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남학생들이 친해지는 법ㅋㅋ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신기+템
등장인물
두리 · 만수 · 곰팅 · 근성 · 소라 · 하리
새 학기 첫날 교실, 남학생 하나가 쭈뼛대며 이름을 말하는데 옆자리 애들이 그걸 냅다 잘못 알아듣는 짧은 영상이다. 댓글창은 벌써 각자 학창시절을 소환하느라 난리고, 다들 남자애들 친해지는 게 이렇게 단순했냐며 배를 잡고 있다.
두리: 잠깐 본편 시작 전에 이 안내문 뭐임 ㅋㅋ
만수: '저희 채널만의 깊이 있는 시선을 더해 재구성한 리뷰 영상' 어우 격식 무엇
하리: 그냥 영상 퍼온 거 아님? 말은 되게 거창하게 하네.
만수: 퍼온 걸 이렇게까지 정성껏 포장하는 것도 재능이지 ㅋㅋㅋ
곰팅: 그래도 저렇게라도 원작자 챙겨 쓰는 게 어디예요
두리: 근데 원래 자막 지우고 지 자막 새로 단 거 맞지?
근성: 그건 국룰임 일단 자막부터 갈아끼우고 시작함
소라: 여튼 틀어봐 남자애들 대체 뭐 어떻게 친해진다는 건지 궁금해 ㅋㅋ
하리: 애들 무해하게 생겨서 연기하는 거 벌써 귀엽긴 하다
곰팅: 표정 봐요 아직 서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잖아 ㅋㅋ
두리: 저 쭈뼛대는 거 나만 학교 다시 간 기분 듦?
만수: 3초 만에 댓글창 다 자기 중3 소환당했누 ㅋㅋㅋ
근성: 일단 저 안에 축구 잘하는 놈 하나만 있으면 게임 끝임
소라: 벌써 축구 얘기 나오네 남자들은 진짜 ㅋㅋㅋ
만수: 채널 주인장 자막보다 이 댓글창이 더 재밌을 예정
두리: 자자 딴 얘기 그만 이름 뭐라는지부터 보자
곰팅: 이런 거 보면 그 시절 첫날의 공기 되게 그리워요
하리: 인정 나도 지금 옛날 반 애들 이름 떠오름.
만수 화면에 얼굴 바짝 들이밀며 안내문 정독
두리 재생 버튼 위에서 손가락 까딱까딱
드디어 본편이 시작된다. 카메라가 한 남학생을 비추고 이름이 뭐냐고 묻자, 애가 작게 대답한다. 그런데 옆자리 애들 귀에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꽂힌 모양이다.
두리: 이름이 뭐야? 아준이? 어 방금 뭐라 그런 거임??
만수: 야 저거 병준이라 했잖아 애들이 아준이로 들은 거임 ㅋㅋㅋ
하리: 원본에선 분명 병준이라 했는데 잘못 알아들은 것 같음.
만수: 귀에 필터 하나씩 낀 것들 ㅋㅋㅋ 한 명이 잘못 들으면 다 같이 잘못 들음
곰팅: 이거 진짜 현실이에요 첫날엔 이름부터 제대로 안 들려요
근성: 일단 이름은 중요 안 함 게임 뭐 하는지가 중요하지
소라: 여자는 이름 한 번 물으면 딱 외우는데 남자들은 왜 저래 ㅋㅋ
두리: 근데 왜 갑자기 명훈아 명훈아 이러고 있냐??
만수: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 이거 저승사자 부르는 톤인데 ㅋㅋㅋㅋ
곰팅: 이거 옛날 웃찾사에서 나온 그 명훈아 아니에요? 완전 소환됐네
하리: 한 명이 부르니까 나머지는 어떻게 할지 모르다가 걍 따라 부르는 거임 ㅋㅋ
근성: 저러다 결국 야 축구 하냐로 넘어감 두고 봐라
두리: 아 애가 지 이름 정정도 못 하고 눈만 굴리는 거 봐 ㅋㅋㅋ
소라: 쟤 지금 속으로 나 병준인데 이러고 있을 듯 ㅠㅠ
만수: 이름 하나 잘못 들은 게 우정의 시작이라는 게 웃김
곰팅: 근데 저렇게 막 불러주는 것도 관심이잖아요 무플보단 나아요
하리: 그건 인정 아무도 안 부르는 게 제일 서러운 거임.
두리: 자 그럼 이제 애들이 지 맘대로 이름 짓기 시작하는 거임?
