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모든 전설이 등장한다고?! 이건 못참지! 바로 도등하러갑니다~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겜브링 GGAM BRING
등장인물
도담 · 병철 · 만수 · 세라 · 유진 · 규성
화면 속 남자가 오랜만에 포켓몬고를 켠다. 위대한 계적이라는 이벤트가 시작되는 날, 레쿠자와 루기아, 칠색조에 프리저 썬더 파이어까지 전설이 한꺼번에 지도를 뒤덮는다. 2년을 쉬었다던 브링님이 차 안에서 창밖을 보는데, 마침 내리던 비가 뚝 그친다. 댓글창은 벌써부터 훌쩍이기 시작한다.
도담: 드디어ㅠㅠㅠ 브링님 포고 복귀다 나 이거 진짜 얼마 만이야
만수: 멈췄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ㅋㅋㅋㅋㅋ 개오글인데 진심임
유진: 위대한 계적이 뭐예요?? 오늘 그렇게 큰 날이에요?
규성: 오늘부터 고페스트까지 매일 라인업 바뀌는 올해 최대 이벤트임. 오늘은 전설 총출동.
병철: 지금 열시부터 다 떴어요. 나가서 걸어야 되는 날이에요 이건.
도담: 차 탔더니 비가 딱 그쳤다잖아 마법 같지 않냐고ㅠㅠ
세라: 아니 브링님 등장하자마자 하늘이 갬?? 이게 말이 돼요??
만수: 메가뮤츠가 브링님까지 복귀시킨다 ㅋㅋ 소환 성공
유진: 저 옛날 영상인 줄 알고 안 들어왔다가 다시 왔어요 진짜
도담 화면에 얼굴을 바짝 대고 눈가를 훔친다
병철: 복귀자의 행운 발동합니다. 오늘 이로치 각 봐요.
만수: 앞으로 주말까지 매일 찍으면 그건 ㄹㅇ 감다살 인정이지
세라: 감다살이 뭔데 왜 다들 아는 것처럼 말해요?!
규성: 감히 다시 살아난다. 그만큼 오래 쉬었단 뜻.
유진: 아 오늘 알았어요 저도 달려야겠네요 ㅋㅋ
도담: 훈석님도 나오고 비누님도 오고 다 복귀했대 나 지금 심장 이상해
만수: 옛날 초딩 감성 다 돌아온다 무한의계단 포고 탕탕특공대 ㅋㅋㅋ
세라: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댓글에 나도 모르게 좋아요 눌렀잖아
병철: 감상 그만하고 얼른 잡으러 가야 됨. 전설 라인업 매일 바뀜.
지도를 훑던 두 사람이 낯선 실루엣 앞에서 멈춘다. 이름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지 서로를 쳐다보며 아무 소리나 갖다 붙인다. 그러다 화면 한쪽, 처음 보는 흉악한 몸뚱이 하나가 눈에 걸린다.
유진: 저건 뭐예요?? 이름이 레고키키였나 테교키키였나
만수: 레고키키 테교키키 ㅋㅋㅋㅋ 둘 다 틀림 그거 태오키스야
도담: 태오키스 잡는다고 우리 그때 개고생했었는데ㅠㅠ 기억난다
병철: 테오키스도 따로 있음. 헷갈리기 딱 좋은 애들임.
세라: 잠깐 저기 저 빨간색 파란색 회색 저건 대체 누구예요??
세라: 러브로스인데 디자인 최악 아니에요?? 원래 저렇게 안 생겼잖아요
만수: 무슨 포켓몬이 저렇게 생겼냐 ㅋㅋㅋ 흉물이야 흉물
도담: 브링님도 이런 건 잡지 말래 흉물이라고ㅠㅋㅋ
규성: 저거 러브로스 영물폼이야. 현무 모티브라 원래 저 모양임.
유진: 아 현무요?? 그러고 보니 거북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세라: 현무면 다야?? 저 풀은 머리는 설명이 안 되잖아요 철권 헤이하치냐고
만수: 힘내라 시라소니냐 ㅋㅋㅋㅋ 저 헤어스타일 실화냐
세라 화면 쪽으로 손가락질하며 자지러지게 웃는다
병철: 저것도 잘 잡으면 쓸 만해요. 생긴 걸로 성능 판단하면 손해임.
