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적반하장도 유분수...중국 휩쓴 영화 '쿵푸사커' 살펴보니 / YTN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22일 · 원본 영상: YTN
등장인물
전역후첫킥 (태윤) · 결재선수비수 (현우) · 내수삼억감독 (은채) · 추억계약만료 (지호) · 한줄골대 (다인) · 급식비디오판독 (하준)
중국 영화 '쿵푸사커'가 화려하게 꾸민 한국 여자 축구팀을 거친 반칙 악역으로 내세웠다는 영상이 재생되고, 댓글창에는 경악과 실소와 오래된 팬심의 균열이 한꺼번에 번진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첫 화면부터 이거 세다. 끝까지 보면 축구공도 국적 바뀌겠는데?
전역후첫킥: 잠깐, 내가 없는 사이에 소림축구가 국가대표 저격 영화로 진급했어?
추억계약만료: 이건 역대급이다. 주성치 이름 보고 눌렀다가 내 청소년기가 태클당함.
내수삼억감독: 이거 되겠는데. 영화보다 댓글창이 더 큰 경기장이야.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신제품 발표했는데 고객 추억부터 리콜 들어온 거야.
한줄골대: 결론만. 화면보다 배신감이 먼저 보인다.
추억계약만료 쿵푸허슬 검색창을 열어 둔 채 입술을 꾹 다문다.
급식비디오판독: 화장하고 렌즈 끼고 발차기까지 함. 뷰티랑 격투기 둘 다 잡겠다는 거냐ㅋㅋ
내수삼억감독: 봐, 벌써 장르 융합이잖아. 뷰티축구 패키지로 팔면 돼.
전역후첫킥: 근데 한국팀 표시를 저렇게 크게 해놔야 웃긴 거야? 군복에 이름표 두 개 단 느낌인데.
결재선수비수: 표시가 너무 커. 과장이 아니라 책임 소재를 한국팀에 단독 결재 올린 수준이야.
한줄골대 반칙 장면과 한국팀 표시가 겹치는 부분을 조용히 표시한다.
한줄골대: 나라 이름을 빼도 장면은 성립한다. 굳이 넣은 이유가 쟁점이다.
추억계약만료: 축하는 하는데 목이 왜 막히냐. 중국 흥행 노렸으면 성공할 수도 있겠지. 그래서 더 서운함.
급식비디오판독: 나 지금 시청자한테 말한다. 넘기지 마. 곧 심판도 구조 요청할 얼굴임ㅋㅋ
전역후첫킥 재생 화면을 되감고 한국팀 유니폼을 다시 확인한다.
전역후첫킥: 잠깐, 제목은 쿵푸사커인데 왜 맞는 쪽보다 댓글 보는 내가 더 얼얼하지?
내수삼억감독: 논란 예고편만 잘라도 조회수 나온다. 이거 진짜 되겠는데.
결재선수비수 손가락을 세워 영화, 팬심, 축구를 차례로 꼽다가 하나를 잊는다.
결재선수비수: 일단 셋이야. 영화 장면, 주성치 이름, 국가 표시. 아, 댓글창 화약고까지 넷.
한줄골대: 첫인상은 유치함. 두 번째는 의도에 대한 의심.
추억계약만료: 나 며칠 전에도 쿵푸허슬 봤는데 이러기야. 예고 없이 추억 면접 탈락시키네.
영화 속 한국팀의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고 한 선수가 심판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오자, 채팅창의 분노는 잠시 황당한 웃음으로 방향을 튼다.
급식비디오판독: '심판 도와주세요' ㅋㅋㅋ 심판이 지금 제일 도움 필요한 얼굴인데?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사고 친 부서가 감사팀한테 살려 달라고 메신저 보낸 거야.
내수삼억감독: 저 대사만 떼서 알림음 만들자. 위기 때 누르면 심판 호출.
전역후첫킥: 잠깐, 반칙한 쪽이 구조 요청하는 게 최신 축구 규칙이야?
한줄골대: 결론만. 피해자와 가해자 배치가 일부러 뒤집혔다.
추억계약만료: 웃기긴 웃긴데 웃고 나면 찝찝해. 이 감정 연봉도 없이 야근하네.
급식비디오판독 축구공과 경고 카드 이모티콘을 번갈아 올린다.