만수 화면 속 애들 한 명씩 손가락으로 세어봄
소라 병준이 편들며 짧게 한숨
잘못 들은 이름은 금세 놀잇거리가 된다. 애들이 병준이를 병주니 약주니로 바꿔 부르며 낄낄대고, 정작 본인은 어색하게 웃기만 하는데 그 순간부터 공기가 확 풀린다.
만수: 나왔다 병주니 약주니 ㅋㅋㅋ 강제 개명 완료
두리: 아니 병준이인데 왜 약주니까지 튀어나옴??
만수: 병주니가 있으면 약주니도 있어야 세트지 ㅋㅋㅋㅋ
하리: 보통 병준이면 그냥 병이라고 부르는데 저 정도면 착한 편임.
곰팅: 맞아요 별명이 순한 걸 보면 애들 성격 다 좋은 애들이에요
근성: 일단 별명 붙었으면 반은 친해진 거임 절차 끝
소라: 여자애들은 별명 잘못 붙였다간 그날로 손절인데 ㅋㅋ 부럽다
두리: 병주니~ 부르는 순간 애 표정 스르륵 풀리는 거 봐 ㅋㅋ
만수: 병주늬~ 약주늬~ 이거 발음까지 굴리네 진짜 귀엽누
곰팅: 이름 굴려서 불러주면 이상하게 정 들어요 저도 그랬어요
하리: ㅋㅋ 인정 별명으로 불리는 순간부터 그냥 우리 애 되는 거임
근성: 이제 이름 정리 끝났으니 야 축구 하냐 나올 타이밍
두리: 근데 갑자기 저 뒤에 애는 왜 너 말고 너 뒤에 이러고 있어 ㅋㅋㅋ
만수: 너 말고 너 뒤에 이거 학창시절 공포의 지목 국룰 ㅋㅋㅋ
소라: 저 뒤에 애도 순식간에 무리에 껴버렸네 어떻게 저게 되냐
곰팅: 저렇게 한 명씩 자연스럽게 껴서 무리가 되는 거예요
하리: 악감정만 없으면 남자애들은 가만있어도 옆에서 껴줌 그게 신기함.
두리: 자 이름 다 짓고 이제 뭐 물어볼 차례임?
만수 병주니 병주니 소리내며 혼자 실실 웃음
두리 뒷자리 애 찾겠다고 화면 기울여 봄
이름 정리가 끝나기 무섭게 진짜 본론이 시작된다. 누군가 무슨 게임 하냐고 묻자, 애들이 손으로 롤이니 피파니 하며 제스처를 날리기 시작한다.
근성: 나왔다 야 무슨 게임 하냐 이게 진짜 국룰 첫 질문임
만수: 롤 피파 발로란트 손으로 제스처 하는 거 개웃기네 ㅋㅋㅋ
두리: 아니 왜 말로 안 하고 손동작으로 게임 이름 맞히기 하고 있냐 ㅋㅋ
만수: 그러다 한 명이 나 메이플 하는 순간 정적 ㅋㅋㅋㅋㅋ
곰팅: 메이플 얘기 나오니까 오히려 더 정겹네요 다들 한 번씩 했잖아요
하리: 게임 하나라도 겹치면 그날로 친구 되는 거 이게 진짜 근본임.
소라: 여자는 관심사 겹쳐야 친해지는데 남자는 게임 몇 판이면 끝이네 ㅋㅋ
근성: 일단 게임 물어보고 안 통하면 축구로 넘어가면 됨 투트랙임
두리: 브롤 이터널리턴까지 나오는 거 보니 세대 다 모였다 ㅋㅋ
만수: 누구는 나 브롤해 이러고 있는데 그것도 받아주는 거 훈훈하누
곰팅: 저 나이 땐 무슨 게임 하냐가 곧 너 어떤 애냐였어요
하리: ㅋㅋ 맞음 게임 취향이 곧 자기소개서였음
소라: 근데 갑자기 안녕 헬로우 니하오 워싱찡은 또 뭐야 ㅋㅋㅋ
만수: 인사말 4개국어 시전 ㅋㅋㅋ 저것도 친해지려는 몸부림임
두리: 손동작 하다 서로 뭐래 하고 빵 터지는 거 봐 이미 친해졌네
근성: 봐라 게임 얘기 끝나면 무조건 축구로 흐름 넘어간다
곰팅: 말 몇 마디에 저렇게 웃는 거 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좋네요
하리: 자 예언대로 이제 축구 나올 차례임 근성 좋아하겠네.
