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벌써 결정, 광주 군공항 부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모두 원해.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빛의 혁명:The Revolution of Light
등장인물
들뜬가을 · 송정댁 · 글쎄올시다 · 평값계산 · 짤저장소 · 버틴막내아빠
화면에는 반도체 부지가 벌써 결정됐다는 속보 한 줄이 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목소리로 원한 자리, 광주 군공항 터에 서남권 반도체 산단을 짓겠다는 발표다. 기업이 원하니 뜸도 안 들이고 바로 결정. 댓글창은 아직 내용을 다 읽기도 전에 빠르다는 말부터 쏟아지고 있다.
들뜬가을: 벌써?? 벌써 정해졌다고요??
들뜬가을: 빠름 빠름 빠름 ❤❤❤
짤저장소: 나 아직 제목도 다 안 읽었는데 벌써 결정났대 ㅋㅋㅋㅋ
글쎄올시다: 이거 진짜임? 발표만 빠른 거 아니고?
평값계산: 부지 선정이 제일 오래 걸리는 단곈데 그걸 벌써 넘겼네
버틴막내아빠: 아침에 뉴스 틀었다가 커피 내리는 사이에 결정났다는 소리 듣고 손이 멈췄습니다
송정댁: 잠깐만요 어디라고요 어디 짓는다고요
들뜬가을: 드디어!!! 드디어라는 말밖에 안 나와요
짤저장소: 님도보고 뽕도보고 뭐 그런 거네 ㅋㅋ
글쎄올시다: 아니 뭘 벌써 좋아해 어디 짓는지도 안 나왔는데
평값계산: 기업이 원하는 자리를 정부가 바로 깔아준다 이 구조가 핵심이지
송정댁: 심장 벌써 뛰네 우리 쪽 얘기 같은디
버틴막내아빠: 결정 한 줄 뜨는데 왜 제 눈이 먼저 뜨거워지는지 모르겠어요
들뜬가을: 속도가 미쳤다 진짜 👏👏👏
짤저장소: 뜸 들이는 밥솥보다 정부가 빠른 거 실화냐 ㅋㅋㅋ
평값계산: 이 속도면 우리가 놀라는 게 정상이야 원래 이런 거 몇 년 걸려
글쎄올시다: 일단 자리부터 봅시다 자리 나오면 인정할지 말지 정할게
들뜬가을 화면에 대고 하트 이모지를 연타한다
짤저장소 댓글을 위로 촥 올려 원본을 다시 확인한다
화면이 바뀌고 자리가 뜬다. 광주 군공항 부지. 넓고 평평한 그 땅 이름이 나오는 순간,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집 주소 보듯 화면 앞으로 바짝 당겨 앉는다.
송정댁: 울동네 광산구잖아요 잉?? 우리 송정리??
송정댁: 아니 진짜 여기라고요 벌써요?
들뜬가을: 송정리래 송정리!! 축하해요 ❤❤❤
짤저장소: 송정댁님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당겨앉는 소리 여기까지 들림 ㅋㅋㅋ
버틴막내아빠: 저는 공항 근처가 조용해서 좋았는데 빠진다니 아쉬웠던 사람입니다
글쎄올시다: 군공항 옮기네 마네 얼마 전까지 했잖아 근데 거기에 하이닉스가 온다고?
평값계산: 군공항 자리면 이건 그림이 다르지 계산기 켜야겠다
송정댁: 우리 동네 이름 뉴스에 나오는 거 첨 봐요 손 떨려요
들뜬가을: 빛고을에 빛의 속도로 들어온다니 이름값 하네요 ✨
짤저장소: 빛고을 빛의 속도 이거 세트 상품이냐 ㅋㅋㅋㅋ
버틴막내아빠: 80년대 90년대에 멈춰있던 동네 같았는데 이제 시간이 다시 도는 느낌이에요
글쎄올시다: 인정할 건 인정. 자리는 나쁘지 않네 이건 나도 순순히 감
평값계산: 시청 바로 옆이야 이거 도심 한복판 노른자라고
송정댁: 지하철도 이미 깔려있고 학교 학원가 다 있는디 거기다 공장을 준다고요
들뜬가을: 우와 송정리 대박 진짜 대박 👏👏
짤저장소: 송정댁님 오늘 밤 잠 다 잤다에 한 표 ㅋㅋㅋ
버틴막내아빠: 동네 이름 하나 나왔을 뿐인데 다들 자기 일처럼 웃고 있네요
송정댁 휴대폰을 들고 자기 동네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는다
평값계산 계산기 앱을 열어 숫자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왜 하필 여기냐는 물음에 화면이 친절히 답한다. 넓은 부지, 이미 끝난 평탄화, 도심까지 잇는 KTX. 조건이 하나씩 뜰 때마다 계산기를 든 사람의 눈이 점점 커진다.
