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비만 1천만 원" '경악'.."한국서 사 오는 게 빨라" 어떻길래 / SBS / 권영인의 문제적 유럽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23일 · 원본 영상: SBS 뉴스
등장인물
이미봤음도현 (도현) · 습식사우나시우 (시우) · 데워진흰벽지안 (지안) · 오늘의소식통유진 (유진) · 조목조목준서 (준서) · 에어컨밑서윤 (서윤) · 콩국수하준 (하준)
SBS가 유럽으로 나가 찍은 취재 영상이다. 프랑스는 40도 폭염에도 에어컨을 다는 게 하늘의 별 따기고, 설치비가 1천만 원을 넘는다는 내용이다. 댓글창은 병원에조차 에어컨이 없다는 대목에서 다 같이 뒤집어졌다.
이미봤음도현: 잠깐. 병원에 에어컨이 없다는 부분, 이거 안 넘기고 끝까지 봐야 함.
콩국수하준: ㅋㅋㅋㅋㅋ 병원에 에어컨이 없다고?? 이게 실화냐고
에어컨밑서윤: 태어나자마자 서바이벌이야??? 아기들 진짜 어떡해
습식사우나시우: 이건 40도에서 벤치도 없이 풀타임 뛰라는 거임
에어컨밑서윤 화면 가까이 몸을 붙인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얘들아 이거 프랑스야. 우리가 명품이라고 부르던 그 나라
데워진흰벽지안: 화면 잡히는 병실 벽 색부터 이미 데워진 색이야. 하얀 벽인데 열기가 노랗게 뜬 게 보여.
이미봤음도현: 출처 SBS임. 낚시 아니고 취재 나간 거.
조목조목준서: 충격 포인트가 세 개야. 병원, 지하철, 학교. 셋 다 에어컨이 기본이 아니래.
이미봤음도현 구간을 다시 돌려 본다
콩국수하준: 학교도?? 나 지금 교실 에어컨 밑인데 ㅋㅋㅋ 미안
에어컨밑서윤: 미안할 때야 지금? 저긴 신생아가 40도래
습식사우나시우: 역대급이다 이건. 더위로 사람이 이기고 지는 나라가 됐음.
오늘의소식통유진: 1천만 원이래 설치비. 천만 원. 다시 봐도 천만 원.
데워진흰벽지안 병실 벽 색을 오래 들여다본다
이미봤음도현: 그 숫자도 이따 따져봐야 됨. 일단 넘어가고.
데워진흰벽지안: 저 표정들 봐. 시청자 반응이 아니라 진짜 지친 얼굴이야. 연출 아님.
콩국수하준: 근데 나 궁금한 거 있음 저기 아이스크림은 팔긴 함??
조목조목준서: 그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니잖아.
콩국수하준 의자에서 들썩이며 끼어든다
에어컨밑서윤: 나 진짜 화면 못 넘기겠어. 아기부터 눈에 밟혀.
습식사우나시우: 끝까지 봐라. 이건 초반부터 정신 나가는 영상임.
화제는 자연스럽게 병실 안쪽으로 옮겨 갔다. 산모와 신생아 이야기가 나오자 웃던 사람들도 잠시 말을 골랐다.
에어컨밑서윤: 신생아실이 40도가 넘었대. 나 이거 읽고 손이 멈췄어.
조목조목준서: 그러니까 수술실이랑 중환자실은 에어컨이 있고, 신생아실은 없다는 거야. 이게 더 이상해.
습식사우나시우: 10시간 걸리는 수술은 그럼 어떻게 함? 집도의도 사람인데.
데워진흰벽지안: 아기 얼굴이 붉게 익은 채로 누워 있는 그림이 그려져. 그게 제일 잔인해.
에어컨밑서윤 글을 읽다 손을 멈춘다
콩국수하준: 40도면 목욕탕 아니냐 거의 ㅋㅋ 아 미안 웃을 데 아니지
에어컨밑서윤: 웃지 마 진짜. 산모는 방금 애 낳고 그 열에 누워 있는 거잖아.
오늘의소식통유진: 예전에 원룸에서 에어컨 없이 몇 주 살다가 병원비 백만 원 나온 사람 얘기 봤어. 그게 나라 전체라는 거야 지금.