급식비디오판독: 근데 저 발차기 축구 맞냐? 공은 퇴근했고 사람만 연장전이잖아ㅋㅋ
전역후첫킥: 내가 알던 소림축구도 다 같이 난리였는데, 여기선 국기 때문에 공격 방향이 너무 선명하네.
결재선수비수: 맞아, 전 직원이 망가지면 코미디인데 특정 팀 명찰만 확대하면 인사평가처럼 보여.
내수삼억감독 메모장에 '심판 호출 버튼'을 적고 밑줄을 두 번 긋는다.
내수삼억감독: 그래도 장면 자체는 밈으로 산다. 흥행팀은 벌써 잘라 쓰고 있을걸.
추억계약만료: 주성치가 저런 몸개그 타이밍은 잘 알지. 아는 사람이 이러니까 더 세게 들어옴.
한줄골대: 반칙은 웃음 장치다. 국적 표시는 웃음의 방향이다.
전역후첫킥 심판의 굳은 표정을 확대해 보고 고개를 기울인다.
전역후첫킥: 심판 표정 봐. 저 사람도 대본 읽다가 전역하고 싶어졌어.
급식비디오판독: 판정 번복함. 레드카드는 선수 말고 각본한테 줘야 됨ㅋㅋ
결재선수비수: 각본팀, 연출팀, 홍보팀이 서로 결재 미룬 결과가 저 한마디다. 심판 도와주세요.
추억계약만료 옛 영화 포스터가 뜬 창을 절반쯤 내린다.
추억계약만료: 예전엔 허술해서 웃겼는데 지금은 노린 티가 보여서 못 웃겠어. 축하는 하는데 목이 왜.
한줄골대: 웃긴 대사는 남았다. 좋은 장면인지는 별개다.
내수삼억감독: 그러니까 논쟁형 콘텐츠로 간다. 제목은 '심판도 탈주한 축구'. 이거 되겠는데.
영상이 영화의 승패 구도와 실제 중국과 한국 여자 축구의 관계를 나란히 놓자, 자신만만하던 조롱 사이로 구체적인 전적과 남녀 축구의 차이가 끼어든다.
전역후첫킥: 잠깐, 현실에선 중국 여자 축구가 한국보다 강하다는 댓글도 있네. 그럼 영화가 완전 반대로만 만든 건 아니야?
한줄골대: 결론만. 여자 축구 전적은 중국 우세, 남자 월드컵 얘기와 섞으면 틀어진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댓글은 남축으로 때리고 영화는 여축이네. 종목은 같은데 선수 바꿔치기잖아.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영업팀 실적 싸움에 개발팀 성적표 들고 온 거야. 다 같은 회사라고 우김.
내수삼억감독: 데이터가 갈리면 토론 방송 가능하다. 남축 편, 여축 편, 영화 편으로 좌석 팔자.
추억계약만료: 중국 여축이 잘한다니 그건 인정. 축하는 하는데 왜 영화에선 굳이 한국을 반칙팀으로 이겨야 하냐.
한줄골대 긴 전적 댓글에서 숫자 부분만 천천히 훑는다.
한줄골대: 실력이 우세한 것과 상대를 비열하게 그리는 건 다른 주장이다.
급식비디오판독: 그럼 그냥 골로 이기면 되잖아. 왜 렌즈 끼우고 발부터 날려ㅋㅋ
전역후첫킥: 내가 없는 사이 축구는 골보다 설정으로 이기는 종목이 됐구나.
내수삼억감독 허공에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 칸을 따로 그린다.
내수삼억감독: 설정으로 이기는 게 영화지. 문제는 관객이 설정 말고 국기를 먼저 본다는 거고.
결재선수비수: 맞아, 실적 자료는 맞는데 발표자가 경쟁사 로고에 악마 뿔 그려 놓은 상황이야.
추억계약만료: 현실 성적까지 알고 나니까 더 복잡하네. 그냥 열등감 한 단어로 끝내기도 애매함.
전역후첫킥 상반된 댓글 두 개를 번갈아 올려 보며 눈썹을 찌푸린다.
전역후첫킥: 잠깐, 월드컵 못 나간다는 댓글이 왜 여축 장면의 정답처럼 붙어 있어?
급식비디오판독: 댓글창 포지션 자유다. 공격수였다가 갑자기 역사 선생님 됨ㅋㅋ
한줄골대: 정확한 사실이 드립을 망치는 게 아니라 엉뚱한 드립을 거른다.
결재선수비수 세웠던 손가락을 접으며 길어진 말을 급히 회수한다.
