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돼지XX' 해봐" 동공지진..북 요원 무릎 꿇린 '김정은 테스트' (자막뉴스) / SBS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8월 6일 · 원본 영상: SBS 뉴스
등장인물
다인 · 현우 · 건우 · 소민 · 재민 · 예린
면접장에서 대뜸 김정은 욕해보라고 시키는 장면을 보고 방이 뒤집힌다. 전세계에 저런 사람들이 깔려 있다는 게 실감 나면서, 그럼 내 주변은 어떤데 하는 말이 튀어나온다. 옆집 아저씨 얼굴이 갑자기 떠오른 사람도 생긴다
현우: 면접 보는데 갑자기 김정은 욕해보라고 시킨다고?
재민: ㅇㅇ
현우: 아니 그게 진짜 되냐고
재민: 되더라
소민: 나는 저거 보고 딴 데서 소름 돋았음 저런 사람들이 전세계에 깔려 있다는 거잖아
건우 화면을 정지시켜놓고 면접자 뒤 배경을 확대해본다
건우: 그니까 우리는 지금 걸린 한 명만 보고 있는 거고
다인: 저 잠깐만요 저거 몰카 아니고 진짜예요?
예린: 진짜
다인: 헐
다인 다인이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켠다
다인: 저 여기 온 지 2년인데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런 건 안 알려줬어요
재민: 그건 학교가 잘못했지
현우: 근데 솔직히 우리 주변에 있겠냐
소민: 있음
현우: 그렇게 바로?
소민: 없다고 누가 그러디 이미 꽉 찼는데
현우 현우가 아파트 이웃들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본다
현우: 아 갑자기 옆집 아저씨 얼굴이 스쳤다
예린: 왜 하필 그 집
현우: 인사를 너무 잘함
건우: 그건 그냥 좋은 이웃이야
재민: 형 그거 좀 위험한데
현우: 알아 나도 알아 근데 이미 스쳤어
다인: 그 논리면 저도 걸리는데요 저 뉴스 잘 몰라요
소민: 걱정 마 너는 걸리면 바로 티 나
다인: 그거 칭찬이에요?
재민 재민이 자기 단톡방 목록을 위아래로 훑는다
건우: 진짜 무서운 건 저 사람이 특별히 이상해서 못 한 게 아니라는 거지
예린: 세뇌가 이렇게 무섭다
소민: 더 무서운 건 저 방에 앉은 사람은 그게 세뇌인 줄도 모른다는 거고
질문 듣자마자 대답에 렉 걸리는 그 3초를 다 같이 돌려본다. 긴장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쪽과 저건 렉이 아니라 화면이 멈춘 거라는 쪽이 갈린다. 저 질문 받고 웃음 참는 게 가능하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예린: 나 저 3초 열 번은 돌려봄
예린: 진짜 대답에 렉 걸리노
재민: 동공지진 실사판
소민 소민이 구간 반복을 걸어놓고 화면을 코앞까지 당긴다
소민: 노스코리아 나오는 순간 딱 멈추는 거 봤어?
다인: 저 사람 표정이 왜 저래요
건우: 저 상황이면 누구든 굳어 갑자기 훅 들어오는 질문인데
예린: 아니 저건 렉이 아니라 정지화면이야
건우: 정도 차이지
예린: 차이가 아니라 종류가 달라
예린 예린이 그 구간만 잘라서 방에 다시 올린다
현우: 나도 저 질문 받으면 순간 어? 하고 멈출 것 같긴 한데
소민: 멈추는 거랑 눈이 흔들리는 거는 다름
재민: 눈이 살려달라고 함
다인: 근데 왜 다들 저 3초를 그렇게 정확히 세고 있어요
건우: 다 렉 걸린 적 있어서 그래
현우: 야
다인 다인이 손가락으로 초를 세면서 화면을 노려본다
소민: 나는 저 면접관이 더 신기해 저 말을 어떻게 정색하고 시켜
예린: 대본에 적혀 있으니까 하는 거지
재민: 오늘의 업무
소민 소민이 웃다가 사레들려 한참 캑캑댄다
현우: 근데 간첩 아니면 저 질문 받고 웃음을 어떻게 참냐
건우: 그게 진짜 문제야 웃으면 통과 안 웃으면 탈락인 시험이 세상에 어딨어
현우 현우가 무표정을 연습해보다가 혼자 웃음이 터진다
다인: 저는 그냥 웃을 것 같은데요
예린: 그러니까 너는 통과
건우: 아니 웃음이 늦게 터지는 사람은 어쩌라고
돼지를 돼지라고 부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웃긴데 웃기지가 않다는 말이 오간다. 한마디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사람과 그 한마디 무게를 아냐는 사람이 붙는다. 알바 면접에서 저걸 물어보면 어떻게 되는지도 튀어나온다
소민: 돼지를 돼지라고 부르지도 못하는 게 코미디긴 한데
소민: 웃다가 목에 걸림
재민: 아니 한마디잖아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소민: 너 저 자리 앉아봐
재민: 앉으면 하지
소민: 말이 쉽지
재민 재민이 카메라 앞에서 그 문장을 소리 내어 연습해본다
재민: 봐 됐잖아
다인: 방에서 혼자 한 건데요
재민: 아
건우: 저 사람은 그 한마디 값이 자기 하나로 안 끝나니까 못 하는 거지
예린: 삼족이 걸려 있는 시험
현우: 그럼 저건 시험이 아니라 저울이네
소민: 그니까 뭔 취업이야 돼지를 돼지라고도 못하면서
현우 현우가 이력서에 그 질문이 적혀 있는 장면을 상상하고 몸을 떤다
소민: 나 우리 가게 알바 면접에서 저거 물어보면 어떻게 될까
예린: 신고
소민: 5분 안에?