이미봤음도현: 매년 폭염에 방치했대. 올해 갑자기가 아니라 몇 년째임.
습식사우나시우: 이악물고 버틴다고 되는 게 아님. 탈진은 정신력 문제 아니야.
습식사우나시우 주먹을 쥐었다 편다
조목조목준서: 환자한테 고온다습은 그냥 세균 배양기야. 욕창도 늘고. 그래서 병원이 냉방을 하는 거고.
데워진흰벽지안: 저 산모 눈 밑에 그늘 봐. 저건 더위가 아니라 못 잔 얼굴이야.
데워진흰벽지안 화면 속 얼굴을 손끝으로 짚는다
에어컨밑서윤: 나 에어컨 밑에서 이거 보고 있는 게 미안해질 정도야.
콩국수하준: 근데 선풍기는 있음? 선풍기라도
이미봤음도현: 선풍기도 규제 걸린다는 말 있음. 이따 그 부분 나옴.
오늘의소식통유진: 인구 감축에 참여하냐는 댓글까지 나왔어. 그만큼 어이없다는 거지.
습식사우나시우: 이건 시합이 아니라 그냥 생존이야. 편 갈라서 응원할 문제가 아님.
에어컨밑서윤: 아기들은 무슨 죄야 진짜
조목조목준서: 나 이런 얘기 나오면 뭐라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안타깝다는 말밖에.
조목조목준서 무슨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문다
콩국수하준: 준서 형 표정 굳었다 ㅋㅋ 완전 얼음됨
그렇게 왜 에어컨을 안 다느냐는 물음이 나왔고, 답 대신 설치비와 규제 이야기가 줄줄이 따라 나왔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자 이제 그 천만 원. 정확히는 1700만 원 나온 집도 있대.
이미봤음도현: 그것도 배선 공사가 아예 없어서 그런 거임. 기본 배선이 안 돼 있음.
콩국수하준: 1700이면 한국 와서 에어컨 사고 비행기 타고 놀다 가도 남는 거 아님??
조목조목준서: 실제로 그 계산 하는 댓글 많아. 근데 규격 문제 있어서 그건 이따 짚자.
습식사우나시우: 설치 한 번 하는데 이웃 동의까지 받아야 된대. 이게 말이 됨?
데워진흰벽지안: 건물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야. 백 년 된 건물이라 실외기 하나 붙이는 걸 상처로 보는 거지.
데워진흰벽지안 화면을 노려보며 미간을 좁힌다
에어컨밑서윤: 미관 지키다가 사람이 죽는데 그게 무슨 미관이야.
데워진흰벽지안: 그 말이 맞아. 예술은 사람이 살아 있어야 예술이지, 시체 옆 벽돌은 그냥 벽돌이야.
이미봤음도현: 허가받는 데 1년 넘게 걸린 사람도 있음. 8년 전에 신청해서.
콩국수하준: 1년?? 나 그때면 이미 여름 세 번 지났는데 ㅋㅋㅋ
콩국수하준 혼자 키득거린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유럽 11년 살았다는 사람은 그냥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싸워서 이겼다더라.
습식사우나시우: 그건 근성 승부지. 행정이랑 맞짱 떠서 이긴 거.
조목조목준서: 정리하면 미관 심의, 이웃 동의, 소음 기준, 공사비. 관문이 네 개야. 하나만 걸려도 못 달아.
조목조목준서 손가락을 하나씩 접는다
에어컨밑서윤: 그 네 개 도는 동안 여름은 그냥 지나가는 거잖아. 시간이 제일 아까운데.
이미봤음도현: 문화재로 먹고사는 나라라 그렇다는 반박도 있긴 함.
데워진흰벽지안: 남의 나라 문화재까지 박물관에 갖다 놓은 나라라는 말도 같이 나오더라.
콩국수하준: 박물관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소풍 가고 싶다 ㅋㅋ
오늘의소식통유진: 얘 또 딴 데 갔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어깨를 으쓱한다
습식사우나시우: 집중해라 좀. 지금 벽돌이 사람 이기는 얘기 중임.
이야기는 소음 기준으로 넘어갔다. 숫자 하나를 두고 아는 척과 딴지가 오가기 시작했다.
이미봤음도현: 여기서 웃긴 거. 소음 기준이 10데시벨임. 실외기 소음을 10데시벨로 잡음.