결재선수비수: 정리하면 여축은 중국이 강하고, 영화의 반칙 묘사는 또 다른 건. 회의 끝. 아니 댓글은 계속.
추억계약만료: 사실 인정했다고 팬심까지 복구되진 않네. 이직 사유 한 줄 추가된 기분.
내수삼억감독: 복잡할수록 오래 본다니까. 이거 되겠는데, 단 전적표는 자막 크게.
한쪽에서 '그냥 과장된 코미디'라는 말이 나오자 격앙됐던 채팅이 잠시 멈추고, 소림축구식 난장판과 특정 국가를 겨눈 조롱의 차이를 각자 더듬는다.
내수삼억감독: 그냥 B급 코미디로 보면 된다는 말도 이해돼. 과장 없으면 저 장르가 출근을 못 해.
추억계약만료: 그 말 맞는데, 다른 나라 이름 박는 순간 팬이 느끼는 건 달라지지.
전역후첫킥: 잠깐, 원래 소림축구도 전부 이상했잖아. 이번엔 한국팀만 특별히 이상한지가 핵심이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공 맞고 날아가면 코미디고 국기 확대하면 댓글 소환술임.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모두를 놀린 단체 사진과 한 사람만 잘라 돌린 짤의 차이야.
한줄골대: 결론만. 장르는 면죄부도 유죄 판결문도 아니다.
급식비디오판독 호루라기 이모티콘을 올렸다가 곧바로 취소한다.
급식비디오판독: 나였으면 중국팀도 브라질팀도 다 넘어뜨림. 모두 망하면 공평한 개그ㅋㅋ
결재선수비수: 그렇게 전 부서가 같이 망해야 송년회 영상이지. 한 부서만 망하면 내부 고발물 돼.
내수삼억감독: 모두 망하는 국제 격투축구, 제작비만 받으면 바로 간다. 이거 되겠는데.
전역후첫킥 옛 소림축구 장면과 현재 장면의 등장 팀 수를 번갈아 확인한다.
전역후첫킥: 예전 건 주인공도 우스웠는데 이번 건 웃음이 한쪽으로만 차는 느낌이야.
추억계약만료: 그래서 내가 더 서운함. 주성치가 자기편도 같이 망가뜨리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
한줄골대: 풍자는 위아래보다 방향이 먼저 보인다.
내수삼억감독 가상의 영화 제목을 쓰다가 '전원퇴장'에서 손을 멈춘다.
내수삼억감독: 제목 나왔다. '전원퇴장'. 마지막엔 관객도 레드카드 받는 거야.
급식비디오판독: 나 그거 봄ㅋㅋ 팝콘 흘리면 관객 반칙패.
결재선수비수: 좋아, 여기까지는 사업 얘기고. 원작도 난장판이었다는 반론은 꽤 세긴 해.
추억계약만료 재생을 멈춘 화면 위에서 주성치 이름을 한동안 바라본다.
추억계약만료: 반론 인정. 그래도 좋아했던 사람이 하면 덜 아픈 게 아니라 더 아파.
전역후첫킥: 내가 늦게 와서 그런가, 다들 영화보다 주성치한테 기대했던 걸 두고 싸우는 것처럼 보여.
한줄골대: 맞다. 장면 논쟁 안에 팬의 기대가 섞였다.
소림축구와 쿵푸허슬을 다시 봤다는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논쟁의 중심은 중국 축구에서 한때 자신들을 웃겼던 주성치와 그 시절의 기억으로 옮겨간다.
추억계약만료: 나 진짜 소림축구 좋아했어. 허술하고 뜬금없는데 마지막엔 사람 냄새가 났다고.
전역후첫킥: 잠깐, 다들 영화 한 편에 화난 게 아니라 자기 청소년기 출연자한테 서운한 거구나.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존경하던 선배가 퇴직 후 경쟁사 광고에 나온 거야. 제품보다 얼굴이 먼저 보여.
내수삼억감독: 추억 재상영회 열면 사람 몰리겠다. 이번 영화는 빼고 옛날 것만.
한줄골대: 결론만. 옛 작품의 즐거움까지 취소할 필요는 없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난 쿵푸허슬 도끼파 춤만 알아. 청소년기 회의에 나도 들어가도 됨?
추억계약만료 닫았던 쿵푸허슬 검색창을 다시 열고 포스터를 작게 띄운다.
