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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18일 · 원본 영상: MBC PD수첩
등장인물
전역하니이세상 (태윤) · 두돌맘복직 (나은) · 될거같은데 (은채) · 앵무따라쟁이 (하준) · 팩트박치기 (준서) · 입시생눈알 (지안) · 6년차만년떡잎 (재민)
화면에는 시사 고발 방송 하나가 흐른다. 유튜브에서 남의 이야기를 팔아 온 사람 김세의가 어떻게 조작하고 선동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구속됐는지를 추적하는 방송이다. 댓글창은 시작부터 분노와 허탈로 뜨겁고, 낯선 방문자 몇이 그 열기 속으로 들어선다.
6년차만년떡잎: 떴다 드디어. PD수첩이 그 김세의를 정면으로 깠어
앵무따라쟁이: 앵무쎄이 나온다 앵무쎄이 ㅋㅋㅋㅋㅋ
될거같은데: 이거 진짜 끝까지 봐야 됨. 중간에 나가면 손해야
전역하니이세상: 잠깐만. 나만 처음 봐? 사이버렉카가 대체 뭔데
두돌맘복직: 드디어네 진짜. 이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입시생눈알 화면을 가까이 당겨 본다
입시생눈알: 썸네일 톤부터 일부러 어둡게 깔았네. 방송이 각 잡고 나왔어
팩트박치기: 일단 팩트. 이미 구속된 거 맞지?
6년차만년떡잎: 구속됐어. 근데 여기까지 온 게 미친 거임
앵무따라쟁이: 형 근데 얘 뭐 한 사람인데
전역하니이세상: 2년 군대 갔다 왔더니 세상이 이렇게 굴러갔어?
두돌맘복직 손으로 입을 막는다
두돌맘복직: 내 새끼 크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버젓이 돌아다녔다니
될거같은데: 천천히 봐 다들. 이거 역대급이야
입시생눈알: 지금 잡히는 표정 봐. 눈 초점이 안 맞아. 저건 연출로 못 만들어
팩트박치기: 감정 넣기 전에 뭘 했는지부터 보자니까
6년차만년떡잎 노트를 펴고 뭔가 적기 시작한다
6년차만년떡잎: 이 방송 조회수 폭발 각이다. 소재가 너무 세
앵무따라쟁이 의자에서 방방 뛴다
앵무따라쟁이: 앵무쎄이 앵무쎄이 ㅋㅋ 시작한다 조용
전역하니이세상: 이거 다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방송이 인물의 이력을 짚어 나가자, 화면에는 뜻밖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명문대 출신, 공중파 기자 출신. 채팅창이 잠깐 멍해진다.
전역하니이세상: 서울대에 기자 출신? 그런 사람이 왜 저길로 가
팩트박치기: 기자 시절에도 조작으로 몇 번 걸렸다는 얘기 나오네. 그게 시작이었나 봐
6년차만년떡잎: 커리어를 콘텐츠 연료로 바꾼 거지. 신뢰도 빌려 쓰기 좋았을 거야
될거같은데: 머리는 좋았단 거잖아. 그걸 이쪽에 쓴 게 문제지
두돌맘복직 낮게 한숨을 쉰다
두돌맘복직: 아깝다는 말도 하기 싫다. 그 능력으로 사람을 밟았잖아
앵무따라쟁이: 형들 근데 앵무쎄이가 왜 앵무쎄이야
6년차만년떡잎: 남이 한 말 받아서 그대로 떠들었다고 붙은 별명이래
입시생눈알: 인터뷰 자료 화면 봐. 카메라 볼 때랑 옆 볼 때 표정이 완전히 달라. 스위치처럼 바뀌어
팩트박치기: 근데 성격 진단은 우리가 함부로 못 붙여. 팩트만 가자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그럼 걸렸는데도 계속했다는 거야?