습식사우나시우: 10데시벨이면 선풍기도 못 틀겠는데?
조목조목준서: 그거 정정할 게 있어. 데시벨은 로그 단위라 0에 5 더한 거랑 50에 5 더한 건 완전 달라. 50데시벨에 나뭇잎 소리 더해봤자 50.00005 정도야.
콩국수하준: 형 지금 뭐라는 거임 ㅋㅋㅋㅋ
조목조목준서 허공에 곡선을 그리며 설명한다
데워진흰벽지안: 쉽게 말하면 이미 시끄러운 데선 그 기준이 의미가 없다는 거야.
이미봤음도현: 그니까 기준 자체가 좀 이상하게 잡혔다는 거임. 팩트는 팩트.
에어컨밑서윤: 근데 우리 집 앞은 밤새 오토바이 폭주족 다녀도 아무도 안 잡아가.
콩국수하준: ㅋㅋㅋㅋ 그건 10데시벨이 아니라 100데시벨인데
콩국수하준 눈을 끔뻑인다
습식사우나시우: 8차선 옆에서 자봐라. 실외기 소음 걱정할 때가 아님.
오늘의소식통유진: 우리집 옆 대로도 5년째 신고했는데 경찰이 안 잡아. 나라마다 참는 게 다른가 봐.
조목조목준서: 핵심은 하나야. 사람 생명 앞에서 소음 몇 데시벨 따지는 우선순위가 뒤집혀 있다는 거.
데워진흰벽지안: 저 규정 만든 사람은 40도 병실에 하루도 안 누워봤을 거야.
이미봤음도현: 정치인들은 다 에어컨 있을걸. 전수조사 하자는 댓글도 있더라.
이미봤음도현 표정 없이 어깨만 들썩인다
콩국수하준: 전수조사 ㅋㅋㅋ 국회에 온도계 들고 가야 됨
습식사우나시우: 그건 좀 하고 싶다 진짜.
습식사우나시우 화면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에어컨밑서윤: 10데시벨 지키다가 열대야로 못 자면 그건 누가 책임져.
오늘의소식통유진: 그러니까 우리나라면 데모하고 일단 달고 봤을 거라는 거지.
이미봤음도현: 우리나라면 민원 폭발임. 3일이면 뉴스 뜸.
조목조목준서: 근데 도현이 니가 규정 편든 적은 한 번도 없네.
이미봤음도현: 편든 게 아니라 팩트를 던진 거임. 나는 어느 쪽도 안 믿음.
누군가 화제를 강 쪽으로 돌렸다. 더위를 피해 뛰어든 곳이 하필 센강이라는 대목에서 다시 웅성거렸다.
오늘의소식통유진: 화제 좀 돌릴게. 이 사람들 더우니까 센강에 뛰어들었어.
콩국수하준: 센강?? 거기 완전 흙탕물 아님?? ㅋㅋㅋ
데워진흰벽지안: 화면 색부터 흙갈색이야. 파란 물이 아니라 커피 우유색.
이미봤음도현: 센강 수질 원래 안 좋음. 상하수도가 백 년 전 구조라 오폐수가 그냥 흘러감.
습식사우나시우: 물 밖에 사자 있다고 악어 있는 물에 뛰어드는 격임 이거.
콩국수하준 코를 틀어막는 시늉을 한다
에어컨밑서윤: 얼마나 더우면 저기까지 들어가겠어. 안쓰럽다 진짜.
오늘의소식통유진: 파리 거리엔 노상 소변기가 있어서 그게 강으로 간다는 얘기도 있어.
콩국수하준: 으웩 ㅋㅋㅋㅋㅋ 그럼 그거 다 섞인 물에서 수영한 거임??
데워진흰벽지안: 향수 뿌리고 사는 도시라는데 정작 강에선 지린내가 난다는 게 아이러니야.
데워진흰벽지안 강물 색을 확대해 본다
조목조목준서: 그것도 이유가 있어. 도시가 백 년 전에 완성돼서 이제 와 상하수도를 못 갈아엎는 거야. 도쿄 강물도 올림픽 때 냄새로 유명했고.
이미봤음도현: 한강은 대교 근처 빼면 그래도 관리됨. 수영장 물은 그냥 수돗물이고.
