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탬버린 】 - 아니 이렇게 까지 푼돈 받으려고 날 팔았어...?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탬탬버린
등장인물
반달 · 순돌 · 만복 · 하늘 · 대박 · 방울 · 지훈
화면 속에서는 스트리머 한 무리가 장기를 팔아 판돈을 만드는 수상한 카지노 게임에 막 발을 들이고 있다. 왼쪽 위 티켓, 채워야 할 할당량, 그리고 쏴서 떨어뜨린 신체 부위마다 값을 쳐준다는 안내가 뜨자 댓글창은 벌써 반쯤 넋이 나갔다.
반달: 봐봐 일단 이게 왼쪽 위에 티켓 있지 저걸로 처음에 들고 갈 템을 정하는 거임
지훈: 쏴서 떨어뜨린 신체 부위마다 할당량 33퍼 지급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
반달: 급하면 몸을 쏘라는 거지 별거 없어 별거
방울: 별거 없다는 게 제일 무섭다
순돌: 이 게임 사람 몸을 담보로 잡는다는 나쁜 말은 ㄴㄴ
만복: 잠깐만 그럼 신체 부위 하나당 33퍼면 팔 다리 한쪽씩만 떼도 벌써 할당량 육십퍼가 넘는데
지훈: 그걸 지금 진지하게 계산하고 앉았냐
만복: 숫자가 그렇다는 거지 나는 팩트만 말해
하늘: 얘들아 그래도 우리 다치지 말고 재밌게 놀자 화이팅 💕💗💖
대박: 인생 종치러 가보자고 ㅋㅋㅋㅋ 나 이런 거 개좋아함
하늘: 종치러 가는 데 화이팅은 좀 아니었나 힘이 쭉 빠지네
반달: 전화 오면 그냥 받으면 돼 이거 별거 없다니까
방울: 다들 전화 피하는 거 봐 아무도 안 받잖아
순돌: 받는 순간 인생 끝난다는 나쁜 말은 진짜 ㄴㄴㄴ
대박: 야 카지노 가서 이렇게 하는 거구나 가보자 가보자 궁금해 미치겠네
만복: 가기 전에 하나만 아직 아무도 몸값이 얼마인지 안 봤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지훈: 그 값 안 궁금한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거 같은데
반달 설명하려고 손부터 척 들어 올린다
무리는 결국 카지노 안으로 밀려 들어간다. 쉬운 것부터 하라며 블랙잭과 요리 경주가 눈앞에 펼쳐지고, 누군가 술을 벌컥벌컥 들이켠 뒤 야르라는 이름을 골라 달리기에 판돈을 몰아버린다.
반달: 쉬운 거부터 하자 요리 경주 있고 이름 고르면 걔가 달리는 거야 나는 야르 걸래
대박: 역시 야르지 플레이 누르면 달린다 가자 야르아 ㅋㅋㅋ
방울: 야르 존나 못 뛴다
순돌: 야르가 다리에 힘이 없다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나 술 빨고 다 걸어볼게 벌컥벌컥 야르 다시 간다 한 번만 더 믿어봐
지훈: 취해서 전 재산을 달리기에 거는 게 이 게임 제일 무서운 부분이다
만복: 방금 판돈 삼백 걸었지 그게 두 판 연속 증발이면 벌써 원금이 통째로 날아간 거야
방울: 돈이 없어요 라고 뜬다
하늘: 괜찮아 다시 따면 돼 우리 아직 시작이잖아 ❤🧡💛
대박: 왜 돈을 벌었는데 돈이 없어 나 분명 벌었는데 ㅋㅋㅋㅋ
반달: 오른쪽 봐 돈 번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다 같이 녹은 거야
순돌: 이거 승부조작이라는 나쁜 말은 ㄴㄴ 그냥 야르가 느린 거임
만복: 야르 지금 몇 번 걸었는데 한 번도 안 됐어 확률이 이쯤이면 걸수록 손해라는 계산이 나와
방울: 그래서 또 걸 거잖아
대박: 당연하지 야루리 한 번만 더 ㅋㅋㅋㅋ
하늘: 믿는다 야르 힘내 아 근데 나도 이제 뭘 믿는지 모르겠어
지훈: 믿음으로 도박하면 그게 종교지 카지노가 아니고
대박 이겼다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가 결과 보고 그대로 굳는다
돈이 바닥나자 게임은 곧장 몸을 요구한다. 얼마 받았냐 묻는 순간 화면에 찍힌 숫자는 사백. 못 일어난다며 바닥을 구르는 목소리 위로 댓글창이 폭소로 뒤집힌다.