근성 혼자 롤 피파 손동작 따라 하다 민망해함
만수 나 메이플 대목에서 키보드 두드리며 웃음
예상대로 화제는 운동장으로 넘어간다. 축구 잘하냐는 한마디에 댓글창이 순식간에 근본론으로 물들고, 저마다 그 시절 운동장 흑역사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근성: 일단 축구 ㅈㄴ 잘해야 됨 이게 진리임 나머진 부록
두리: 진짜 축구만 잘하면 인기 많아지는 거임? 좀 과장 아님?
하리: 꼭 잘 안 해도 됨 열심히 하려는 게 보이기만 해도 호감 확 올라감.
만수: 그 말인즉슨 나처럼 헛발질해도 열정만 있으면 된단 소리네 ㅋㅋ
곰팅: 저는 골키퍼가 제일 쉽다길래 시켰다가 다 뚫리고 욕만 먹었어요
만수: 골키퍼 짬처리 당하는 거 이거 국룰 아니었냐 ㅋㅋㅋㅋ
근성: 일단 감차만 잘 넣으면 하루아침에 스타 됨 그게 축구임
두리: 감차 잘 차서 인기 끌었다가 뽀록나서 세모발 된 사람 사연 개웃김 ㅋㅋ
만수: 세모발 별명 붙은 순간 그 인생도 참 ㅋㅋㅋ 근데 그것도 추억이지
소라: 여자애들은 이 축구 패키지가 없어서 친해지는 난이도가 확 오름 ㅠ
하리: ㅋㅋ 맞음 그건 외향인 패키지라 내향인한텐 좀 가혹하긴 함
곰팅: 축구 못해도 옆에서 물 떠다 주고 응원하다 낀 애들도 많아요
두리: 상대팀 까면서 같이 웃다 보면 어느새 친해진다는 거 저거 맞는 듯 ㅋㅋ
근성: 일단 한 골 넣으면 그날 하이파이브 스무 번은 함 검증됨
소라: 부럽다 진짜 나도 그때 운동 좀 배워둘걸 그랬어 ㅠㅠ
만수: 운동장 한 바퀴가 남자 우정 스타트 지점이라니 참 단순명쾌 ㅋㅋ
곰팅: 단순해서 좋은 거예요 복잡한 거 없이 같이 뛰면 친구니까
하리: 자 몸으로 부딪히는 얘기 나왔으니 이제 진짜 몸싸움 각임.
근성 허공에 대고 슛하는 발동작
두리 세모발 사연에 무릎 치며 웃음
축구가 끝나면 어깨동무가 시작된다. 복도에서 부딪히고 뒤통수를 후려치고 뭘 야리냐며 치고받는데, 신기하게 그 난장판이 곧장 우정으로 굳어진다.
두리: 아니 왜 인사 대신 냅다 헤드락부터 거는 거임 ㅋㅋㅋ
만수: 첫날 아는 놈인 줄 알고 헤드락 걸었다가 7년째 친구 됐다는 댓글 실화냐 ㅋㅋㅋㅋ
곰팅: 저는 복도에서 부딪힌 게 계기였어요 그날 바로 피시방 가서 지금까지 놀아요
하리: 남자애들은 서로 악감정만 없으면 몸 좀 부딪혀도 그냥 친해지더라.