평값계산: 군공항 부지라 토지 보상 할 게 없어 이게 제일 큰 거야
평값계산: 평탄화도 이미 끝났어 공장 바로 올려 이거 5년은 절약이야 5년
글쎄올시다: 5년 절약? 그건 좀 과장 아니야?
평값계산: 과장 아니야 땅 수용에 몇 년 평탄화에 또 몇 년 그걸 통째로 건너뛴 거라니까
들뜬가을: 물 전기 상하수도 용수 다 갖춰졌대요 완벽 ❤
송정댁: 우리 동네가 원래 다 깔려있어요 괜히 노른자가 아니여요
짤저장소: 땅 많다 전기 넘친다 용수 많다 비도 많이 온다 이거 거의 셀프 자랑 랩이네 ㅋㅋㅋ
버틴막내아빠: KTX로 도심하고 연결되니 사람도 살고 공장도 살고 둘 다 되는 자리네요
글쎄올시다: 보는 눈은 있네 이건 나도 인정. 위치 하나는 잘 골랐어
평값계산: 무안으로 군공항만 이전하면 진짜 모든 게 해결되는 그림이야
들뜬가을: 탁월하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 ✨👏
짤저장소: 글쎄올시다님 오늘 벌써 세 번째 인정함 ㅋㅋㅋ 기록 세우는 중
글쎄올시다: 팩트가 자꾸 때리는데 어쩌라고 아닌 걸 아니라 할 순 없잖아
송정댁: 강이 휘감아 도는 자리에 철도에 도심에 이거 하늘이 내려준 땅이여요
버틴막내아빠: 조건을 하나씩 읽을수록 왜 여기였는지가 그냥 납득이 됩니다
평값계산: 정리하면 보상 없고 평탄하고 물류 좋고. 기업이 안 원하면 그게 이상한 거야
들뜬가을: 완벽 그 자체 우리 기업들 눈 좋다 👏👏👏
평값계산 계산기를 내려놓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글쎄올시다 팔짱을 슬쩍 풀며 딴 데를 본다
조건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채팅은 이미 다음 화제로 굴러간다. 빠르다, 빠르다, 그 한마디가 메아리처럼 번지고 누군가는 아예 속도를 숫자로 재기 시작한다.
들뜬가을: 빛의 속도 일사천리!! 8282 고고 ❤❤❤
짤저장소: 8282 대통령이라니 별명 찰지다 ㅋㅋㅋㅋ
글쎄올시다: 근데 이게 빠른 게 좋은 거 맞아? 급하게 하다 삐끗하면 어쩌려고
평값계산: 보상 절차가 없으니까 빠른 거야 억지로 빠른 게 아니라 걸릴 게 없는 거지
송정댁: 빛고을에서 빛의 속도로 간다니 이거 운명 아니겠어요
버틴막내아빠: 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는 말이 이렇게 눈앞에서 벌어질 줄은 몰랐네요
들뜬가을: 번개보다 빨라야 한대요 저도 동의 ⚡⚡
짤저장소: 번개보다 빠르면 그거 그냥 빛이잖아 그래서 빛의 속도구나 ㅋㅋㅋㅋ
글쎄올시다: 빠른 건 좋은데 나는 준공 테이프 끊는 거 봐야 박수 칠래
평값계산: 그건 나도 동의. 착공은 쇼 가능한데 준공은 못 속여
송정댁: 그래도 이 동네 이 속도는 첨이라 눈물 나게 반가워요 잉
들뜬가을: 착착 빠르게 일자리 백만개 가즈아 👏👏👏
버틴막내아빠: 저 같은 동네 사람은 빠르다는 그 말 한마디가 그냥 위로예요
짤저장소: 일자리 백만개는 좀 세다 ㅋㅋ 근데 기분이니까 오늘은 넘어감
글쎄올시다: 인정할 건 인정하는데 나는 끝까지 지켜본다 이게 내 역할이야
평값계산: 빨리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임기 안에 끝내는 게 관건이지 그게 핵심이야
들뜬가을: 속도 속도 속도 ❤ 오늘은 그냥 신나 있을래요
짤저장소 박수 이모지를 연달아 날리며 낄낄댄다
글쎄올시다 팔짱 끼고 화면을 빤히 노려본다
신남이 한 바퀴 돌자 삐딱한 물음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진짜 이대로 될까. 그 물음에 누군가 오래된 한마디를 꺼낸다. 멍멍이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고.