6년차만년떡잎: 걸리기 전에 먼저 나와서 판을 새로 깔았지
될거같은데 화면 쪽으로 몸을 바짝 붙인다
될거같은데: 이 사람 실행력만 보면 무섭다. 방향이 완전 반대라 그렇지
두돌맘복직: 저런 머리로 왜 하필. 우리 애한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앵무따라쟁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앵무따라쟁이: 나 반쯤 놓쳤는데 일단 나쁜 놈인 건 알겠어
입시생눈알: PD수첩이 이력을 먼저 깐 건 노림수야.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그랬다는 게 더 무섭거든
팩트박치기: 그 편집 의도는 인정. 감정 아니고 구성이 셌어
전역하니이세상: 와 나 진짜 처음 듣는 얘기라 심장 떨려
화면이 그의 방송 방식으로 넘어간다. 실시간 방송에서 사람들을 부추기고, 현장에 나가 취재하는 척 연기하고, 후원 내역을 읽어 주던 장면들이 이어진다. 재민의 손이 빨라진다.
6년차만년떡잎: 봐봐 이게 핵심 구조야. 라방에서 분위기 띄우고, 현장 가서 취재하는 척하고, 후원 읽어주고. 이 삼단이 돈줄이야
팩트박치기: 현장 취재 컷이 알리바이용이라는 거지. 나중에 나는 진짜인 줄 알았다 빠져나가려고
입시생눈알: 그 현장 컷 표정 봐. 카메라 앞에서만 감정이 올라와. 컷 나가는 순간 훅 꺼지는 게 보여
될거같은데 무릎을 탁 친다
될거같은데: 이거 하나의 사업 모델이야 진짜. 나쁜 쪽으로 완성돼 있어
앵무따라쟁이: 후원 읽어주는 거 나 유튜브에서 봤어 그거 ㅋㅋㅋ
6년차만년떡잎: 그 후원 읽기가 진짜 무기임. 이름 불러주니까 더 쏘고, 쏘려고 더 센 말 보내고. 악순환 설계야
두돌맘복직 미간을 찌푸린다
두돌맘복직: 저 돈이 다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데 쓰였다는 거잖아. 소름 끼쳐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그럼 취재는 하나도 진짜가 아니었어?
팩트박치기: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 게 진짜지. 그게 제일 악질이야
입시생눈알: 편집도 봐. 자기 말할 땐 밝게, 상대 자료는 흐리게 깔았어. 보는 사람이 한쪽만 믿게 색을 나눠놨어
6년차만년떡잎: 나도 6년째 채널 굴리는데 저 편집 공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돼. 방향이 썩었을 뿐 기술은 있어
앵무따라쟁이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앵무따라쟁이: 저기저기 발연기 나온다 발연기 ㅋㅋㅋ
될거같은데: 이걸 혼자 다 굴렸다는 거 아니잖아. 작가에 감독에 팀이 붙었다며
팩트박치기: 그래서 개인 일탈로 못 봐. 구조로 봐야 돼
전역하니이세상: 듣기만 해도 머리가 핑 돈다
두돌맘복직: 웃을 수가 없네 나는
방송이 피해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른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 무너진 사람들의 얼굴이 지나간다. 채팅창의 속도가 확 느려진다.
두돌맘복직 한동안 손을 멈춘다
두돌맘복직: 이선균 배우 나온다. 나 이 대목에서 진짜 못 보겠어
팩트박치기: 이선균, 김새론, 최성봉. 세상 떠난 사람만 이렇게 돼
입시생눈알: 자료 사진 톤을 일부러 안 건드렸어. 저긴 연출을 뺐어. 그게 더 아파
될거같은데: 나 방금 이거 되네 소리 하려다 입 닫았어. 여긴 그럴 데가 아니다
전역하니이세상: 이 사람들이 다 그 방송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팩트박치기: 인과는 조심히 말하자. 근데 큰 무게 얹은 건 맞아
앵무따라쟁이 밈을 멈추고 화면만 본다
앵무따라쟁이: 나 이제 안 웃을게. 이건 좀 슬프다
두돌맘복직: 가족들 생각하면 가슴이 막혀. 누구 자식이고 누구 부모였을 텐데
6년차만년떡잎: 조회수 얘기 하던 나도 여기선 입 다물게 돼. 이건 숫자가 아니야
입시생눈알: 김건모 다뤘던 것도 나오네. 한 사람 인생을 흔들어 놓는 데 방송 몇 개면 됐어
전역하니이세상: 한 사람이 이 많은 사람을
될거같은데: 숫자로 세는 것도 미안하다 진짜
팩트박치기 말을 하려다 삼킨다
팩트박치기: 나 이럴 때 뭐라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팩트만 세다가
두돌맘복직: 준서야 그냥 같이 보면 돼. 말 안 해도 돼
앵무따라쟁이: 형 저분들 이제 괜찮아지는 거 맞지
두돌맘복직: 떠난 분들은 못 돌아와. 그래서 남은 우리가 기억하는 거야
6년차만년떡잎: 이 방송의 진짜 무게가 여기 있었네
무거워진 공기 사이로 화면에 한 사람이 등장한다. 이 모든 걸 개인 돈과 끈기로 파고들어 멈춰 세운 은현장, 장사의신. 채팅창의 온도가 다시 올라간다.
