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팼더니🇪🇺🇪🇺🇪🇺배터리 교체 쉬운 스위치 2가 나옴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UNDERkg
등장인물
이만세 · 구도현 · 표영수 · 허수진 · 남기태 · 윤새록 · 정하율
언더케이지 두목이 소식 하나를 물어온다. EU가 배터리 규정을 뜯어고치는 바람에, 닌텐도가 유럽에 파는 스위치2를 배터리 교체형으로 바꾼다는 발표다. 접착제로 꽁꽁 봉해두던 걸 사용자가 직접 갈 수 있게 열어준다는 얘기에, 댓글창은 벌써 통쾌함과 부러움과 얼마 오르냐는 걱정이 뒤엉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이만세: 역시 전자제품 정상화는 신 EU ㅋㅋㅋㅋ
윤새록: 잠깐만 스위치2 배터리를 이제 내가 직접 갈 수 있다는 거임??
남기태: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돌아왔다. 교체형 배터리, 한때 우리 곁을 떠났던 그 문명이.
구도현: 근데 이거 유럽 한정이야. 우리는 일단 구경만.
표영수: 좋은 소식 나오면 항상 뒤에 딸려오는 거 하나 있잖아요. 가격.
허수진: 배터리 갈면 오래 쓴다는 거잖아요 이거 좋은데요 ㅠㅠ
정하율: 본체는 알겠고 컨트롤러랑 조이콘도 다 포함이래요
이만세: 대EU. 애플 패는 것도 EU, 닌텐도 패는 것도 EU
남기태: 두목이 팼더니 언케 구독하는 시청자가 나왔다더니, 이번엔 EU가 팼더니 교체형이 나왔네
윤새록: 근데 왜 갑자기 바꾸는 거예요? 그냥 착해진 건 아닐 거 아냐
구도현: 착해서 그럴 리가. 법으로 팬 거지.
표영수: 그래서 이 착한 변화가 얼만데요. 그게 제일 궁금함
허수진: 저는 그냥 오래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정하율: 얘 다 챙기는 김에 에어팟 워치도 좀 챙겨주지
이만세: 폰 노트북 다 교체형 가즈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남기태: 근데 배터리 쉽게 빠지면 나 옛날 PSP 판도라 생각나서 좀 무서운데
윤새록: 판도라가 뭔데요 무서운 거예요?
이만세 두 손 번쩍 들고 만세 삼창 준비 자세
남기태 안경 고쳐 쓰며 옛 기억 더듬는 표정
만세와 물음표가 오가는 사이, 두목이 이 모든 사달의 진원지를 화면에 띄운다. EU가 새로 만든 배터리 규정이다. 제품 수명 내내 배터리를 쉽게 떼고 갈 수 있어야 하고, 특수 도구를 강요하면 안 되고, 서드파티 배터리를 꽂아도 에러를 띄우면 안 된다는 조항들이 줄줄이 나온다. 사람들은 하나씩 읽으며 감탄과 시비를 동시에 건다.
구도현: 핵심만 보면 이거야. 특수 공구 없이 시중 도구로 열려야 한다.
이만세: 이야 이건 진짜 참교육이다 참교육
남기태: 서드파티 꽂아도 에러 못 띄우게 한 거 이게 진국이지. 열심히 구한 배터리로 오래 쓰라 이거
정하율: 정품만 강제 안 하는 거 이거 진짜 마음에 든다
윤새록: 근데 특수 도구 꼭 써야 하면 어떡해요?
구도현: 그럼 그 도구를 무료로 주래. 빠져나갈 구멍을 막아놨어.