추억계약만료: 들어와. 대신 지금 영화 보고 옛날 춤까지 압수하진 마.
급식비디오판독: 오 인정. 영화 별로라고 춤까지 압수하면 체육 수행평가 망함ㅋㅋ
전역후첫킥: 예전 주성치와 지금 주성치를 따로 본다는 댓글이 제일 현실적이네.
내수삼억감독 메모장 제목을 '추억 분리 보관함'으로 바꾼다.
내수삼억감독: 봐, 분리 보관 서비스 된다니까. 추억은 보존하고 신작은 환불.
결재선수비수: 환불은 누가 해. 우리는 예매도 안 했는데 감정 비용부터 청구 중이야.
한줄골대: 좋아했던 기억은 당시의 나에게 이미 지급됐다.
전역후첫킥 그 한 줄을 읽고 화면 앞에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전역후첫킥: 잠깐, 이 말 좋다. 과거 영화가 갑자기 안 웃겼던 일이 되는 건 아니지.
추억계약만료: 그래, 계약 종료지 경력 말소는 아니네. 축하는 하는데 목이 왜 조금 풀린다.
급식비디오판독: 그럼 소림축구 생존, 쿵푸사커 벤치. 판정 끝ㅋㅋ
결재선수비수 손가락으로 추억, 신작, 감독을 따로 세 칸에 나눈다.
결재선수비수: 사람과 작품과 기억을 한 결재판에 올려서 전부 반려할 필요는 없지.
내수삼억감독: 이 방 갑자기 추억 자산 관리 됐어. 이거 되겠는데.
한줄골대: 다만 새 작품의 평가는 새로 하면 된다.
팬심이 조금 가라앉자 댓글들은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과 정치적 압력을 꺼내 들고, 주성치가 자발적으로 택한 소재인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인지 추측하기 시작한다.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대표 취향 맞춘 기획인지 직원이 알아서 눈치 본 기획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야.
한줄골대: 결론만. 확인되지 않은 압력은 사실처럼 말할 수 없다.
내수삼억감독: 그래도 내수 시장 크면 저 방향을 택할 유인은 있지. 표가 많잖아.
추억계약만료: 흥행 숫자는 부럽다. 축하는 하는데 목이 왜 또 막히냐.
전역후첫킥: 잠깐, 누가 시켰다는 증거도 없고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는 증거도 부족한 거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댓글에선 벌써 주성치 실종됐다가 발견됐다가 세 번 함.
결재선수비수 보이지 않는 결재선을 허공에 그리다 끝 지점을 찾지 못한다.
결재선수비수: 맞아, 공산당 결재 도장까지 상상해서 찍으면 영화보다 댓글이 먼저 각본 써.
전역후첫킥: 그럼 작품에 나온 것만 놓고 욕해야지, 안 나온 비밀회의까지 만들면 우리도 영화 찍는 거잖아.
내수삼억감독: 비밀회의 영화도 시장은 있어. 하지만 지금은 증거가 없어서 투자 보류.
한줄골대 추측성 댓글 위에서 손가락을 멈추고 다음 문장으로 넘긴다.
한줄골대: 선택의 배경은 추측, 화면의 결과는 확인 가능.
추억계약만료: 결과만 보면 실망은 그대로야. 누가 시켰든 내가 본 장면은 안 바뀌니까.
급식비디오판독: 이 방 어른들 갑자기 수사함. 나는 범인 찾음. 축구공이 제일 억울함ㅋㅋ
내수삼억감독 투자 보류라고 쓴 메모 옆에 물음표를 크게 그린다.
내수삼억감독: 축구공 시점 다큐, 이건 된다. 국적 없이 모두한테 차이는 피해자.
전역후첫킥: 내가 없는 사이 영화 평론이 국제정세 면접이 됐는데 축구공 다큐가 제일 말 된다.
결재선수비수: 결국 시장 눈치든 개인 취향이든 결과물 책임은 제작진 몫. 여기까지만 결재.
추억계약만료 흥행 예상액이 적힌 댓글을 보고 짧게 숨을 내쉰다.
추억계약만료: 돈 많이 벌 수도 있겠지. 부럽다고 좋은 영화가 되는 건 아니니까 이제 좀 편함.
한줄골대: 숫자는 성공을 말한다. 품질과 감정은 따로 남는다.