예린: 3분
다인: 커피 마시러 갔다가 사상검증 당하는 거잖아요
재민: 라떼 나왔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건우: 야 그건 좀
소민 소민이 진지하게 면접 질문지를 메모장에 적다가 지운다
현우: 근데 저 질문 세상에서 제일 쉬운 시험이면서 제일 어려운 시험이야
예린: 답을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 답을 알아서 틀리는 거지
다인: 그럼 공부 잘하는 게 아무 소용이 없네요
재민: 그래도 나는 한다니까
소민: 오늘따라 목소리 크다
게임에서 시진핑 욕해봐로 거르던 게 실제 면접에 쓰인다는 게 화제가 된다. 러시아 유저한테 푸틴 욕해봐 하던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게 거르는 거냐 그냥 시비냐를 두고 말이 엇갈린다
예린: 우리 게임에서 이거 옛날부터 했는데
예린: 시진핑 욕해봐 하면 조용해짐
다인: 게임에서요? 왜요?
예린: 대리 팀원인지 아닌지 거르려고
다인 다인이 자기가 하던 게임 채팅창을 켰다가 그냥 닫는다
건우: 아니 그건 거르는 게 아니라 그냥 시비 거는 거지
예린: 결과가 나오는 시비
건우: 결과 나온다고 다 검사냐
재민: 게임 채팅에서 부모까지 소환하는 판인데 뭐가 고귀해서 그건 안 되냐
건우: 그게 문제라는 거야 둘 다
예린 예린이 예전 스크린샷을 뒤져서 방에 던진다
현우: 근데 러시아 유저한테 푸틴 욕해봐도 있대매
예린: 있음
현우: 그건 그냥 다 하던데?
예린: 그래서 그건 필터로 안 쓰지
현우: 아
건우 건우가 뭐라고 반박하려다 창을 닫는다
다인: 근데 저 그 테스트 하면 걸릴 것 같아요
재민: 왜
다인: 한국말 욕을 못 알아들어서 그냥 가만히 있거든요
재민: 아
소민: 그럼 저 필터는 조용한 사람도 같이 잡아가는 거네
재민 재민이 팀 단톡방에 그 문장을 쳐보다가 지운다
예린: 원래 그물은 그렇게 생겼어
다인: 그물 이야기 하지 마세요 저 지금 그물 안이에요
현우: 다인아 넌 무죄야
소민 소민이 손가락으로 화면 속 채팅창을 짚어가며 읽는다
건우: 근데 게임에서 하던 장난이 진짜 면접에 쓰인다는 게 제일 웃기고 제일 이상해
예린: 우리가 장난인 줄 알았던 거지 저쪽은 처음부터 진심이었고
욕을 하면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결론이 정해져 있다는 계산이 돌기 시작한다. 그럼 위에서 욕해도 된다고 허락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허락받고 한 그 녹화가 나중에 어디로 가는지까지 이야기가 굴러간다
현우: 나 계산을 해봤는데
현우: 욕하면 반역죄 안 하면 외화벌이 실패로 반역죄
재민: 뭘 해도 답 나와 있네
소민: 그래서 저 사람이 안 움직인 거야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중이었던 거지
현우 현우가 두 갈래를 그려보다가 종이를 밀어놓는다
다인: 그럼 저 면접은 뭐 하러 보는 거예요?