표영수: 무료로 주라니 인심 좋네. 근데 그 비용 어디서 나오겠어요. 결국 값에 얹지
남기태: 봉인됐던 고대 문명 교체형 배터리, EU가 봉인을 풀어버렸다
이만세: 봉인 해제 ㅋㅋㅋ 표현 좋다
허수진: 이러면 배터리 죽었다고 기기 통째로 버릴 일 없는 거잖아요 환경에도 좋고 ㅠㅠ
정하율: 맞아 소형 이어폰 이런 게 배터리 죽어서 통으로 버려지는데 그것부터 손대야 함
구도현: 근데 이번 규정 진짜 광범위해. 배터리 든 건 거의 다 걸려.
윤새록: 거의 다요? 그럼 안 걸리는 게 뭐예요
남기태: 그건 다음 장면 예고편이지. 두목이 아주 자연스럽게 떡밥 던지고 있잖아
표영수: 규정 맞추려고 재설계하는 것도 다 돈인데 회사가 손해만 보고 있겠냐고요
이만세: 그래도 소비자 편이면 일단 EU 편 든다 나는
구도현: 편들기 전에 뒷장이나 보고. 공짜 아니야 이거.
정하율 얘도요 얘도요 하며 손가락 접어가며 세는 시늉
구도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다음 장 넘기는 손짓
왜 굳이 재설계까지 하냐는 물음에, 두목이 기존 스위치2를 뜯는 과정을 펼쳐 보인다. 나사를 풀고 컨트롤러를 떼고 안테나를 빼고 실드를 들어내고, 그러고도 마지막에 접착제와 씨름해야 배터리가 겨우 떨어진다. 화면 가득 이어지는 분해 단계에 댓글창이 헛웃음을 터뜨린다.
윤새록: 잠깐만 나사 풀고 또 풀고 안테나 빼고, 이거 몇 단계예요 대체
남기태: 이건 배터리 교체가 아니라 유적 발굴이야. 삽 들고 와야 돼
이만세: 이걸 보니까 EU가 왜 화났는지 알 것 같다 ㅋㅋㅋ
구도현: 근데 악의로 이런 건 아니야. 얇게 만들다 보니 이렇게 된 거지.
남기태: 옹호를 해도 발굴 현장인 건 안 변해 도현아
표영수: 저걸 사설 수리 맡기면 공임만 몇만 원이겠는데요
정하율: 다른 건 참겠는데 배터리 테이프 그거 진짜 개빡센 걸로 붙여놓는 거 그것 좀
허수진: 맞아요 접착제 그거 떼다가 배터리 휘어서 더 무서웠던 적 있어요 ㅠㅠ
남기태: 그럴 땐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살짝. 이건 진짜 꿀팁임
윤새록: 오 알코올, 받아적음
이만세: 이 지옥을 열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EU 칭찬해
구도현: 근데 스위치1은 나사 몇 개만 풀면 배터리 나왔어. 2가 유독 심한 거야.
남기태: 1세대는 손재주 없어도 할 만했는데 2세대는 극악 난이도로 진화함
표영수: 설계 뒤엎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벌써 가격 오르는 소리 들린다니까
정하율: 제발 이번 기회에 접착제만이라도 좀 걷어내 주라
윤새록: 발굴 현장이라니까 괜히 나까지 무서워지네
허수진: 저는 나사 많은 건 참아요 자주 여는 것도 아니고. 접착제만 없애줘요 ㅠㅠ
남기태 삽질하듯 허공에 흙 파내는 시늉
정하율 테이프 뜯는 상상에 미간 잔뜩 찌푸림
열기 쉬워진 대신 치러야 할 값이 화면에 뜬다. 본체는 용량이 아주 조금 줄고 무게가 늘고, 프로 컨트롤러는 용량이 큼지막하게 깎인다. 그런데 원래도 등딱지만 떼면 배터리가 나오던 구형 조이콘은 아무 변화가 없다. 손해 본 놈과 무사한 놈이 갈리자 댓글창이 저마다 편을 든다.
표영수: 용량 줄고 무게 늘고. 거봐요 공짜 아니라니까
구도현: 근데 본체 용량은 1퍼센트밖에 안 줄었어. 무게가 10그램 는 게 좀 크지.