도담: 해금도 못 한 애가 아직 있대 나 이거 상상도 안 가ㅠㅠ
유진: 저는 뉴비라 다 처음 봐요 근데 저 흉물만 기억에 남네요
만수: 그니까 못생긴 게 각인력 하나는 1티어 ㅋㅋㅋ
규성: 라인업 매일 바뀌니까 오늘 얼굴 잘 봐둬. 내일은 자시안 자마젠타 나옴.
도담: 검왕 방패왕까지ㅠㅠ 진짜 다 풀리는구나 이번에
가장 가까운 레이드가 하필 자기들 사무실이다. 딱 두 명이 어깨를 부딪히며 들어가더니, 화면 가득 커다란 전설 하나가 버티고 서 있다. 레벨을 자랑하며 자신만만하게 달려드는데, 남은 시간은 야속하게 줄어든다.
유진: 제일 가까운 데가 본인들 사무실이라니 ㅋㅋ 개웃겨
만수: 직원들 다 퍼져 있는 줄 알았대 ㅋㅋㅋ 오래 안 하긴 했지
도담: 레벨 봐봐 육십육에 오십일이야 고인물 인증ㅠㅠ
병철: 둘이서도 비빌 수 있음. 전용기만 드래곤 타입으로 맞추면 됨.
세라: 덩치가 왜 이렇게 커요?? 오늘따라 다 커 보인다는데 진짜 크네
유진: 친구 초대 한 번에 다 된대요 기능 좋아졌다고 신기해하시네
만수: 야 이거 진짜 깰 수 있어 하면서 벌써 죽어가는 거 국룰 ㅋㅋ
도담: 죽을 생각 하지 말라던 사람이 제일 먼저 눕는다ㅠㅋㅋ
규성: 파티부터 제대로 짜야 함. 부활하고 드래곤기로 다시 들어가면 됨.
병철: 크리티컬 백 번 넣으라는 게 공략은 아님 ㅋㅋ 시간이 없던 거임.
세라: 아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반 넘게 깎였다고요?? 이거 아깝다!!
만수: 둘이 깨는 거 보여주고 싶다더니 박살 파티 소환 ㅋㅋㅋ
유진 주먹을 꽉 쥐고 화면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
도담: 아 진짜 조금만 더 있으면 됐는데ㅠㅠ 끝났다 소리에 나도 탄식
규성: 이번엔 시간 부족이지 실력 부족 아님. 다음엔 인원 채우면 됨.
세라: 왜 이 근처엔 아무도 포고를 안 해요?? 사람이 있어야 깨죠!!
병철: 평일 낮이라 그럼. 저 둘만 나와서 놀고 있는 거임.
만수: 우리만 나와서 논다는 말 왜 이렇게 짠하냐 ㅋㅋㅋㅠ
도담: 한 명만 더 있었어도 잡았을 텐데ㅠㅠ 한 명이 소중하다잖아
누군가 현장에 가면 무료 패스를 두 장씩 준다는 말을 흘린다. 직원들이 레이드 왔냐며 팔찌라도 채워줄 기세다. 그 틈에 댓글창은 아까부터 참아온 공략 하나를 기어이 풀어놓는다.
유진: 현장 가면 무료 패스 두 장 준다는 거 진짜예요?? 누가 줘요
병철: 이벤트 부스에서 나눠줌. 가면 레이드 오셨냐고 챙겨줌.
만수: 직원들 퍼져 있는 줄 알았다더니 이제 패스까지 받네 ㅋㅋ
병철: 그리고 이거 중요함. 프로필 소셜 들어가서 참가랑 작성 하나씩 하면
병철: 레이드 때 왼쪽 아래 파란 버튼 떠요. 그거 누르면 대미지 두 배임.
규성: 팀 파워 맞음. 둘이 할 때 저거 켜면 확실히 빨리 깸.
세라: 대미지 두 배?? 아까 사무실에서 저거 알았으면 잡았잖아요!!
도담: 그러니까ㅠㅠ 파란 버튼 하나에 인생이 갈렸어
유진: 저 완전 뉴비인데 이거 하나 배웠어요 파란 버튼 감사합니다
만수: 댓글창이 브링님보다 공략을 잘 아는 거 웃기지 않냐 ㅋㅋㅋ
병철: 포켓지니 레이드플라자 이런 것도 있음. 대기열 없이 바로 입장도 됨.