글쎄올시다: 솔직히 말할게 기업 협박해서 얻은 거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짤저장소: 멍멍이들이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이 댓글 나 오늘 최애로 등극 ㅋㅋㅋ
평값계산: 협박은 무슨 사활 걸린 투자를 기업이 시킨다고 하겠냐 계산이 맞으니 하는 거지
들뜬가을: 멍멍이 짖기 전에 이미 기차 출발한 거 같은데요 ㅋㅋ ❤
짤저장소: 개들이 아직 멍도 못 했는데 기차는 벌써 다음 역이야 ㅋㅋㅋㅋ
글쎄올시다: 달도 만들었다 말로는. 담달 착공 1년 준공 2년 제품 이게 가능해?
송정댁: 우리 동네 일이라 나는 제발 좀 됐으면 싶어요 잉 마음이 급해요
버틴막내아빠: 의심하는 마음도 이해해요 너무 좋으면 오히려 겁부터 나는 법이니까요
평값계산: 제대로 하려면 행정절차는 신속하게 하되 꼼꼼하게 이거 하나면 돼
글쎄올시다: 그래 그 한 줄이면 나도 할 말 없어. 신속하고 꼼꼼하면 뭐가 문제겠어
짤저장소: 글쎄올시다님 오늘 인정 카운트 갱신 중 ㅋㅋㅋ 의심러 맞아요?
글쎄올시다: 의심러도 팩트 앞에선 조용해지는 거야 그게 진짜 의심러지
들뜬가을: 제대로 달리나 보자는 말도 결국 응원이잖아요 같이 봐요 우리 ❤
송정댁: 짖는 소리보다 기차 소리가 더 크면 되는 거 아니겄어요
버틴막내아빠: 저는 걱정도 기대도 다 안고 그냥 이 동네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평값계산: 결론은 준공까지 봐야 안다 근데 출발 조건은 역대급으로 좋다 이거야
짤저장소: 멍멍이 vs 기차 이거 다음 편 나오면 나 또 봄 ㅋㅋㅋㅋ
글쎄올시다 피식 웃으며 팔짱을 고쳐 낀다
들뜬가을 손을 흔들며 같이 보자는 손짓을 한다
기차 얘기가 나오자 화제는 옛날로 훌쩍 굴러간다. 그때 경부고속도로도 반대했냐, 청계천도 반대했냐. 오래된 이름들이 소환되며 채팅에 잠깐 팽팽한 공기가 돈다.