윤새록: 1퍼센트면 이 정도는 희생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남기태: 문제는 프로콘이야. 얘는 용량 16퍼센트나 깎였어. 아니 프로콘 용량 줄이지 말라고
이만세: 그래도 열 수 있게 됐잖아 나는 이득으로 본다
허수진: 무게 조금 늘어도 오래 쓰는 게 낫지 않아요? ㅠㅠ
표영수: 용량 깎이고 무게 늘고 값도 오르면 대체 뭐가 좋아진 거예요
정하율: 근데 웃긴 게 구형 조이콘은 용량도 무게도 그대로래요
남기태: 걔는 원래도 등딱지만 떼면 배터리 나왔거든. 이미 EU 모범생이었던 거지
윤새록: 혼자 시험 다 통과해서 재시험 면제받은 우등생 ㅋㅋㅋ
이만세: 조이콘 개근상 줘야 된다
구도현: 근데 게임큐브 컨트롤러는 오히려 용량이 5퍼센트 늘었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야.
표영수: 늘든 줄든 나는 결국 값만 봅니다. 프로콘 새로 사야 하나 벌써 고민
남기태: 이건 개선판이 아니라 열화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야
허수진: 그래도 저는 열리는 쪽에 한 표. 죽은 배터리 때문에 못 켜는 게 더 슬퍼요 ㅠㅠ
정하율: 손해 본 프로콘도 챙기고 무사한 조이콘도 챙기고. 다 데려갑니다
윤새록: 그래서 결론이 이득이에요 손해예요? 나 헷갈려
남기태 손바닥 뒤집으며 반반이라는 제스처
표영수 허공에 계산기 두드리는 손놀림
그럼 세상 모든 기기가 다 열리게 되냐 싶던 참에, 두목이 유일한 예외를 짚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신 조건이 붙는다. 방수 등급을 갖추고 배터리 수명 기준을 맞추면 봐준다는 것이다. 공간 넉넉해 보이는 애들만 쏙 빠지는 걸 두고 댓글창이 눈을 흘긴다.
구도현: 배터리 든 것 중에 예외가 딱 둘이야. 스마트폰이랑 태블릿.
윤새록: 엥 왜요? 폰이 제일 공간 여유 있어 보이는데 왜 걔만 빼줘요
이만세: 누가 봐도 이거 애플 봐주다 만 거 아니냐고 ㅋㅋ
남기태: 그냥 빼준 건 아니고 조건부야. 방수 되게 만들고 배터리 오래가면 봐준다
정하율: 폰 태블릿만 예외면 시계랑 이어폰 마이크는 대체 어느 칸에 껴요
구도현: 근데 예외도 크기까지 정해놨어. 화면 몇 인치 이상 이하 딱 못 박아뒀지.
표영수: 조건 맞추려고 방수 넣으면 그거 다 원가야. 또 값 오른다니까
윤새록: 아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자꾸 값 얘기로 끝나서 나 좀 작아지네
남기태: 쭈구리 모드 켜졌다 ㅋㅋㅋ 괜찮아 궁금한 게 죄는 아니야
이만세: 역시 애플 패는 건 EU라니까. 근데 예외로 또 살살 빠져나가는 거 봐
허수진: 잠깐만 방수 조건이면 폰 태블릿에 방수가 들어온다는 거예요?
구도현: 그렇지. 열기 어려우면 대신 방수로 때우라는 소리니까.