유진: 오 그런 앱이 있어요?? 적어놔야겠다
세라 허공에 손가락으로 받아 적는 시늉을 한다
도담: 예전에 독일에서 잡고 그랬던 거 기억난다ㅠㅠ 글로벌 레이드
만수: 그 얘기 왜 벌써 하냐 나중에 대기열 지옥 복선인 거 다 안다 ㅋㅋ
규성: 팁 다 모였으니 이제 인원만 있으면 됨. 문제는 사람이 없다는 거.
병철: 그래서 다음 수가 관리사무소 방송임. 저게 신의 한 수 됨.
유진: 방송으로 사람을 모은다고요?? 그게 돼요??
세라: 안 될 것 같은데 왠지 될 것 같아서 더 궁금해요!!
근처 아파트 단지로 자리를 옮긴다. 사람이 많이 살 테니 관리사무소에 부탁이라도 해보자는 심산이다. 잠시 후 단지 전체에 기라티나 잡으실 분 접속하시라는 안내가 울려 퍼지고, 정말로 한 명씩 방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만수: 관리사무소 방송으로 기라티나 잡을 사람 모집 ㅋㅋㅋㅋ 미쳤다
유진: 진짜 방송했어요?? 동에서 말씀드립니다 하는데 개웃겨요
도담: 동네 사람 부르는 거 너무 훈훈하다ㅠㅠ 한 명 한 명 소중하대
세라: 어 한 명 들어왔어요?? 진짜 들어왔어!! 이게 되네요??
병철: 네 명 되면 기라티나는 무난함. 딜만 제대로 넣으면 됨.
만수: 한 명 더 들어왔대 ㅋㅋ 방송 광고 효율 뭐냐 대박이네
규성: 인원 붙으니까 딜이 확 다르지. 아까 둘일 때랑 체감이 다름.
유진: 티나 잡고 싶다고 긴장하는 거 귀여워요 ㅋㅋ
도담: 아까 사무실 실패 생각나서 나도 같이 긴장돼ㅠㅠ
만수: 이번엔 파란 버튼 눌렀겠지?? 댓글창이 다 가르쳐줬잖아 ㅋㅋ
세라: 체력 봐요 벌써 반 넘게 깎였어요!! 이번엔 되는 거예요??
병철: 이건 잡음. 인원 채운 순간 각 나온 거임.
유진 화면에 코가 닿을 듯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본다
도담: 잡았다ㅠㅠㅠ 방송 한 번에 동네 사람 모아서 기라티나 격파라니
만수: 관리사무소가 오늘 MVP다 ㅋㅋㅋ 상 줘야 됨
세라: 근데 개체값이 좀 아쉽지 않아요?? 구데기 소리 나오던데
규성: 공절이랑 시간의 포효 바꾸면 됨. 전용기 교체하면 값어치 올라감.
병철: 펄기아 디아루가도 대기머로 전용기 바꿔주면 성능 확 뜀.
유진: 다들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요 저 오늘 강의 듣는 기분이에요 ㅋㅋ
잡은 녀석의 CP를 두고 슬그머니 내기가 시작된다. 한 글자씩 번갈아 부르며 서로 눈치를 본다. 그러다 반짝이는 색다른 개체가 툭 튀어나오자 방 안이 잠시 아수라장이 되고, 승부에서 진 쪽이 냉큼 밥 얘기를 꺼낸다.
만수: CP 한 글자씩 부르는 내기 ㅋㅋ 앞에 일 두 번째 구 하면서 긴장타는 거 봐
유진: 이로치 나면 무조건 이기는 거라고요?? 룰 간단하고 좋네요
병철: 옛날 룰 그대로임. CP 높은 쪽이 이기고 이로치는 즉시 승.
세라: 어 이거 그냥 구데기인데?? 별 높을 수도 있다고 라즈 먹이는 거 봐요 ㅋㅋ
도담: 내가 잡았는데 왜 네가 이로치가 나오냐고ㅠㅋㅋ 억울해하는 거 웃겨
만수: 오늘 계속 진다고 울상인데 그게 더 웃김 ㅋㅋㅋ 새끼손가락 걸었나
유진: 지는 사람이 밥 사는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맥도날드 얘기?
병철: 진 사람이 쏘는 각임. 더블 상하이 세트 시키는 거 보셈.
세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개 더 시켜요?? 재정신이냐고 묻는 거 웃겨요 ㅋㅋ
만수: 커피는 먹어야 될 거 아니냐 ㅋㅋㅋ 포고하려면 카페인 필수지
도담: 맥도날드로 쓰레기 기라티나 이동이 안 된대ㅠㅋㅋ 그 말 왜 이렇게 짠해
규성: 먹으면서 잡으면 됨. 공원에 레이드 잔뜩 떴으니 밥 먹고 바로 감.