짤저장소: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 그렇게 반대했냐는 댓글 등장 ㅋㅋ 스케일 커진다
글쎄올시다: 청계천 통일전망대 자유로 다 반대했냐고 묻는 저 패기 ㅋㅋ
평값계산: 역사에 큰 사업은 처음엔 다 반대부터 나왔지 이건 진짜야
들뜬가을: 포스코 카이스트도 다 반대했다면서요 지금은 다 자랑인데 ❤
송정댁: 우리 지역엔 그동안 이런 큰 게 안 왔으니까 더 반가운 거여요
버틴막내아빠: 누가 시작했든 결국 남는 건 그 도로 그 다리 그 학교더라고요
짤저장소: 반대하다 나중에 잘 쓰는 거 이거 거의 국룰 아니냐 ㅋㅋㅋ
글쎄올시다: 그건 그래 반대는 반대고 완공되면 다들 잘 타고 다니지
평값계산: 싸울 시간에 착공이나 빨리 하자 이게 제일 남는 장사야
들뜬가을: 맞아요 싸우지 말고 그냥 빨리 지어요 ❤❤
송정댁: 이런 말 저런 말 나오는 거 어차피 다 지나가요 땅 파기 시작하면 조용해져요
짤저장소: 장보고 선단이 세계를 장악한다는 나주 이장님 댓글 스케일 실화냐 ㅋㅋㅋㅋ
버틴막내아빠: 천 년 전 장보고까지 소환하는 그 마음이 저는 왜 이렇게 뭉클할까요
글쎄올시다: 장악이 장학으로 오타 났던데 그것마저 정겨웠음 인정
평값계산: 옛날 대사업들 다 이렇게 시끄럽다 조용해졌어 이번도 똑같을 거야
들뜬가을: 결국 남는 건 공장하고 일자리죠 그거면 됐어요 👏
송정댁: 말싸움은 서울서 하고 우리 동네는 그냥 삽 뜨면 좋겄어요 잉
버틴막내아빠 옛날 사진첩 넘기듯 잠깐 먼 데를 바라본다
짤저장소 장보고를 검색창에 쳐보고 혼자 웃는다
팽팽하던 공기가 스르르 풀리고, 화면 밖 여기저기서 응원이 밀려든다. 소외됐던 호남이라는 말에 경북에서, 서울에서, 천안에서 낯선 손들이 나란히 박수를 보탠다.
송정댁: 낙후된 우리 동네에 이런 날이 오다니 그동안 고생했다 싶어요 잉
버틴막내아빠: 80년대에 멈춰있던 동네가 다시 숨 쉬는 기분이라고밖에 표현이 안 되네요
들뜬가을: 여긴 경북인데요 호남분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
짤저장소: 경북에서 호남 축하하는 댓글 이거 명장면이다 ㅋㅋ 뭉클
글쎄올시다: 이런 거 보면 나도 삐딱하게 굴기가 좀 미안해지네
평값계산: 지역 발전은 결국 다 같이 사는 거야 한쪽만 커선 나라가 안 굴러가
송정댁: 서울서도 청주서도 천안서도 응원 온다는데 눈물 나요 진짜
들뜬가을: 영남이 부러워할 활기찬 호남으로 태어나래요 천안에서 응원왔대요 ❤
버틴막내아빠: 소외됐다는 말을 이렇게 오래 달고 살았는데 오늘은 그 말이 좀 가벼워졌어요
짤저장소: 지역 감정 오늘 하루는 휴업이네 ㅋㅋㅋ 다들 손잡는 중
글쎄올시다: 인정. 이런 날은 그냥 같이 축하하는 게 맞다 나도 낀다
송정댁: 경북분이 응원해주니까 더 감사하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잉
평값계산: 물 있고 전기 있고 땅 있고 이제 사람하고 일자리만 채우면 돼
들뜬가을: 호남 흥하고 이제 호남시대 온다 👏👏👏
버틴막내아빠: 행복한 지역으로 거듭나길 그 한 줄에 제 마음이 다 들어있어요
짤저장소: 댓글창이 갑자기 전국 화합 한마당 됐네 ㅋㅋ 이거 어디 방송 아니냐
글쎄올시다: 오늘만큼은 나도 응원 쪽에 한 표. 이런 날은 져줄게
송정댁 화면에 대고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버틴막내아빠 울다 웃다 하며 눈가를 손등으로 닦는다
훈훈함이 번지는 사이, 누군가 슬쩍 자기 얘기를 꺼낸다. 이사 가자는 식구들 성화를 버티고 눌러앉았더니 오늘 승자가 됐다고. 부동산 계산기를 든 사람의 손이 다시 바빠진다.