허수진: 어머 그럼 이거 완전 좋은 소식 아니에요 ㅠㅠ 잠깐 나 상상 좀 할게요
정하율: 그래서 시계 이어폰은 지금 예외 추가하네 마네 논의 중이래요 얘네도 좀
표영수: 예외든 아니든 결론은 다 비싸질 거란 얘기죠 뭐
남기태: 궁금증이 값 걱정으로 착지하는 이 방의 국룰, 오늘도 지켜졌습니다
이만세: 국룰 ㅋㅋㅋㅋ 인정
윤새록 어깨 움츠리고 슬그머니 뒤로 반보 물러남
구도현 화면 속 인치 규정 짚어주는 손가락
방수라는 단어가 떨어지자마자 방 한쪽이 눈에 띄게 밝아진다. 다음 아이패드부터는 방수가 기본으로 들어갈지 모른다는 소문에, 그동안 방수팩에 기기를 싸매고 살던 사람들이 저마다 욕조와 샤워부스를 떠올린다. 규제 이야기가 잠깐 낭만으로 바뀌는 대목이다.
허수진: 드디어 패드 놓고 샤워 가능한 거야?? 이거 몇 년을 기다린 줄 알아요 ㅠㅠ
윤새록: 진짜요? 아이패드가 물에 안 죽어요 이제?
남기태: 아이패드 프로 신형에 방수 들어간다는 소문 그래서 돌았던 거군. 떡밥이 회수됐다
이만세: 이것도 EU가 일한 거임. 안 그랬으면 방수 넣을 생각도 안 했을걸
구도현: 근데 그건 진짜 맞말이긴 해. 강제 안 했으면 굳이 안 넣었지.
허수진: 목욕하면서 아이패드 보는 게 소원이었단 말이에요 매번 방수팩에 넣어 썼는데 ㅠㅠ
표영수: 방수 공짜로 들어오는 줄 아세요. 그게 다 값에 붙어요 값에
허수진: 지금은 안 들려요 나 욕조에서 유튜브 보는 상상 중이라
정하율: 패드는 좋겠다 근데 워치랑 이어폰은 물가에서 또 소외야?
남기태: 제 아이패드 프로 얼마 전에 비싸게 주고 샀는데 이제 와서 방수라뇨 저 억울해서 죽어요
윤새록: 어 그건 좀 눈물나는데요 타이밍 진짜
이만세: 그래도 다 같이 방수 되는 아이패드 즐기게 되는 거잖아 좋게 보자
구도현: 근데 이건 유럽만 되고 말 게 아니야. 새로 나오는 건 라인 두 개 만들기 귀찮아서 글로벌 공통 갈 확률 높아.
허수진: 글로벌이요?? 그럼 우리도 샤워파 입문 가능한 거네요 만세 ㅠㅠ
표영수: 글로벌로 방수 얹으면 그 값도 글로벌로 오르겠죠. 한 400 하려나
남기태: 방수 되는 400만 원짜리 패드로 목욕이라. 잃을 게 많은 목욕이네
윤새록: 400만 원 들고 욕조 들어가는 건 좀 무섭다 ㅋㅋㅋ
정하율: 패드파는 신났는데 소형기기파는 계속 대기표만 뽑고 있음
허수진 패드 끌어안고 욕조에 몸 담그는 상상에 눈 감음
남기태 값 얘기에 슬며시 올라가는 입꼬리
낭만은 딱 거기까지였다. 두목 입에서 값 얘기가 나오자 방 공기가 순식간에 식는다. 어느 아침 맥북 풀옵션 값이 훌쩍 뛰어 만 달러를 넘겼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판매용 교체 배터리는 또 얼마에 팔 거냐는 계산이 이어진다. 되팔렘이 재고를 쓸어갔다는 소식까지 겹치자 지갑파의 한숨이 방을 채운다.
표영수: 그것 봐요 결국 값 오르는 소리 들리잖아요. 내 이럴 줄 알았지
남기태: 오늘 아침 맥북 풀옵션 값이 올라서 만 달러 넘겼다는데 노트북 주제에 만 달러가 넘냐
윤새록: 만 달러요?? 저 오타 난 줄 알았어요
구도현: 근데 오타 아니야. 일단 풀옵션부터 올려놓고 나머지는 간 보는 거지.
