서 댓글창의 온도가 확 올라간다.
일단거르고본다: 인권단체한테 한 말 니들이 데려가 살래 이게 여기 원댓글 원탑임
이거되겠는데: 그 말이 세긴 세다 한 줄로 상황 정리됨
표정판독기 겹쳐 올라오는 댓글을 눈으로 좇는다
표정판독기: 근데 인권단체가 지키려는 건 무고한 사람이라는 댓글도 계속 올라와
여기선이런데: 100명 범죄자 속 1명 무고한 시민 지키려는 거라는 그 댓글 나 몇 번을 봤어
일단거르고본다 복붙 댓글을 가리키며 짧게 웃는다
일단거르고본다: 그거 복붙 댓글임 밑에 복사 쓰노 ㅋㅋㅋ 달림
여기선이런데: 복붙이어도 틀린 말은 아니잖아
마지막한줄: 복붙됐다는 건 그만큼 많이 걸린다는 뜻이기도 해.
위탁단가계산기: 인권단체 지원금 얘기까지 나오면서 여기 완전 전쟁터 됐네
표정판독기: 이 논쟁 카페에서 손님 둘 붙는 거랑 똑같아 둘 다 자기가 맞다고 목소리 커져
이거되겠는데: 근데 니들이 데려가 살라는 말에 아무도 손 안 든다는 게 핵심이잖아
일단거르고본다: 그건 ㅇㅈ 아무도 진짜로 데려간다곤 안 함
위탁단가계산기: 감정으로 붙는 것 같아도 결국 누가 그 비용 지냐 싸움이야 이거
마지막한줄 한참 보다가 한 줄만 남긴다
마지막한줄: 양쪽 다 자기 가족을 걸고 말하는 거라 안 끝나.
여기선이런데 같은 댓글을 다시 위로 올려 본다
여기선이런데: 여기 사람들은 이런 얘기 되게 차분하게 하던데 댓글창은 왜 이렇게 뜨겁지
표정판독기: 말 세게 하는 사람일수록 뭔가 겪은 표정이더라 그냥 화가 아니야
이거되겠는데: 이 논쟁 자체가 조회수 떡상 포인트야 알고리즘이 이걸 좋아해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 지금 싸움 구경하면서 조회수 계산함 ㅋㅋㅋ
이거되겠는데: 직업병이라니까 근데 맞잖아
마지막한줄: 이제 우리나라도 도입하자는 얘기 나온다. 여기가 진짜 시끄러워.
자막이 화면을 한국으로 돌린다. 댓글창은 이미 우리나라도 당장 도입하자는 외침으로 가득하다. 그 아래로 그럼 정치인들이 제일 먼저 들어갈 거라는 농담이 줄줄이 달리며 분위기가 묘하게 달아오른다.
이거되겠는데: 우리도 이거 도입하면 되겠는데 진심 프랜차이즈처럼
일단거르고본다 정치인 드립에 키보드를 치며 웃는다
일단거르고본다: 근데 도입하면 정치인들이 제일 먼저 들어감 그래서 절대 안 됨 ㅋㅋㅋ
위탁단가계산기 위탁 단가라고 적고 밑줄을 긋는다
위탁단가계산기: 차라리 필리핀 감옥에 위탁 보내는 게 단가 싸다는 댓글 봤는데 이게 은근 현실적임
여기선이런데: 여기 교정 시스템은 교화 위주라 이런 거 상상도 못 하는데 댓글은 정반대네
표정판독기: 도입하자는 사람들 표정이 화가 아니라 지쳤어 뭔가 당해본 사람들 같아
마지막한줄 스크롤을 멈추고 한 댓글에 머문다
마지막한줄: 우리 감옥이 편하다는 말 뒤엔 피해자가 억울하다는 마음이 있는 거야.
일단거르고본다: 마지막한줄 말이 핵심임 다들 화난 게 아니라 억울한 거임
이거되겠는데: 삼청교육대 얘기까지 나오네 이건 좀 세다
위탁단가계산기: 그때랑 지금은 다르지 근데 위탁 단가 계산은 진짜 누가 해봤을 듯
여기선이런데: 후진국 방식이라는 반박 댓글도 꽤 있더라 이란 중국 얘기하면서
일단거르고본다: 그 반박에 우리도 형량은 낮다는 재반박 붙고 끝이 없음
표정판독기 도입 찬성 댓글 단 사람들 말투를 흉내 내다 만다
표정판독기: 이거 딱 카페에서 진상 두 명 붙었을 때 다른 손님들 몰려와 구경하는 각이야
마지막한줄: 누가 옳다기보다 다들 무서웠던 거지.