습식사우나시우: 한강에서 등목하고 찬물 펑펑 쓰는 게 저 사람들 눈엔 천국이겠다.
에어컨밑서윤: 물을 물처럼 쓴다는 말, 여기선 당연한데 저긴 상상도 못 한다잖아.
콩국수하준: 물을 물처럼 안 쓰면 뭐처럼 씀?? ㅋㅋㅋ
데워진흰벽지안: 그 말이 웃긴데 슬퍼. 우리한텐 공기 같은 게 저긴 사치라는 거니까.
오늘의소식통유진: 환경 생각한다면서 분리수거는 또 안 한다는 얘기도 있고. 이중적이라는 말 많아.
오늘의소식통유진 새 화제를 꺼내며 화면을 가리킨다
조목조목준서: 그건 좀 갈려. 가정에서 안 할 뿐 정부가 세금 걷어서 처리한다는 반박도 있어.
이미봤음도현: 페트병 사면 보증금 먼저 내고 반납하면 돌려준대. 방식이 다른 거임.
습식사우나시우 팔짱을 낀다
습식사우나시우: 방식이 어떻든 저 강에 뛰어드는 그림이 다 말해주는 거지.
에어컨밑서윤: 나라면 저 물 볼 때마다 에어컨 생각만 더 날 듯.
이번엔 온도냐 습도냐로 편이 갈렸다. 각자 겪은 더위를 꺼내며 목소리가 커졌다.
습식사우나시우: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거. 더위는 온도가 아니라 습도가 무서운 거임.
콩국수하준: 60도 되야 정신 차린대 ㅋㅋㅋ 40도는 아직 멀었다고
이미봤음도현: 60도면 사람이 증발함. 그 댓글 쓴 사람 60도 견뎌본 것처럼 말하더라.
조목조목준서: 체감으로 따지면 습도 없는 40도보다 습도 있는 36도가 더 힘들어. 건식 사우나랑 습식 사우나 온도 차이 생각하면 돼.
습식사우나시우: 맞음. 습식이 온도 낮은데 더 못 버팀. 훈련 때 겪어봐서 앎.
습식사우나시우 이마를 닦는 시늉을 한다
데워진흰벽지안: 근데 저긴 또 다른 함정이 있어. 집이 돌이랑 벽돌이라 낮에 데워지면 밤에도 안 식어.
에어컨밑서윤: 그럼 밤에 잠도 못 자겠네. 노인들한텐 진짜 위험하겠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열대야로 며칠 못 자면 면역 떨어져서 병 난대. 그래서 사망자가 천 명 넘었다는 거고.
콩국수하준: 천 명?? 에어컨 없어서 천 명이 ㅋㅋ 아 이건 못 웃네
콩국수하준 손으로 부채질한다
이미봤음도현: 실제로 수백에서 천 명대 나옴. 과장 아님.
조목조목준서: 우리도 2018년에 40도 근처 갔었어. 그때 에어컨 없었으면 똑같았을 거야.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거지.
습식사우나시우: 우린 그때 에어컨을 빡세게 깔아둬서 버틴 거임. 준비된 팀이랑 아닌 팀 차이.
데워진흰벽지안: 돌집은 예쁘긴 해. 사진으로 보면 낭만적이고. 근데 그 안에서 사람이 쪄.
데워진흰벽지안 돌벽 무늬를 눈으로 훑는다
에어컨밑서윤: 예쁜 게 사람을 못 재우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오늘의소식통유진: 습도 98% 찍으면 저 사람들도 경관이고 뭐고 에어컨 달자고 할걸.
콩국수하준: 98%면 숨 쉬는 것도 물 마시는 거임 ㅋㅋㅋ
에어컨밑서윤 작게 한숨을 쉰다
이미봤음도현: 그때 되면 규정 순식간에 바뀔 거임. 사람은 원래 급해야 움직임.
습식사우나시우: 그게 인간이지. 목숨 앞에 예의범절이 어딨어.
조목조목준서: 그 말이 좀 무섭다. 아직 안 급해서 안 바꾸는 거라는 뜻이잖아.
화면이 한국 이야기로 돌아오자 태극기 이모지가 쏟아졌다. 그 사이로 그래도 완벽하진 않다는 목소리도 끼어들었다.