근성: 일단 몸으로 한 번 붙으면 말 열 마디보다 빠름 이게 국룰
만수: 라떼는 뭘 야려로 시작해서 치고박다 친해졌는데 ㅋㅋㅋ
두리: 뭘 야려? 이게 왜 우정의 오프닝 멘트가 되는 거냐고 ㅋㅋ
소라: 여자는 한 번 싸우면 그냥 끝인데 남자는 싸우고 더 친해지네 ㅋㅋ 신기해
하리: ㅋㅋ 인정 정 생겨도 맞짱 한 번 뜨면 풀린다는 게 진짜 미스터리임
곰팅: 옥상 뒤에서 치고받고 껄껄껄 했다는 어르신 댓글 왜 이렇게 정겹죠
만수: 껄껄껄~ 하시는 거 보니 그 시절 로망 그 자체네 ㅋㅋㅋ
근성: 일단 업고 눕히고 밟고 하면 그게 절친 인증 도장임
두리: 우물쭈물하던 애들이 지금 서로 업고 눕히고 있는 거 봐 ㅋㅋㅋ
소라: 저 에너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 보는 나도 기 빨려 ㅠ
곰팅: 창문 열고 닫고로 싸우다 친해진 짝꿍이랑 아직도 놀아요 진짜예요
만수: 창문 하나로 우정 시작하고 헤드락으로 마무리 짓는 클래스 ㅋㅋ
하리: 이런 거 보면 남자애들 우정은 참 무식하게 튼튼하긴 함
두리: 자 이제 좀 로맨틱한 거 나올 차례임 친해진 계기 썰 푸는 거 ㅋㅋ
만수 허공에 헤드락 거는 시늉
소라 기 빨린다며 어깨 축 늘어뜨림
화면 속 애들이 서로 어깨를 걸고 웃는 사이, 댓글창은 각자 인생의 첫 친구를 소환하기 시작한다. 하나같이 어이없는데 하나같이 웃긴 전설의 계기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곰팅: 저는 야 노래방 갈래 소리에 나 노래 못하는데 했더니 노래 잘하면 가수하지 그래서 노래연습장이잖아 가자 한 친구랑 아직도 친구예요
두리: 와 그 노래방 논리 뭐냐 ㅋㅋㅋ 반박 불가라 그냥 끌려가는 각이네
만수: 난 혹시 넥타이 사러 안 갈래로 시작한 부랄 친구 썰이 최고임 ㅋㅋㅋㅋ
하리: 먼저 말 걸어준 애가 지금까지 친구인 경우 진짜 많음 그게 제일 고맙지.
곰팅: 맞아요 전학 와서 못 어울리던 절 먼저 불러준 그 친구가 지금 몇십 년 찐친이에요
만수: 근데 3학년 때부터 모은 지우개 똥 보여주고 베프 됐다는 사람 ㅋㅋㅋ 미친놈인가
두리: 지우개 똥 컬렉션을 우정의 증표로 쓰는 발상 개웃기네 ㅋㅋㅋ
근성: 그래도 뭐라도 하나 잘하거나 특이하면 관심 끌려서 친해지긴 함 그게 핵심
소라: 여자는 이렇게 훅 들이대면 ㅈㄴ 이상하게 보는데 남자는 그게 되네 ㅋㅋ
만수: 새 학기 인사가 나 ENFP야 생긴 것부터 그렇지 ㅋㅋ 하고 급식메이트 됐다는 것도 개웃김
하리: ㅋㅋ 인정 그렇게 막 들이대는 애가 결국 친구 제일 많이 만듦
곰팅: 선생님이 옆 친구랑 인사해보자 해서 인사한 애가 절친 된 경우도 있어요
두리: 그럼 뭐 빌려주라 하고 친해지는 건 좀 정통파인 거임? ㅋㅋ
근성: 일단 도시락 같이 먹으면 그날로 베프 확정임 이건 옛날 국룰
만수: 정리하면 노래방 넥타이 지우개 똥 MBTI 중 아무거나 하나 던지면 됨 ㅋㅋㅋ
소라: 이 자유분방함 진짜 부럽다 우린 계기 하나 만들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 ㅠ
곰팅: 결국 먼저 손 내밀어준 사람이 오래 남더라고요 그게 제일 고마운 거예요
두리: 자 이쯤 되니 진짜 궁금해지는데 그럼 여자애들은 대체 어떻게 친해짐?
곰팅 옛 친구 떠올리며 잔잔하게 미소
만수 지우개 똥 대목 읽으며 폭소하다 키보드 놓침
남자애들 얘기가 무르익자, 이번엔 자연스럽게 반대편 얘기가 튀어나온다. 여자애들은 대체 어떻게 친해지냐는 물음에 소라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연다.
소라: 여자는요 처음엔 다들 착한 척 하면서 친해지다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요 ㅋㅋㅋ
두리: 본색? ㅋㅋㅋ 그게 무슨 소리임 착하다가 갑자기 바뀐다고?
소라: 고1때 털털하던 애가 고3 되니 딴 사람 됐어요 이거 은근 국룰임 ㅋㅋ
만수: 남자는 첫날 헤드락 여자는 서서히 본색 이거 무슨 장르 차이냐 ㅋㅋㅋ
곰팅: 그래도 여자애들은 한 번 단짝 되면 관계가 되게 깊고 오래가잖아요
하리: 여자는 공감대 하나 만들어야 친해지는 편이라 초반 진입이 좀 빡세긴 함.