유진 햄버거 얘기에 입맛을 다시며 화면을 본다
세라: 먹방까지 하는 거예요?? 든든하다 잘 먹었다 소리에 배고파졌어요!!
만수: 먹고 찍자 먹고 찍자 ㅋㅋㅋ 이게 진짜 복귀 감성이지
도담: 친구랑 햄버거 먹으면서 포고하는 거 완전 그 시절이잖아ㅠㅠ
병철: 내기 한 판 더 하자는 거 보셈. 밥 먹고도 승부욕 안 죽음.
유진: 다 먹고 공원 가서 원하는 거 하나 잡을 기회 준다는데 착하네요
규성: 이제 배 채웠으니 공원 레이드 쓸어담을 차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함.
공원엔 레이드가 발에 채일 만큼 떠 있다. 열 명 추천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에 겁먹은 것도 잠시, 막상 주먹을 뻗어보니 어이없을 만큼 말랑하다. 별거 아니라며 웃던 두 사람이 이번엔 텅비드 한 마리를 두고 또 값어치 싸움을 벌인다.
세라: 추천 인원이 열 명이라고요?? 둘이서 어떻게 잡아요 이건 무리 아니에요??
병철: 레지 계열은 겉만 셈. 딜 좀 넣어보면 생각보다 물몸임.
만수: 별로 안 세게 생겼다더니 진짜 말캉말캉하네 ㅋㅋㅋ 주먹이 들어가
유진: 열 명 추천인데 둘이 깼어요?? 이게 되네 소리 절로 나오네요
도담: 막타 내가 잡았다고 좋아하는 거 애기 같아ㅠㅋㅋ 귀여워
규성: 추천 인원은 안전빵 숫자임. 고레벨 둘이면 그 절반으로도 됨.
세라: 그럼 레지기가스도 둘이 비벼요?? 저건 더 세 보이는데요!!
병철: 그것도 됨. CP 매치부터 하고 시작하는 거 보셈.
만수: 잡자마자 또 CP 내기 ㅋㅋㅋ 이 형들은 쉴 틈이 없어
유진: 텅비드 이로치 나왔는데 또 내가 잡았는데 왜 네가 소리 나오네요 ㅋㅋ
세라: 명품 텅비드가 뭐예요?? 완전 샤넬이라는데 텅비드가 왜 샤넬??
만수: 이로치라서 명품이래 ㅋㅋㅋㅋ 텅텅비드 완샤넬 인정합니다
만수 명품 소리에 배를 잡고 뒤로 넘어간다
도담: 백 아니면 교환하자던데 명품 뿌이뿌이 하면서 안 바꿔주는 거 웃겨ㅠ
병철: 백 개체면 교환값 다름. 안 주는 게 맞는 판단임 사실.
유진: 시라소니 닮은 애도 둘이 잡을 만하다니까 오늘 다 쓸어담네요
세라: 겉만 무섭고 다 물몸이었어요?? 열 명 추천이 다 뻥이었잖아요!!
규성: 숫자에 겁먹지 말라는 교훈 하나 건짐. 근데 이 흐름 곧 깨질 것 같음.
만수: 플래그 꽂지 마라 ㅋㅋㅋ 레쿠자 앞에서 무너지는 거 아니냐
이제 오늘의 진짜 목표, 레쿠자 차례다. 웬만하면 어디든 떠 있다던 녀석이 이상하게 근처엔 한 마리도 없다. 차를 몰고 한참을 돌아다녀도 반경이 텅 비어 있다. 답답함이 차오를 무렵, 화면에 뜬 글로벌 대기 인원이 모두의 말문을 막는다.
도담: 레쿠자 잡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데ㅠㅠ 근처에 없대
병철: 레쿠자가 1티어라 물량 적게 푸는 듯. 전수목은 두세 마리씩 있는데.
유진: 차 타고 이동까지 했는데 한 마리도 없어요?? 이게 말이 돼요
세라: 우리나라에 안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진짜 그런 거예요??
만수: 겉만 센 애들은 널렸는데 진짜 원하는 건 없는 거 인생 그 자체 ㅋㅋ
도담: 메가레쿠자 까리하다고 눈독 들이던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ㅠㅠ
규성: 그래서 글로벌 레이드 카드 꺼내는 거임. 아까 독일 얘기가 복선이었음.