예린: 인재 뽑으려고
다인: 인재가 다 탈락하는데요
예린: 그러네
건우: 위에서도 지금 머리 아플걸 조롱은 당하기 싫고 사람은 넣어야겠고
재민: 아 진짜 미치겄네 이러고 있겠다
소민 소민이 그 대사를 성대모사하다가 스스로 소름 돋아 한다
현우: 그럼 그냥 위에서 허락해주면 되잖아 이번만 욕해도 된다
소민: 오
다인: 그거 좋은데요?
건우: 그 허락은 종이로 나와? 말로 나와?
현우: 어
예린: 말로 나오면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면 끝
예린 예린이 없는 서류에 도장 찍는 시늉을 한다
재민: 종이로 나오면 그 종이가 나중에 증거
현우: 야 왜 둘 다 나만 죽어
소민: 네가 낸 안이잖아
다인: 그리고 그거 화상면접이라 녹화도 되고요
현우: 아
다인 다인이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뒤늦게 깨닫는다
건우: 그래서 저 표정이 나오는 거야 저건 겁이 아니라 계산이 끝난 얼굴이야
재민: 계산 끝난 얼굴
소민: 그 계산 결과가 어느 쪽이든 똑같다는 게 제일 그렇지
전쟁 나면 김정은 사진을 붙여놓으면 총을 못 쏜다는 댓글 하나로 방이 작전회의가 된다. 실제로 그렇게 진 나라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제갈량 소리 듣는 사람과 그걸 믿고 나가면 어쩌냐는 사람이 갈린다
건우: 나 이 댓글 보고 진짜 한참 봤어
건우: 전쟁 나면 김정은 사진 붙여놓으면 못 쏜다
재민: 어?
소민: 어?
다인: 그게 돼요?
건우 건우가 사진을 붙인 판때기를 그림으로 그려서 올린다
예린: 실제로 그렇게 진 나라 있음
다인: 진짜요?
예린: ㅇㅇ 이집트
재민: 제갈량 나왔다
재민 재민이 방패 대신 사진 들고 걸어가는 자세를 잡아본다
소민: 야 이거 생각보다 무서운 아이디어인데
현우: 무섭기는 그거 믿고 나갔다가 어떻게 되려고
소민: 왜 못 믿어 방금 되는 거 봤잖아
현우: 면접장에서 되는 거랑 밖에서 되는 거는 다르지
소민: 다를 게 뭔데
현우: 면접장엔 총이 없어
현우 현우가 한참 있다가 자기 말에 자기가 조용해진다
건우: 저건 그냥 웃자고 던진 댓글이었을 텐데 다들 너무 진지해졌어
예린: 웃긴 말이 자꾸 맞아떨어지니까 그렇지
다인: 오늘 이 방 계속 그러고 있어요
재민: 그니까 아까부터 웃었다가 조용해졌다가
예린 예린이 판때기 그림에 사진 크기를 키워서 다시 올린다
소민: 근데 사진을 몇 장 붙여야 해?
현우: 소민아
소민: 아니 궁금해서
소민 소민이 사진 개수를 세는 척하며 손가락을 펴본다
다인: 저 진짜 궁금한데 저건 무서워서 못 쏘는 거예요 아니면 안 쏘는 거예요?
다인 다인이 질문을 던져놓고 아무 답도 안 오는 걸 본다
건우: 그 둘이 같은 말이 되는 나라가 있다는 게 이 영상 전부야
이 문제는 너무 쉬우니 왜 무능한 지도자인지 설명해보라고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1시간도 떠들 수 있다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러면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까지 다 떨어진다는 반론도 붙는다
예린: 근데 이 문제 너무 쉽지 않냐
예린: 나 같으면 더 어렵게 냄
재민: 얼마나
예린: 김정은이 왜 무능하고 멍청한 지도자인지 설명해보세요
재민: 오
소민: 그거 서술형이잖아
현우: 나 1시간 떠들 수 있는데
다인: 1시간이요?
현우: 자료 없이
예린 예린이 그 문항을 진짜 시험지 형식으로 만들어서 올린다
건우: 그럼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은 다 떨어져
예린: 떨어져도 됨
건우: 왜
예린: 그 정도는 알아야지
재민: 그건 좀 과한데
예린: 뭐가
재민: 회사가 뽑는 건 일할 사람이지 논술 잘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다인 다인이 시험지를 받아 들고 첫 줄에서 굳는다
다인: 저 이거 나오면 백지 낼 것 같아요
소민: 백지도 답이야
다인: 어느 쪽 답인데요
소민: 그게 문제지
현우: 예린아 그럼 너 지금 그 문제 답해봐
예린: 어?