급식비디오판독: 판정 완료. 돈은 골 넣고 팬심은 자책골ㅋㅋ
국내에 들여오지 말자는 댓글과 어차피 아무도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맞붙던 중, 개봉 직후 불법 업로드됐다는 소식이 등장해 채팅의 초점을 순식간에 빼앗는다.
내수삼억감독: 한국 개봉하면 논란 시사회는 꽉 차겠다. 안 본다던 사람도 확인하러 감.
한줄골대: 결론만. 보이콧은 개봉해야 성립한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개봉도 전에 불법 업로드면 해적판이 시사회 먼저 한 거잖아.
전역후첫킥: 잠깐, 영화 속 반칙보다 배급에서 진짜 반칙이 먼저 나왔네.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신제품 출시했는데 사내 파일이 복도 좌판에서 팔리는 거야.
추억계약만료: 영화는 싫어도 불법 업로드가 통쾌할 일은 아니지. 그건 그냥 다른 자책골.
급식비디오판독 축구공 옆에 해적 깃발 이모티콘을 붙이고 혼자 웃는다.
급식비디오판독: 제목 바꿔. '쿵푸복사'. 발보다 업로드가 빠름ㅋㅋ
내수삼억감독: 불법은 안 되지만 제목은 된다. 정식 리뷰 콘텐츠 이름으로 확보.
전역후첫킥: 안 본다면서 불법으로 보자는 댓글은 앞뒤가 서로 태클 거는 중이네.
한줄골대 불법으로 보겠다는 문장에 짧게 선을 긋는다.
한줄골대: 비판할 작품 때문에 자기 기준까지 낮출 이유는 없다.
결재선수비수: 그 한 줄 바로 뒤에 드립 붙인다. 싫은 영화도 저작권팀은 출근한다.
추억계약만료: 난 정식 개봉해도 안 볼 것 같아. 예고만으로 추억 비용 충분히 냈음.
내수삼억감독 가상의 논란 시사회 표 가격을 적다가 숫자를 지운다.
내수삼억감독: 그럼 안 보는 사람 대상 관람회 어때. 영화는 안 틀고 댓글만 읽는 거야.
전역후첫킥: 내가 없는 사이 영화관이 영상 없이도 운영되는구나. 근데 여기 이미 그러고 있네.
급식비디오판독: 나 예매함ㅋㅋ 좌석은 채팅창 맨 뒤, 팝콘은 각자.
결재선수비수 길어진 사업 이야기를 접으려 손가락 하나를 급히 들어 올린다.
결재선수비수: 잠깐, 우리 진짜 사업 회의 됐어. 결론은 수입 여부와 불법 업로드는 별개.
추억계약만료: 주성치 신작 대신 옛날 영화나 정식으로 다시 볼래. 그게 내 보이콧이면 됨.
한줄골대: 보지 않을 자유는 조용해도 충분히 분명하다.
영화 이야기를 벗어난 댓글들이 한일 월드컵의 판정 논란과 각국 영화 속 악역 묘사를 줄줄이 소환하면서, 대화는 어느 쪽도 공을 잡지 않는 거친 댓글 경기로 변한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방금까지 영화였는데 갑자기 한일 월드컵 풀영상 소환됨.
전역후첫킥: 잠깐, 내가 놓친 2년이 아니라 댓글이 20년 넘게 되감긴 거였어?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오늘 회의에서 전임자 입사 첫날 실수까지 꺼낸 거야. 안 끝나.
내수삼억감독: 댓글 고고학 방송 가능하다. 한 문장 파면 시대가 세 개 나와.
추억계약만료: 판정 논란 얘기는 할 수 있지. 근데 매수 확정처럼 쓰면 또 다른 영화가 돼.
한줄골대: 결론만. 오심 논란과 매수 단정은 같은 말이 아니다.
전역후첫킥 끝없이 이어지는 답글을 내리다 손을 멈추고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전역후첫킥: 처음 질문이 쿵푸사커 맞지? 왜 공자랑 무비자랑 대학 입학까지 나왔어?
급식비디오판독: 댓글이 드리블하다 경기장 탈출함ㅋㅋ 지금 공은 정치 칸에 있음.
내수삼억감독: 이탈 경로 지도 만들자. 축구에서 역사, 역사에서 정치, 정치에서 입시. 이거 되겠는데.
결재선수비수 세운 손가락이 모자라자 두 손을 펼치고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결재선수비수: 부서가 너무 늘었어. 영화팀 불렀는데 외교팀, 체육팀, 입시팀이 다 들어옴.