될거같은데: 여기다. 은현장. 이 사람이 판을 뒤집었어
될거같은데: 봐라 이게 실행력이야. 자기 돈 쓰고 시간 갈아넣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잖아
6년차만년떡잎: 이게 웃긴 게 개인이 방송사보다 오래 붙었어. 그 집요함이 결국 먹힌 거야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그러니까 이걸 기관이 아니라 한 사람이 했다고?
팩트박치기: 국민청원 넣고 국회까지 갔다는 대목 나오네. 개인이 절차를 다 밟았어
두돌맘복직 굳었던 어깨가 조금 풀린다
두돌맘복직: 누군가는 포기 안 했구나. 그게 위로가 되네
앵무따라쟁이: 은현장 은현장 ㅋㅋ 이 형 멋있다
입시생눈알: 화면 구도 봐. 아까 어두운 톤이랑 반대로 여긴 빛을 넣었어. 편집이 대놓고 편을 갈랐어
팩트박치기: 근데 이 사람도 사람이야. 영웅 만들기 전에 사실만 보자
될거같은데: 그건 맞아. 근데 결과를 낸 건 못 부정하잖아
6년차만년떡잎 노트에 줄을 두 번 긋는다
6년차만년떡잎: 나 이거 보고 배운다. 콘텐츠는 결국 끈기더라. 방향만 안 틀리면
전역하니이세상: 돈이랑 끈기 이 두 개로 저기까지 갔다는 게 신기하다
될거같은데: 그니까 이게 되네. 나 이 말 오늘 세 번째 참았어
앵무따라쟁이 주먹을 불끈 쥔다
앵무따라쟁이: 이겼다 이겼어 우리 편 이겼어
두돌맘복직: 이긴 게 아니라 겨우 막은 거지. 근데 그것도 대단해
팩트박치기: 한 사람이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한 동시에 좀 이상하지 않아
입시생눈알: 그 이상함 다음 장면에서 나올 거야. 왜 개인이 해야 했는지
은현장의 활약에 감탄하던 흐름이 곧 서늘한 질문으로 바뀐다. 그럼 그동안 수사기관은 무얼 했나. 화면은 답 없는 벽에 부딪혔던 시간들을 비춘다.
팩트박치기: 여기서 이상해지는 거야. 왜 이걸 개인이 했냐고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경찰은 뭐 했는데
6년차만년떡잎: 담당 경찰서도 수사가 어려웠다고 나오잖아. 구조가 교묘해서 손대기 힘들었던 거지
팩트박치기: 어려운 거랑 안 하는 거는 달라. 개인은 했잖아
될거같은데 팔짱을 낀다
될거같은데: 제도에 구멍이 있으니까 그 틈으로 이런 게 자란 거야
두돌맘복직: 그 틈이 제일 무섭다. 다음 피해자가 또 그 틈으로 당할 거잖아
입시생눈알: 인터뷰하는 담당자 표정 봐. 지쳐 있어.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벽에 부딪힌 얼굴이야
앵무따라쟁이: 형 근데 뒷배가 있다는 건 뭔 소리야
팩트박치기: 그건 방송에 나온 정황이랑 주장이 섞인 대목이야. 확인된 거랑 아닌 걸 구분해서 듣자
6년차만년떡잎: 확실한 건 이거야. 신고 하나로 못 막는 구조였다는 거. 그래서 개인 자본이 끼어들 틈이 생긴 거고
전역하니이세상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눈살을 찌푸린다
전역하니이세상: 근데 그럼 돈 없는 피해자는 그냥 당하고 마는 거야?