예린: 아니 갑자기
재민: 방금 그 정도는 알아야지 하셨는데
예린: 1시간은 아니고 한 3분
건우 건우가 타이머를 켜서 방에 올린다
현우: 3분이면 무능까지는 못 가고 멍청 정도에서 끝날 텐데
예린: 야
화상면접이라 영상이 남는다는 게 이 테스트의 진짜 무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예 녹화한다고 미리 말해주자는 쪽과 그러면 아무도 진심을 안 보인다는 쪽이 붙는다. 카메라 앞에서 큰소리치던 사람이 시험대에 오른다
소민: 근데 저게 화상면접이라는 게 핵심이야
소민: 말이 남는 게 아니라 얼굴이 남잖아
현우: 그러네 목소리만이면 어떻게든 우겼겠다
재민: 화면 꺼졌었다고
다인: 그 핑계 저도 써봤어요
예린: 수업 시간에?
다인: 노코멘트
소민 소민이 자기 화면 속 얼굴을 확대해서 들여다본다
소민: 그래서 나는 아예 녹화한다고 미리 말해주는 게 맞다고 봐
현우: 반대
소민: 왜
현우: 녹화한다고 하면 아무도 진심 안 보여줘 다 연기하지
소민: 연기라도 하면 되는 거 아냐
현우: 그럼 그건 사람을 거른 게 아니라 연기 잘하는 애를 뽑은 거야
현우 현우가 카메라를 켰다가 자기 얼굴 보고 바로 끈다
재민: 아까 내가 한마디면 된다고 했잖아
소민: 응
재민: 지금 카메라 켜고 하라고 하면 좀 다르긴 하다
소민: 봐
재민: 아니 하기 싫은 게 아니라 각도가 안 나와서
예린: 각도
재민 재민이 진짜로 조명을 옮기기 시작한다
다인: 저 사람은 각도 고를 시간도 없었을 텐데요
건우: 그게 저 방법이 독한 이유지 준비할 시간을 안 줘
예린 예린이 마이크를 켰다가 아무 말 없이 다시 끈다
소민: 우리도 지금 다 카메라 앞이야 그냥 채팅창이라서 안 보이는 것뿐이지
건우 건우가 채팅 입력창에 뭔가 쓰다가 전부 지운다
현우: 야 갑자기 왜 다들 조용해
다인: 방금 그 말 때문에요
몇 년 전 방송에서 저 방법을 주장했다가 비웃음만 샀던 전원책 변호사 이야기가 올라온다. 그때 채널 돌린 기억을 꺼내는 사람도 있다. 재평가 시급이라는 말과 그럼 우리는 그때 뭘 봤냐는 말이 같이 나온다
건우: 나 이거 찾아봤는데
건우: 전원책 변호사가 몇 년 전에 방송에서 저 방법 그대로 말했었어
재민: 진짜?
건우: ㅇㅇ 그때는 다들 비웃었고
소민: 나 그거 본 기억 난다
소민: 채널 돌렸어
다인: 왜요?
소민: 무슨 저런 소리를 하나 싶어서
다인 다인이 그때 방송 영상을 검색해서 찾아본다
예린: 재평가 시급
재민: 갓원책
현우: 몇 수를 내다보신 겁니까
건우: 근데 진짜 무서운 건 그 사람이 대단했다는 게 아니야
재민: 그럼
건우: 우리가 그때 그걸 농담으로 들었다는 거지
현우 현우가 옛날 방송 댓글창을 열었다가 말없이 스크롤을 올린다
소민: 야 그 말 좀 아프다
예린: 아프라고 한 말이야
다인: 근데 그때 웃은 사람들도 다 이유가 있었을 거잖아요
건우: 있었지 그때는 그게 말이 안 됐으니까
예린: 지금도 말은 안 되는데
재민: 되긴 되잖아
예린: 그게 제일 이상한 거지
소민 소민이 아까 만든 면접 질문지를 다시 열어본다
현우: 근데 이거 우리도 한번 해볼까
소민: 뭘
현우: 여기서
다인: 지금요?
재민 재민이 켜놓은 조명을 슬그머니 끈다
예린: 왜 아무도 말을 안 해
건우: 다들 한 번씩 웃고 넘겼던 거 지금 계산하고 있는 거지
남 이야기로 신나게 웃던 방이 슬슬 서로를 곁눈질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먼저 입력창에 손을 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