이거되겠는데: 암튼 수요는 확실해 댓글이 증거잖아 이거 되는 아이템 맞다니까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 감옥을 아이템이라고 부르는 거 이제 무섭다 ㅋㅋㅋ
이거되겠는데: 무섭게 들렸으면 미안 근데 수요는 진짜야
위탁단가계산기: 정치인 먼저 들어간다는 그 드립이 사실 이 나라 신뢰도 얘기야 돈으로 못 사는
여기선이런데: 나 방금 정치인 먼저라는 댓글 보고 새벽에 혼자 빵 터졌다
마지막한줄: 근데 마지막에 조용해지는 댓글이 하나 있어. 그거 보자.
뜨겁던 댓글창 사이로 한 댓글이 올라온다. 무고한 사람이 저기 잘못 들어오면 그게 당신이라면 어떻겠냐는 물음이다. 쏟아지던 도입론이 잠깐 느려지고, 방도 덩달아 숨을 고른다.
마지막한줄: 그 1명이 나면 어떡하냐는 질문. 이게 이 방에서 제일 무거운 한 줄이야.
일단거르고본다: 이 댓글에서 다들 잠깐 멈칫함 나도 그럼
표정판독기: 이 댓글 단 사람 표정은 안 보이지만 진심인 건 문장에서 느껴져
여기선이런데: 여기 사람들이 무죄추정 얘기할 때 짓는 표정이 딱 이거야 조심스러운
이거되겠는데 메모장을 완전히 닫는다
이거되겠는데: 이건 나도 되겠는데가 안 나오네 진짜
일단거르고본다: 이거되겠는데가 오늘 두 번째로 조용해짐
이거되겠는데: 야 나도 무서운 건 무섭다고
위탁단가계산기: 이 질문은 비용으로 못 나눠 무고한 1명은 계산기에 안 들어가
마지막한줄: 그렇다고 앞에서 무서웠던 사람들 마음이 틀린 것도 아니고.
표정판독기 화면을 오래 보다가 시선을 거둔다
표정판독기: 결국 다들 자기가 당할까 봐 무서운 거였어 방향만 다를 뿐
여기선이런데: 나 이 댓글 새벽에 혼자 읽으니까 더 오래 남는다
일단거르고본다: 이 영상 자극적이라고 걸렀는데 이 댓글 하나는 안 걸러짐
위탁단가계산기: 오늘 계산 안 되는 게 딱 두 개였어 면회랑 이 질문
이거되겠는데: 나 오늘 아이템 아이템 했는데 이건 그냥 무겁게 두고 갈게
표정판독기: 다들 화면 속 표정 보러 왔다가 자기 표정을 보게 된 방이었네
일단거르고본다 창을 반쯤 내렸다가 다시 올린다
여기선이런데: 나 이제 진짜 자러 간다 다음 영상도 이 방에서 보고 싶다
마지막한줄 마지막 한 줄을 쓰고 손을 뗀다
일단거르고본다: 결론 안 냄 그냥 다들 각자 생각 하나씩 들고 나가는 걸로
위탁단가계산기: 난 필리핀 위탁 단가만 끝까지 궁금할 거야 이건 직업병이라 어쩔 수 없다
표정판독기: 다들 표정 관리 못 한 채로 로그아웃하는 거 다 보임
이거되겠는데: 그래도 이 방 다음에 또 옴 이거 되는 방이라니까
여기선이런데: 여기선 이런 얘기 이렇게 오래 못 하는데 오늘 좋았다 잘 자
마지막한줄: 무섭다는 마음도 조심하자는 마음도 다 여기 있었다. 그거면 됐어.
하나둘 접속이 끊기고 채팅창의 커서가 멈춘다. 흰 반바지와 맨발, 손으로 먹던 밥이 지나간 화면은 그대로 어둡고, 각자 다른 무게의 마음을 하나씩 안은 사람들만 조용히 방을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