이만세: 여기서만큼은 EU 편 못 들겠다 조용히 있을게
표영수: 판매용 교체 배터리는 또 얼마에 팔 건데요. 그거 살 바엔 새 기기 산다니까
남기태: 닌텐도 왈 짜잔 외장 배터리 개당 19만 9천 원입니다
윤새록: 19만 9천 원 ㅋㅋㅋ 농담이죠 농담이라고 해줘요
정하율: 이미 되팔렘들이 인상 전 재고 싹 쓸어가서 웃돈 붙여 판대요
구도현: 근데 공홈이나 오프라인 마트에 종종 정가 재고 들어와. 게임 에디션으로 노려도 되고.
정하율: 오 그건 꿀정보다 수량 적으니까 빠르게 잡아야겠네
표영수: 교체형 기다리다 값 더 오르느니 지금 인상 전에 사는 게 낫겠는데요
허수진: 샤워 상상하다 값 듣고 다시 현실 와버렸어요 ㅠㅠ
이만세: 그래도 미리 올린 값에 이번 개선 좀 포함해줬으면 좋겠다 양심적으로
남기태: 교체형 배터리라는 고대 문명, 부활 비용이 만 달러부터 시작이라니
윤새록: 좋아진다며 왜 자꾸 무서워져요 이 방
표영수: 좋아지는 건 스펙이고 무서워지는 건 청구서죠
구도현: 근데 그것도 안 사면 그만이야. 나는 거기 안 살 거니까.
표영수 지갑 꽉 쥐고 속으로 값 세는 손
윤새록 만 달러 소리에 어깨 부르르 떠는 시늉
값 이야기가 무겁게 깔리자, 이참에 EU가 대체 정의 편이냐 아니냐로 방이 두 쪽 난다. 소비자 친화 법제화의 은인이라는 쪽과, 자기네 하드웨어 기업이 없으니 남의 기업 견제하는 알력 다툼일 뿐이라는 쪽이 맞선다. 디젤게이트와 자동차 냉매 이야기까지 소환되며 티격태격이 절정에 이른다.
이만세: 참교육은 역시 EU. 아군일 때 이만큼 든든한 놈들이 없어
구도현: 근데 이거 선악 문제 아니야. 그냥 알력 다툼이지. 제대로 된 하드웨어 기업이 없으니 남 견제하는 거고.
남기태: 그러게 자동차는 아주 박살을 내놨잖아. 냉매 건드려서 에어컨 죄다 터지고
표영수: 그거 진짜예요 신냉매 쓰는 차들 몇 년 지나니까 에바 부식돼서 통갈이 몇백씩 깨져요
정하율: 환경 조진 디젤게이트엔 그렇게 관대했으면서 이런 건 또 칼같이 ㅋㅋ
이만세: 그래도 C타입 통일한 것만으로 나는 찬양함. 그건 인정해야지
윤새록: 그럼 EU가 착한 거예요 나쁜 거예요 대체 뭐예요
구도현: 착한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남는 편에 붙는 거지. 도움 되면 박수 치고 아니면 욕하고.
남기태: 못났지만 착한 친구 패는 사람이 제일 나쁘다는 댓글 있던데 이 논쟁 요약 그거 하나면 끝남
표영수: 저는 냉정하게 봅니다. 소비자한테 이득이면 그때만 EU 편이에요
정하율: 폰도 그래요 모뎀 펌웨어 잠가버려서 제조사들 죄다 걸어 잠근 것도 규제발이고
이만세: 그래도 C타입이든 앱스토어든 유럽서 시작해서 결국 전 세계로 퍼지잖아 선례가 되니까
구도현: 근데 서드파티 결제는 원조가 우리나라야. 그건 우리가 제일 먼저 했어.
윤새록: 오 그건 몰랐다 우리가 원조였어요?