반달: 슬롯도 있는데 그건 필요 없고 야 나 몸값 얼마 받았어 이거 얼마야
방울: 사백 원이다
대박: 사백 원 ㅋㅋㅋㅋㅋㅋ 나 못 일어나 얘들아 나 여기서 평생 굴러야 되나 봐
만복: 사백 원이면 이거 츄파춥스 하나에 비닐봉투 한 장 값이야 장기 하나가
순돌: 장기가 F등급이라 적게 쳐줬다는 나쁜 말은 ㄴㄴ 장기'에프'
지훈: 사람 몸값을 봉투 값이랑 비교하는 거 지금 다들 너무 태연하다
하늘: 그래도 사백 원이나 나왔잖아 웃어 우리 웃자 응 💕
만복: 남들은 장기 빼도 체중의 오퍼센트 깎일 텐데 여기는 이십퍼가 날아갈 각이라 값이 더 싼 거야
방울: 그건 몸무게 얘기잖아 왜 거기까지 계산해
순돌: 무게 미달이라 저울에 안 잡혔다는 나쁜 말은 ㄴㄴㄴㄴ
대박: 그래도 나 이걸로 도박할 거야 누워서 할게 다리 없어도 할 수 있어 ㅋㅋ
반달: 선수 들고 올게 이백 원밖에 안 되지만 이거라도 걸어야지
하늘: 이백 원도 돈이야 소중해 아 근데 말하고 나니까 나도 슬프네
만복: 사백에 이백이면 지금 이 방 전 재산이 육백 원이라는 소리야 여섯 명이서
방울: 한 명당 백 원꼴이네
지훈: 그 계산이 맞다는 게 제일 슬프다 진짜
순돌: 차라리 벼룩의 간을 팔지 그랬냐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다리를 잃은 채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룰렛 쪽으로 기어간다
다리를 잃은 몸이 룰렛 옆에 누운 채 판을 돌린다. 멀미가 난다는 비명 사이로 하나둘 돈을 따기 시작하고, 누군가 블랙잭이라면 자기가 잘한다며 방향을 확 튼다.
대박: 나 룰렛 누워서 돌리는 중 누워서 돌린다고 ㅋㅋㅋㅋ
방울: 다리를 잃은 건가 잘 모르겠는데 어지러워
하늘: 누워서도 하는 그 열정 나는 응원해 💛💚💙 아 근데 이걸 응원하는 내가 웃기네
반달: 어 내가 땄어 오십 조금만 더 하면 되겠는데
대박: 나도 땄어 또 땄어 얘들아 이거 되는데 ㅋㅋㅋ
만복: 잠깐 방금 오십씩 세 번이면 백오십 회복이야 원금이 딱 반 돌아온 셈
순돌: 누워서 따는 게 더 잘 된다는 나쁜 말은 ㄴㄴ
지훈: 다리 팔아서 딴 돈으로 좋아하는 거 이거 하나도 안 웃긴데 왜 웃기지
방울: 웃기니까 웃는 거지
대박: 나 블랙잭 하러 갈래 블랙잭은 또 내가 잘하지 여기 위에 올려줘
반달: 밀어줄게 밀어줄게 블랙잭 쪽으로 몸 밀어줄게
하늘: 친구를 굴려서 옮겨주는 우정 이게 진짜 팀워크지 💕 아 이것도 좀 이상하다
만복: 블랙잭은 이십일이 상한이고 에이스가 일이랑 십일 둘 다 되니까 확률 관리가 되는 판이야 나름 계산이 서
방울: 저번에도 그 설명 이해 못 했음
순돌: 설명 들어도 매번 처음 듣는다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이십일 스탠드 캐리 어 이거 됐어 나 됐어 ㅋㅋㅋㅋ
지훈: 잘하는 게 하필 도박이라는 게 좀 슬프지만 일단 축하한다
반달 누운 친구 몸을 블랙잭 테이블 쪽으로 낑낑대며 밀어 옮긴다
블랙잭 테이블에서 카드가 연달아 터진다. 스탠드 한 번에 판돈이 곱절로 불어나는 사이, 유독 뚜띠만 혼자 무너지며 공사당했다는 억울한 외침을 반복한다.