추억계약만료: 우리 영화에도 중국 악역 나온다는 반론은 생각할 만해. 당하면 기분 나쁜 것도 사실이고.
한줄골대: 국적 전체를 사람 하나처럼 욕하면 영화의 단순화와 닮는다.
급식비디오판독 양손으로 네모를 만들고 댓글창을 비디오 판독하듯 들여다본다.
급식비디오판독: 판독 결과, 서로 '너희도 했잖아'만 외치고 공은 아무도 안 참ㅋㅋ
내수삼억감독: 그럼 공 없는 축구네. 제작비 절감 미쳤다.
전역후첫킥: 처음엔 영화가 현실을 뒤집었다고 화냈는데 지금 댓글도 상대 말을 자기식으로 뒤집고 있어.
추억계약만료 격한 답글 묶음을 접고 영화 포스터가 보이는 곳까지 화면을 올린다.
추억계약만료: 맞네. 주성치한테 실망한 얘기까진 내 감정인데 모르는 사람 전체를 묶으면 너무 멀리 감.
결재선수비수: 회의 원안 복귀한다. 쿵푸사커 장면은 별로였고, 댓글창은 연장근무 중.
한줄골대: 영화 평가는 남고 국적 싸움은 걷어내면 된다.
과열된 답글이 접히고 다시 영화 장면과 옛 포스터만 남자, 여섯 시청자는 주성치의 과거 작품과 이번 신작을 같은 판정표에 올릴 필요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살핀다.
전역후첫킥: 잠깐, 결국 영화 한 편이 옛날 영화까지 전부 바꾸는 건 아니네.
한줄골대: 결론만. 추억은 유지, 신작 평가는 별도.
추억계약만료: 그렇게 나누니까 좀 낫다. 좋아했던 내가 바보였던 건 아니니까.
내수삼억감독: 추억 분리 보관함 정식 출시한다. 첫 달 무료.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보관함에 도끼파 춤은 용량 두 배 줘.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구버전은 유지하고 문제 있는 업데이트만 삭제하는 거야.
추억계약만료 옛 포스터를 화면 한쪽에 남겨 두고 신작 창만 닫는다.
추억계약만료: 주성치가 돈을 벌든 말든 이제 축하는 하는데 목은 안 막힌다. 내 표는 안 줄 뿐.
전역후첫킥: 내가 돌아와서 배운 최신 상식, 팬심도 업데이트 거부가 가능함.
결재선수비수: 자동 갱신 해지지. 계약은 끝내도 예전 성과급까지 반납하진 않아.
내수삼억감독 메모장 속 '추억 분리 보관함' 옆에 출시 도장을 그린다.
내수삼억감독: 그리고 댓글만 보는 상영회도 붙인다. 영화 없이 만석 가능.
한줄골대: 안 보는 선택도 감상평의 끝이 될 수 있다.
급식비디오판독: 나는 예고편만 봤는데 왜 월드컵이랑 회사랑 공자까지 공부했냐ㅋㅋ
결재선수비수 펼쳤던 손가락을 모두 접고 화면 아래로 손을 내린다.
결재선수비수: 댓글창 교육과정이 너무 넓어. 입사 교육도 이것보단 과목 적어.
한줄골대: 영화보다 댓글이 더 많은 것을 상영했다.
급식비디오판독 마지막 축구공 이모티콘을 골대 대신 채팅 종료 버튼 옆에 놓는다.
급식비디오판독: 최종 판정, 영화는 벤치고 댓글창은 퇴장ㅋㅋ
전역후첫킥: 잠깐, 내가 없는 사이에 생긴 건 쿵푸사커고 남은 건 옛날 소림축구네.
결재선수비수: 이거 회사로 치면 신작 결재는 반려, 추억 문서는 원본 보존이야.
내수삼억감독: 논란도 보관하면 콘텐츠 된다. 이거 되겠는데, 단 영화는 각자 선택.
추억계약만료: 축하는 하는데 목이 왜 멀쩡하냐. 쿵푸허슬이나 다시 보러 감.
한줄골대: 결론만. 한 장면은 비판하고 한 시대는 웃으며 남긴다.
급식비디오판독: 아니 근데ㅋㅋ 심판 도와주세요. 나 숙제 안 했음.
신작 화면이 닫히고 옛 영화 제목과 짧은 웃음만 남은 채, 시청자들은 각자 볼 작품을 정해 채팅방에서 차례로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