남기태: 정리하면 애플 패는 건 EU, 근데 뒤에서 슬쩍 예외로 살려주는 것도 EU. 츤데레인가
이만세: 츤데레 EU ㅋㅋㅋㅋ
허수진: 싸우지 말아요 저는 방수만 되면 어느 편이든 상관없어요 ㅠㅠ
표영수: 저도요 이득이면 그날 하루만 EU 편 들게요
구도현 팔짱 낀 채 양쪽 다 못마땅한 표정
남기태 츤데레 드립 치고 혼자 흡족해하는 미소
논쟁이 한 김 식자, 아까부터 손 들고 대기하던 목소리들이 앞으로 나온다. 폰과 패드는 챙겼으니 이제 워치와 이어폰과 마이크 차례 아니냐는 것이다. 예외 규정에서 소외된 소형기기 이야기에 방 전체가 한마음이 되고, 한국은 언제쯤 이 수혜를 받느냐는 부러움이 훈훈하게 방을 덮는다.
정하율: 자 이제 진짜 하고 싶은 말. 시계랑 이어폰 마이크는 언제 해줘요
허수진: 맞아요 에어팟 워치 그런 거 2, 3년 쓰고 통으로 버리잖아요 그게 제일 아까워요 ㅠㅠ
이만세: 에어팟 워치 교체 가즈아 EU 의회 일 좀 빨리 해주세요
남기태: 무선 이어폰은 뭐 망치로 반 쪼개면 배터리 바로 나오긴 하는데 이게 교체가 맞나
윤새록: 망치는 교체가 아니라 파괴잖아요 ㅋㅋㅋ
구도현: 근데 소형기기는 방수 씰링 때문에 예외 넣네 마네 논의 중이래. 여기도 결론 안 났어.
정하율: 그러니까 우리 소형기기파는 아직도 대기표만 들고 있는 거죠
표영수: 근데 이 좋은 거 다 유럽 얘기잖아요. 우리나라랑 일본은 왜 해당 사항이 없냐고요
구도현: 근데 새로 나오는 건 라인 두 개 만들기 귀찮아서 글로벌 공통 갈 거야. 우리도 언젠간 수혜 봐.
허수진: 언젠간이라도 좋아요 샤워하면서 볼 날이 오긴 온다는 거잖아요 ㅠㅠ
남기태: 나는 아직도 배터리 쉽게 빠지면 PSP 판도라처럼 커펌 열릴까 봐 그게 무서운데
윤새록: 아 아까 그 무서운 판도라 그게 커펌 얘기였구나 이제 이해됨
이만세: 무서워도 열리는 게 이득이야 EU 파이팅 우리나라 인구 4억 5천 만들자
표영수: 인구 4억 5천 ㅋㅋㅋ 그건 좀 무리수인데
정하율: 소니도 좀 패주지 콘솔 추억이 자꾸 망가져 가는데
남기태: 두목이 팼더니 원장님도 교체형 됐다는데, 이러다 우리도 하나씩 교체형으로 바뀌는 거 아냐
윤새록: 그니까 결국 이거 이득이에요 손해예요 나 아직도 모르겠어요
허수진: 몰라도 돼요 우리 그냥 샤워파로 다 같이 입문하면 되는 거예요 ㅠㅠ
정하율 대기표 흔들며 우리 차례요 외치는 손짓
남기태 판도라 떠올리며 혼자 비장하게 고개 끄덕임
결국 이득이냐 손해냐는 끝내 아무도 결론짓지 못한 채, 방은 그 어정쩡함마저 즐거운 얼굴로 남는다. 한쪽에선 만세가, 한쪽에선 청구서 걱정이, 또 한쪽에선 욕조에 몸을 담근 상상이 나란히 떠다닌다. 대기표를 흔들던 소형기기파의 손과, 판도라를 떠올리며 비장하게 끄덕이던 고개 위로, EU가 팼더니 우리도 하나씩 교체형이 되어간다는 농담 한 자락이 가볍게 얹히며 오늘의 방이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