대박: 나 연속 세 번 따는 거 봐 이건 질 수가 없지 ㅋㅋㅋㅋ
반달: 이십일 스탠드 캐리 어 이게 어떻게 비겨 이거 사기 아니야
만복: 지금 한 판에 판돈이 곱하기로 붙고 있어 백오십 걸어서 이게 붙으면 순식간에 원금 회복이 아니라 초과야
순돌: 블랙잭이 그냥 돈복사기라는 나쁜 말은 ㄴㄴ 실력임 실력
방울: 저 공사당했어요
반달: 뭘 공사를 당해 네가 못한 거지
방울: 아니 진짜로 공사당했어요 진짜로
하늘: 뚜띠 힘내 너도 곧 딸 거야 💖 아 근데 표정이 너무 뿌듯해 보여서 위로가 안 되네
대박: 너 안 되겠다 총 나오면 뚜띠부터 뜯어가야겠다 눈부터 ㅋㅋㅋ
지훈: 친구 눈부터 뜯겠다는 말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이 어디 있냐
방울: 저 캐리했는데 왜 저한테만
만복: 캐리했다며 근데 마이너스잖아 숫자가 안 맞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야
순돌: 뚜띠가 캐리의 정의를 혼자 다르게 안다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얘들아 내가 이렇게 많이 땄는데 뭐 하냐고 나 혼자 다 캐리 중이야 ㅋㅋㅋ
반달: 숟가락 왜 얹어 열심히 한 건 나랑 언니지 너희가 이걸 왜
하늘: 다 같이 한 거로 하자 우리 한 팀이잖아 💕 아 방금 눈치 보여서 조용히 말했어
방울: 미안 ㅋㅋ 나 숨만 쉴게
지훈: 숨만 쉬어서 돈 지키는 게 최고 전략인 게임 이거 정상 아니다
방울 걸린 아이처럼 눈을 질끈 감고 배시시 웃어 넘긴다
판돈은 어느새 천 단위를 넘어 육천까지 치솟는다. 혼자 계속 불리는 나나를 두고 사기라는 소리가 터지고, 총이 나오면 눈부터 떼겠다는 협박이 애정처럼 오간다.