버틴막내아빠: 저 부녀가 그렇게 이사 가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버틴 제가 오늘 승자입니다
짤저장소: 버틴막내아빠님 오늘 인생 역전 서사 찍으심 ㅋㅋㅋㅋ
들뜬가을: 우와 축하드려요 촉이 좋으셨네요 🎉🎉
평값계산: 그 동네 지금 최소 두 배는 봐야 돼 이건 계산이 그렇게 나와
송정댁: 어쩐지 나도 이사 가기 싫더라니 촉이 좋았나 봐요 잉
글쎄올시다: 부동산 들썩이는 건 좀 걱정인데 이건 솔직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평값계산: 노른자에 공장 들어오는데 주변이 안 움직이는 게 이상한 거야
버틴막내아빠: 돈 얘기보다 저는 이제 공항 소음 없이 조용히 산다는 게 더 좋습니다
들뜬가을: 이제 공사 소리는 좀 나겠지만 그건 좋은 소리잖아요 ❤
짤저장소: 소음이 사라진 자리에 공사 소리가 채워지는 그런 거 ㅋㅋ 낭만이냐
송정댁: 제발 빨리 삽 떠서 공장 지어라 마음이 급해요 진짜
글쎄올시다: 근데 시청 옆에 공장은 좀 생소하긴 해 나만 그런가
평값계산: 생소해도 조건이 압도적이니까 그걸 이기는 거야 위치가 다 먹고 들어가
버틴막내아빠: 이사 안 간 거 하나로 식구들한테 오늘 처음으로 큰소리쳐봤네요
들뜬가을: 버틴 보람 있으시다 진짜 부러워요 👏👏
짤저장소: 저 부녀분들 지금 아빠 눈치 보는 중일 듯 ㅋㅋㅋ 갑자기 가장 위엄
송정댁: 울동네도 좀 오르려나 나는 팔 것도 없는디 괜히 설레요 잉
평값계산 지도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반경을 재본다
버틴막내아빠 괜히 어깨를 한 번 펴고 헛기침을 한다
화면 끝자락, 발표가 어찌나 매끄러운지 누군가 툭 던진다. 말을 이렇게 잘하나 했더니 AI였구나. 웃음이 한 번 크게 돌고, 채팅은 연임하라는 바람과 빛의 혁명이라는 말로 슬슬 마무리로 접어든다.
짤저장소: 누가 이렇게 말을 잘하나 했더니 AI였구나 이 댓글에서 빵 터짐 ㅋㅋㅋㅋ
들뜬가을: 발표가 너무 매끈해서 저도 깜빡 속았어요 ㅋㅋ ❤
글쎄올시다: AI가 말했든 사람이 말했든 자리는 진짜 잘 골랐어 이건 변함없음
평값계산: AI든 사람이든 보상 없는 땅 골라온 건 팩트야 그게 실력이지
송정댁: 말이 AI면 어때요 우리 동네에 공장 오는 건 진짜인데요 잉
버틴막내아빠: 말투가 매끈하든 아니든 저 같은 사람 마음 움직인 건 진짜였어요
들뜬가을: 4년을 8년같이 쓴다는 말이 실감 난다는 댓글 저도 공감 ❤❤
짤저장소: 연임 갑시다 댓글 아래 하트가 폭탄임 ㅋㅋㅋ 오늘 채팅창 축제네
글쎄올시다: 나 오늘 인정만 몇 번 한 거야 의심러 인생 최대 위기다
평값계산: 결론 낼게 조건 좋고 속도 좋고 이제 준공까지만 지키면 만점이야
송정댁: 빛고을에 빛의 속도 빛의 혁명 오늘 이 세 마디면 다 설명돼요
들뜬가을: 빛의 혁명 🎉🎉🎉 오늘 진짜 신났어요 다들
버틴막내아빠: 멍멍이는 아직 멍도 못 했고 기차는 벌써 이만큼 왔네요
짤저장소: 버틴막내아빠님은 이제 이사 얘기 영영 안 나오겠다 ㅋㅋㅋ
글쎄올시다: 그래 오늘은 나도 기차에 탈게 준공역에서 내려서 확인할 거지만
평값계산: 다들 같은 기차 탄 거야 종착역에서 만나자고
송정댁: 울동네에서 만나요 그때 국밥은 제가 살게요 잉
들뜬가을 두 손 번쩍 들고 하트를 뿌린다
버틴막내아빠 창밖 조용해진 하늘을 한참 올려다본다
떠들썩하던 채팅창이 서서히 잦아든다. 의심하던 사람도 어느새 같은 기차에 올라탔고, 이사 안 간 아빠는 오늘 처음으로 어깨를 폈다. 멍멍이는 여전히 멍도 못 했는데, 기차는 벌써 저만치 달려간다. 종착역에서 국밥 한 그릇 하자는 약속만 온기처럼 남아, 조용해진 하늘 아래 천천히 식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