두돌맘복직: 태윤이 그 말이 정곡이야. 은현장 없었으면 이 사람들은 어디 기대
팩트박치기: 그래서 개인 미담으로 끝내면 안 되는 거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이 방송 진짜 메시지지
될거같은데: 옳은 말인데 길게 하면 재미없어지니까 딱 거기까지
팩트박치기 머리를 긁적인다
팩트박치기: 맞아 나 또 강의 각이었어. 접을게
앵무따라쟁이: 준서 형 또 선생님 됐다 ㅋㅋ
입시생눈알: 웃겨도 저 말 틀린 건 없어. 개인한테만 맡기면 다음엔 못 막아
화면이 후원 내역과 구독자 반응으로 넘어간다. 그를 응원하고 돈을 보내며 키운 사람들의 흔적이 지나가자, 채팅창의 화살이 방향을 튼다.
6년차만년떡잎: 자 여기. 이거 봐야 돼. 후원한 사람들
될거같은데: 혼자 못 굴러. 기름 대준 사람들이 있으니까 굴러간 거야
팩트박치기: 근데 여기서 조심. 몰라서 후원한 사람이랑 알고 부추긴 사람은 무게가 달라
두돌맘복직: 그래도 이름 불러주면 좋다고 더 센 말 보낸 건 좀. 그건 같이 탄 거잖아
6년차만년떡잎 후원 목록 화면을 확대해 가리킨다
6년차만년떡잎: 이 목록이 곧 매출표야. 이름 불러주기가 결제 버튼이었던 거지
앵무따라쟁이: 형 근데 나도 다른 유튜버 후원 눌러본 적 있는데 나도 공범이야?
팩트박치기: 아니. 누구 아프게 하라고 보낸 게 아니면 그건 다른 얘기야. 의도랑 내용이 갈라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그럼 저 사람들은 몰랐을까 알았을까
입시생눈알: 댓글 캡처 화면 봐. 조롱 문구가 반복돼. 저건 모르고 쓴 문장이 아니야. 톤이 이미 알고 있어
될거같은데: 그래서 나는 후원 구조 자체를 봐야 한다고 봐. 한 명 잡아도 판이 남으면 또 나와
두돌맘복직 고개를 천천히 젓는다
두돌맘복직: 재미로 눌렀다는 말이 제일 무서워. 재미가 누군가한텐 칼이었잖아
6년차만년떡잎: 알고리즘도 한몫했어. 자극적일수록 위로 올려주니까. 시스템이 이걸 상 준 셈이야
전역하니이세상: 그럼 우리도 클릭 한 번씩은 조심해야 되는 거네
팩트박치기: 그게 오늘 제일 쓸모 있는 결론이다
앵무따라쟁이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앵무따라쟁이: 아 나 이제 좀 알겠다. 보는 것도 힘이라는 거지
될거같은데: 그니까 이거 되는 판을 우리가 안 만들면 돼. 이건 진짜 되는 말이야
입시생눈알: 다음 장면 처벌 얘기랑 이거 이어져. 누구까지 책임이냐로 싸울 거야
화면이 재판과 처벌 수위로 넘어가자 채팅창이 다시 뜨거워진다. 강한 벌을 원하는 목소리와, 재판 전에 한쪽으로 몰아가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정면으로 부딪힌다.