만수: 거봐 내가 그 독일 얘기 복선이랬잖아 ㅋㅋㅋ 소름
병철: 포켓지니로 글로벌 방 잡으면 됨. 근데 그것도 자리가 있어야 함.
세라: 레쿠자만 대기열이 만오천삼백팔십명이요?? 제가 잘못 읽은 거죠??
유진: 숫자 실화예요?? 이거 걸어놓으면 내일 매칭되는 거 아니에요
도담: 이 속도면 새벽에 일어나서 잡아야 된대ㅠㅠ 잠은 언제 자
세라 화면 속 숫자를 보고 입을 틀어막는다
만수: 세계가 다 레쿠자 대기 중 ㅋㅋㅋ 이게 바로 풍기 현상이지
병철: 레이드플라자 앱이면 대기열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함. 저럴 땐 저게 답.
규성: 오천원 지르면 사분 안에 잡힌다는 말도 있음. 결국 방법은 있음.
유진: 겉만 센 애들은 우수수 잡히더니 진짜 대장은 줄부터 서야 하네요
도담: 겨우 복귀했는데 레쿠자 앞에서 이러면 너무 슬프잖아ㅠㅠ
세라: 여기까지 와서 못 잡으면 저 진짜 같이 울 것 같아요!!
레쿠자만은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에 두 사람이 아무에게나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다. 뉴욕 갔다는 친구, 아예 차단해버린 친구,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까지. 인맥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극적으로 한 명이 들어오고, 마침내 처음으로 도등에 성공한다.
만수: 레쿠자 하나 잡겠다고 전화 돌리는 거 ㅋㅋㅋ 절박함 실화냐
유진: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차단당했어요?? 그건 좀 슬픈데요
도담: 포고 할 때만 부르니까 차단인 거잖아ㅠㅋㅋ 웃픈데 이해돼
세라: 쌈밥님한테 걸었더니 뉴욕 갔대요?? 뉴요커 쌈님 미국에서 응원 중이라던데 ㅋㅋ
만수: 쌈님 혼자만 있어도 된다는 말 ㅋㅋㅋ 뉴요커 캐리 기대했는데 부재중
병철: 인맥이 그거밖에 안 되냐는 말이 팩트라 더 아픔 ㅋㅋ
유진: 친구가 없어서 못 부른다는 말에 저도 조용히 공감했어요
도담: 내 친구들은 너네 있을 수 있잖아 하는데 그게 왜 이렇게 짠하냐ㅠㅠ
세라: 어 한 명 들어왔어요!! 오십구 레벨에 스킨 제일 이쁘다는 그분이요??
만수: 구원투수 등장 ㅋㅋㅋ 스킨 이쁜 게 실력 인증이지
규성: 인원 붙었으니 이번엔 잡음. 레지기가스보다 오히려 약한 편임.
병철: 막타 친 사람이 도등 먹는 룰 보셈. 파이널 스트라이크 각 재는 중.
유진: 도등이 첫 도등이라는데 그게 그렇게 좋은 거예요??
도담: 한 번도 도등 못 해봤다잖아ㅠㅠ 드디어 첫 도등이야 축하해
세라 두 손을 번쩍 들고 화면 앞에서 폴짝 뛴다
만수: 역백 가까운 개체라는데 오늘 종일 잡으면 좋은 거 뜬다고 정신승리 ㅋㅋㅋ
유진: 내일 영상 빵꾸난다면서 계속 잡겠다는 거 프로 정신인가요
병철: 오늘 하는 날이니까 오늘 다 잡아야 맞음. 편집은 나중 일임.
규성: 결국 방법이 있다더니 진짜 잡았음. 기회 놓치면 큰일난다는 말이 오늘의 결론.
겉만 무서운 녀석들은 우수수 쓰러졌고, 진짜 원하던 레쿠자는 줄부터 세우게 만들었다. 사무실에서 아깝게 놓치고, 관리사무소 방송으로 동네를 소집하고, 차단당한 친구 목록을 넘기며 웃고 우는 사이 하루가 다 갔다.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른다던 첫마디처럼, 댓글창은 이 감다살 하나에 오래 앓던 향수를 실컷 풀었다. 명품 텅비드는 끝내 교환되지 않았고, 새벽 레쿠자 대기열은 여전히 줄어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