오늘의소식통유진: 댓글창 분위기 요약하면 이거야. 헤븐 코리아.
콩국수하준: 헤븐 코리아 ㅋㅋㅋㅋ 태극기 이모지 도배됨
이미봤음도현: 한국 에어컨 보급률 98%임. 세계 1위. 이건 진짜 팩트.
습식사우나시우: 일본 91%, 미국 90%. 한미일이 제일 높음. 이것도 확인된 숫자.
에어컨밑서윤: 나 지금 에어컨 밑에서 이거 보는 게 새삼 감사해지네. 당연한 줄 알았는데.
에어컨밑서윤 에어컨 바람 쪽으로 손을 뻗는다
데워진흰벽지안: 저 사람들 표정이랑 우리 표정이 다른 이유가 딱 그거야. 배경 온도가 달라.
조목조목준서: 근데 여기서 브레이크. 이건 냉방이 좋다는 거지 다른 게 다 좋다는 건 아냐.
조목조목준서 손바닥을 들어 잠깐 멈추라는 몸짓을 한다
이미봤음도현: 맞음. 헬조선이라고 부르던 사람도 많았음. 갑자기 천국은 좀.
오늘의소식통유진: 외모지상주의에 경쟁 심하다는 것도 사실이잖아. 그건 그거대로 있는 거고.
습식사우나시우: 그건 살 만하니까 눈에 들어오는 거임. 전기 끊기면 외모 신경 쓸 겨를도 없음.
에어컨밑서윤: 그 말도 맞아. 근데 남 잘되는 거 보면서 나는 뭐하나 싶은 건 여기도 똑같아.
콩국수하준: 나 지금 콩국수 생각남 ㅋㅋㅋ 에어컨 밑에서 냉면
콩국수하준 입맛을 다신다
데워진흰벽지안: 여름 별미가 다 찬 음식인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지. 더위랑 오래 싸운 나라라 그래.
이미봤음도현: 쿠팡은 한여름에 에어컨 없이 일했다는 얘기도 있음. 우리도 완벽하진 않음.
조목조목준서: 인정. 냉면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나도 배고파졌어.
데워진흰벽지안 두 화면을 번갈아 본다
오늘의소식통유진: 국뽕도 과하면 반박 당하니까 그 정도가 딱 맞는 거 같아.
습식사우나시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좋은 건 좋다 하면 되지.
에어컨밑서윤: 저 아기들 생각하면 우리 여름이 일찍 와서 대비된 게 다행이긴 해.
콩국수하준: 다행인데 나 왜 배고프지 ㅋㅋㅋ
기업 이름이 하나둘 불려 나오면서 방 분위기가 다시 들떴다. 수출 드립과 규격 이야기가 뒤섞였다.
오늘의소식통유진: 댓글창 최고 히트작 나간다. LG 삼성 파세코 영업팀 지금 파리 가라.
콩국수하준: ㅋㅋㅋㅋㅋ 금광이 거기 있다잖아 금광
이미봤음도현: 근데 함정 있음. 우리 에어컨 220V고 유럽은 전압이 달라서 그냥 못 꽂음.
습식사우나시우: 그럼 변환기까지 들고 원정 가야 되는 거네.
오늘의소식통유진 화면 속 로고를 손가락으로 짚는다
조목조목준서: 규격도 문제야. 창틀이 우리랑 안 맞으면 창문형도 설치를 못 해. 북미형 창틀이 오히려 맞는대.
데워진흰벽지안: 실외기 없는 창문형이면 미관 규제도 피할 텐데. 벽에 상처 안 내니까.
이미봤음도현: 이동식은 효율 떨어짐. 열 받는 부품이 실내에 있어서. 창문형이 그나마 나음.
콩국수하준: 그냥 설치기사 아저씨들 티켓값 주고 모셔가면 안 됨?? ㅋㅋ
콩국수하준 박수치며 웃는다
오늘의소식통유진: 저긴 설치도 자격증 있어야 한대. 아무나 못 달아. 기사님 직책이 공무원급이라는 말까지 있어.
습식사우나시우: 한국 기사님들 손 빠른 거 알면 저긴 기절함. 반나절이면 끝인데.