근성: 그니까 여자한테도 축구 같은 공용 게임이 하나 있으면 편할 텐데 없음
소라: 맞아 관심사 안 겹치면 진짜 아무랑도 못 친해져 남자들 게임 몇 판이 부러운 이유임 ㅠ
두리: 근데 누구는 여자끼리 2시간 만에 절친 됐다던데? ㅋㅋ 그건 또 뭐임
만수: 여자 친구 30분 컷 단짝 한 달 컷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스피드 무엇 ㅋㅋㅋ
하리: ㅋㅋ 케바케지 뭐 사람 사는 거 결국 다 비슷함
곰팅: 방식만 다르지 결국 먼저 말 걸어주는 용기가 필요한 건 똑같아요
소라: 근데 여고 새 학기에 아무도 말 안 걸어줘서 혼자 다녔다는 댓글 보니까 마음 아파 ㅠㅠ
두리: 아 그건 좀 짠하다 저 남자애들 영상이 더 부럽게 느껴지겠네
근성: 일단 뭐라도 같이 할 거 하나만 있으면 남녀 상관없이 다 뚫림 결론은 그거임
만수: 결국 남자든 여자든 첫 한마디 던지는 놈이 승자라는 거 ㅋㅋㅋ
하리: 맞음 소심해서 못 거는 거지 걸기만 하면 어떻게든 굴러감
곰팅: 그러고 보면 시간 지나면 그 첫 한마디가 뭐였는지도 다 까먹잖아요
소라 여고 사연에 입 삐죽하며 속상해함
두리 짠한 댓글에 고개 끄덕끄덕
영상 속 애들은 어느새 서로 업고 눕히며 완전히 한 무리가 되어 있다. 그 모습을 보던 댓글창이 마지막에 다다르자, 하나같이 같은 결론에 도착한다. 정작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곰팅: 결국 이거예요 나중에 되면 야 우리 어떻게 이렇게 친해졌냐 하며 웃죠
두리: 진짜 그럼? 그 계기가 그렇게 감쪽같이 기억이 안 남?
만수: 20년 지기랑 머리 싸매고 생각해도 절대 기억 안 난다는 거 이게 국룰 중의 국룰 ㅋㅋㅋ
하리: 같은 반인 적도 없는데 어느새 친구인 경우 많음 그래서 더 기억이 안 남.
근성: 일단 축구 몇 판 게임 몇 판 하다 보면 과정은 통째로 날아감 결과만 친구임
소라: 여자도 똑같아 중딩 팸 애들 어떻게 뭉쳤는지 진짜 하나도 기억 안 나 ㅋㅋ
두리: 신기하다 제일 소중한 사인데 시작이 제일 흐릿하다는 게
만수: 명훈아 병주니 하다가 정신 차리니 20년 지기 됐다는 소리 ㅋㅋㅋ
곰팅: 저는 그래서 먼저 말 걸어준 게 제일 고마워요 나이 들수록 더 그래요
하리: ㅋㅋ 맞음 붙임성 좋고 착한 애들 만난 게 결국 운이었던 거임
소라: 이런 거 보면 진짜 부럽다 나도 저런 반에 있어보고 싶었어 ㅠㅠ
두리: 근데 저 축구 좀 해볼걸 하는 댓글들 왜 이렇게 짠하고 웃기냐 ㅋㅋ
근성: 지금이라도 안 늦음 일단 나가서 공 한 번 차면 됨 진심임
만수: 근성 마지막까지 축구 전도하네 ㅋㅋㅋ 결국 저놈이 정답이었다
곰팅: 결국 별거 없어요 먼저 이름 불러주고 같이 웃어준 게 다예요
하리: 인정 그 사소한 한 번이 몇십 년 가는 거임 진짜.
소라: 아 이 영상 보고 나니까 그때 그 친구들한테 연락 한 번 하고 싶어지네
두리: 나도 지금 옛날 단톡방 스크롤 올리는 중임 ㅋㅋㅋ
곰팅 화면 보며 잔잔히 미소 짓다 창 하나 새로 엶
근성 마지막까지 발로 공 차는 시늉
이름 하나 잘못 알아들은 게 시작이었는데, 화면은 어느새 서로 업고 눕히는 한 무리로 가득 차 있다. 그 단순한 마법 앞에서 댓글창은 다들 자기 명훈아 자기 병주니를 떠올리느라 조용해졌다. 누구는 옛 단톡방을 열고, 누구는 운동장에 나가볼까 중얼거리며, 그 시절의 첫 한마디가 남긴 온기가 화면 밖까지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