두돌맘복직: 제대로 벌 받았으면 좋겠어. 다시는 이런 일 없게
앵무따라쟁이: 무기징역 무기징역 ㅋㅋ 세게 가야지
팩트박치기: 잠깐. 감정은 알겠는데 형량은 법이 정하는 거야. 우리가 사형 참수 이런 말 던지면 이 판이랑 똑같아져
될거같은데 타이핑하던 손을 멈춘다
될거같은데: 인정. 화나서 똑같이 굴면 지는 거지
전역하니이세상: 근데 저기 댓글에 이진호는 왜 놔두냐 이런 말도 있던데
팩트박치기: 그거 맞는 지적이야. 한 명만 악마 만들고 끝내면 나머지 구조는 그대로 남아
6년차만년떡잎: 업계 눈으로도 그래. 이건 한 채널 문제가 아니라 이 장르 전체 문제야
입시생눈알: 재판 전 자료 화면을 이렇게 어둡게 까는 것도 사실 조심해야 돼. 방송이 미리 답을 정해두면 안 되니까
두돌맘복직: 지안이 말이 뼈 있다. 우리가 화날수록 더 차갑게 봐야 되는 거네
팩트박치기: 그래서 법대로 가 달라는 거야. 그게 피해자한테도 제일 확실한 길이고
앵무따라쟁이 어깨를 으쓱한다
앵무따라쟁이: 형들 근데 나 하나 물어봐도 돼. 그럼 화내는 것도 하면 안 되는 거야?
두돌맘복직: 화내도 돼. 근데 화를 어디로 보내느냐가 다른 거야. 사람한테 말고 제도로 보내자
전역하니이세상: 잠깐. 나 처음엔 그냥 나쁜 놈 잡혔네 했는데 지금 보니까 이게 우리 얘기네
입시생눈알: 맞아. 저 판을 굴린 건 결국 우리가 뭘 보고 뭘 눌렀냐였잖아
될거같은데 잠시 말이 없다가 다시 친다
될거같은데: 화력만 세던 내가 조용해지네. 이건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 바꿀 일이라
6년차만년떡잎: 오늘 방 온도 여기서 한 번 확 꺾인다. 이게 맞는 것 같아
팩트박치기: 이제 우리가 할 말은 사형이 아니라 다음엔 이렇게 두지 말자야
방송이 끝나고 엔딩 자막이 올라간다.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한 번 가라앉은 채팅창에,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긴다.
6년차만년떡잎: 결론. 나 6년째 안 터진 채널인데 오늘 확실해졌어. 이렇게는 안 터지고 싶다
될거같은데: 은현장 실행력은 여전히 감탄. 근데 그게 개인 몫으로 남으면 안 된다는 것도 오늘 배웠고
팩트박치기: 나는 딱 하나. 화보다 절차. 그게 피해자한테 제일 확실한 편이야
두돌맘복직 화면 속 떠난 이들의 이름을 눈으로 훑는다
두돌맘복직: 떠난 분들 오래 기억할게. 내 새끼한테도 이런 세상 안 물려주고 싶어
입시생눈알: 편집이 편을 갈라도 우리는 양쪽 다 보자. 그게 이런 거 두 번 안 만드는 눈이야
전역하니이세상: 2년 놓친 값 오늘 다 치렀다. 세상이 이래서 어렵구나
앵무따라쟁이: 앵무쎄이 어쩌고 하다가 나 오늘 좀 어른 된 것 같아 ㅋㅋ
될거같은데: 야 근데 이거 되네. 화 안 내고 이렇게 얘기하는 방 말이야
6년차만년떡잎: 다들 클릭 한 번씩 조심하자. 그게 오늘 제일 싼 예방책이야
팩트박치기: 잘 봤다. 다음엔 이런 방송이 안 나와도 되는 세상이면 좋겠고
두돌맘복직: 다들 고마워. 같이 보니까 견뎠다
앵무따라쟁이 화면에 대고 손을 흔든다
앵무따라쟁이: 잘가 형들 나 밥 먹으러 감
전역하니이세상: 나도 간다. 세상 공부 오늘 제대로 했다
입시생눈알: 먼저 나갈게. 오늘 본 표정들 한동안 안 잊힐 것 같아
될거같은데: 나도 아웃. 다음 방에서 또 되네 소리 하러 올게
6년차만년떡잎: 정리 끝. 불 끄고 나갑니다들
한 명씩 인사를 남기고 화면을 빠져나가자, 방금까지 빼곡하던 채팅창이 서서히 비어 간다. 마지막 자막이 내려간 자리에는, 오늘 같이 보고 같이 화내고 같이 가라앉았던 시간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