습식사우나시우 엄지를 든다
에어컨밑서윤: 독일에선 인터넷 설치가 한 달 걸려서 고마워서 밥 샀다는 사람도 있었잖아. 속도가 다른 나라야.
조목조목준서: 근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어. 가정마다 에어컨 달면 전력이 못 버텨. 블랙아웃 올 수 있어.
이미봤음도현: 프랑스는 원전으로 전기 파는 나라라 선로는 좋은 편임. 블랙아웃까지는 좀 과장일 수도.
이미봤음도현 콘센트 모양을 손으로 그려 보인다
습식사우나시우: 그래도 갑자기 수요 몰리면 위험은 위험이지.
콩국수하준: 블랙아웃 나면 에어컨도 못 켜고 다시 원점 ㅋㅋㅋ 무한루프네
데워진흰벽지안: 결국 에어컨 하나 다는 게 그 나라 전체 시스템을 건드리는 일인 거야.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어.
오늘의소식통유진: 그래도 이 와중에 우리 기업들은 웃겠다. 창문형만 팔아도 대박이니까.
에어컨밑서윤: 누가 잘되는 건 좋은데 저긴 그게 목숨이 걸린 거라 마냥 웃기지도 않아.
조목조목준서: 인정. 우리한텐 드립인데 저긴 생존이지.
콩국수하준: 그래도 파세코 영업팀 지금 공항 가는 중일 듯 ㅋㅋㅋ
떠들 만큼 떠든 방은 마지막 화제로 접어들었다. 과장 아니냐는 반론까지 나오자 다들 한 마디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미봤음도현: 마지막에 이거 하나는 짚자. 프랑스 4년 산 사람이 과장 보도라고 반박했음. 병원 관공서는 냉방 된다고.
조목조목준서: 그것도 근거는 있어. 브랜드 합쳐도 1천만 원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는 거지. 다 걸러 들어야 돼.
습식사우나시우: 그래도 신생아실에 에어컨이 없다는 게 사실이면 그거 하나로 게임 끝임.
이미봤음도현: 그건 나도 인정. 반박은 반박이고 신생아실은 신생아실임.
데워진흰벽지안: 나는 오늘 색 하나가 계속 남아. 데워진 흰 벽. 예쁜 건물이 사람을 못 지키면 그건 그냥 벽이야.
데워진흰벽지안 화면 속 흰 벽을 마지막으로 본다
에어컨밑서윤: 나는 에어컨 밑에서 이거 다 봤다는 게 계속 미안하고 고마웠어. 시간 아까워하다가 이런 데 쓰길 잘했네.
오늘의소식통유진: 화제 실컷 던졌는데 결론은 하나야. 물을 물처럼 쓰는 게 당연한 나라, 우리가 그러고 있었네.
습식사우나시우: 더위는 온도 아니라 습도다, 이거 하나는 다들 기억해라.
조목조목준서: 나는 여전히 천국이라는 말은 안 쓸래. 냉방은 앞섰다, 딱 거기까지.
조목조목준서 고개를 끄덕인다
콩국수하준: 나는 콩국수 먹으러 감 ㅋㅋㅋ 에어컨 켜고.
콩국수하준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늉을 한다
이미봤음도현: 역시 얘는 끝까지 맥락 밖이었음.
오늘의소식통유진: 그래서 이 방 제목값 했다. 자 이제 누가 프랑스를 동경하고 있나요?
에어컨밑서윤: 아무도요.
습식사우나시우: 근데 파세코 영업팀은 진짜 비행기 탔을 것 같음.
콩국수하준: 금광 찾으러 ㅋㅋㅋ
데워진흰벽지안: 그 금광 규격 안 맞아서 못 팔걸.
조목조목준서: 그건 또 팩트네.
이미봤음도현: 봐라, 내가 어느 쪽도 안 믿는다니까. 근데 오늘은 한국 편이 좀 편하긴 했음.
에어컨밑서윤: 다들 에어컨 잘 있는 데서 자자. 저긴 오늘도 40도래.
에어컨밑서윤 화면에 대고 손을 흔든다
댓글창은 파리의 폭염을 한참 떠들다 하나둘 조용해졌다. 누군가는 냉면을 먹으러 가고, 누군가는 에어컨을 한 칸 낮췄다. 화면 속 40도의 병실은 그대로였고, 채팅방만 천천히 비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