대박: 얘들아 나 오천 돌파 시드머니 벌어왔다 ㅋㅋㅋㅋ
반달: 나나 육천 돌파 장난하냐 잠깐만 잠깐만 정당해 이게
만복: 육천이면 시작 원금 사백에서 계산하면 열다섯 배야 이건 그냥 스케일이 다른 거지
순돌: 나나가 사실 게임 제작진이라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내가 얼마나 더 벌어줘야 돼 나 지금 벌고 있는데 진짜 뭐 하세요 다들 ㅋㅋㅋ
방울: 그만 던져 좀
지훈: 한 명이 다 벌면 그 한 명이 총 맞는 게 이 게임 국룰이라 그게 무섭다
하늘: 나나 대단하다 진짜 자랑스러워 💛💚 아 근데 너무 잘해서 좀 무섭기도 해
반달: 나나 등골 휘게 안 되겠다 너 이거 눈 떼야겠다 넌 이제 죽었어
방울: 어떻게 복구하지 나만 마이너스야
만복: 지금 이 방 최소 몸값이 삼백 원까지 올랐어 눈 하나 뗄 때마다 값이 점점 오르는 구조야
순돌: 값이 오르는 게 몸이 귀해져서가 아니라는 나쁜 말은 ㄴㄴ
대박: 나 게임 개 막하는데요 님들 근데 왜 나만 벌지 ㅋㅋㅋㅋ
지훈: 막하는데 육천을 벌면 잘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로 갔냐
하늘: 다들 곧 따라잡을 거야 포기하지 마 💙 아 근데 격차가 좀 크긴 하다 미안
방울: 따라잡기엔 눈이 부족해
만복: 눈까지 계산에 넣지 마 그건 진짜 마지막 자산이야
반달: 총 나오면 나나부터야 알지 이따가 보자 웃으면서 말하는 거야
대박 다 이겼다는 듯 칩을 허공에 툭 던졌다 받는다
판이 꼬이자 무리는 옥수수밭이라는 위험한 판으로 끌려간다. 조금만 덜 잃었어도 안 왔을 자리라며 서로를 탓하지만, 결국 한 팀이라는 말로 함께 묻힐 준비를 한다.
반달: 옥수수밭 가자 육천 남았는데 이거 다 걸어야 돼 어디까지 가나 보자
지훈: 다 걸자는 말이 나오는 순간이 도박이 사람 잡아먹는 순간이다
대박: 나는 벌었다니까 오히려 벌었어 나만 흑자야 ㅋㅋㅋ
방울: 그럼 좀 더 벌지 그랬어
만복: 정확히 말하면 나나가 조금만 덜 잃었어도 옥수수밭까지 안 왔어 마이너스 폭이 딱 그만큼이었거든
순돌: 그 마이너스가 이 방을 여기로 끌고 왔다는 나쁜 말은 ㄴㄴ
반달: 내가 왜 묻혀야 되냐고 너희 가만히만 있었어도 내가 싹 승리시켜준 거잖아
하늘: 우리 한 팀이야 같이 가는 거야 💕💗 아 근데 같이 묻히는 거였네 이거
방울: 숨만 쉬어도 깬 거라며 근데 왜 여기 있냐
대박: 너희 숨만 쉬고 있어도 됐다니까 우리 팀이야 팀 ㅋㅋㅋ
지훈: 팀워크로 사이좋게 파산하는 건 좀 새로운 개념이다
만복: 마이너스 구점오는 진짜 심해 이건 원금 대비로 따지면 거의 두 배를 토해낸 수치야
순돌: 구점오가 실력 부족이 아니라는 나쁜 말은 ㄴㄴㄴㄴ
하늘: 괜찮아 다시 따면 돼 다시 따면 그만이야 💛 아 이 말 이제 나도 안 믿겨
방울: 그 말 벌써 여덟 번째 들음
대박: 지옥 가서 얘기해 나는 천국 가고 너희만 지옥 가 ㅋㅋㅋ
반달: 누가 어딜 가 여기서 같이 가는 거지 이 옥수수밭에서
지훈 이마를 짚고 길게 한숨을 내쉰다
위층에 새 게임이 열렸다는 말에 무리는 이 층 삼 층으로 올라간다. 지뢰찾기와 펭귄 앞에서 잠깐 우쭐하던 손끝이, 가진 돈이 많아질수록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반달: 삼 층 열렸다 지뢰찾기 있고 펭귄 있고 블랙도 있어 뭐부터 할래
만복: 지뢰 하나짜리가 제일 쉬워 보이는데 그건 확률이 높은 만큼 배당이 짜다는 뜻이야 계산상 애매해
방울: 그럼 안 하는 게 이득이네
대박: 나 최소로 한번 해볼게 어 쉬운데 이거 고수임 나 ㅋㅋㅋㅋ
순돌: 가진 돈 많을수록 판이 더 세게 물어뜯는다는 나쁜 말은 ㄴㄴ
지훈: 돈 많으면 난이도 올라가는 게 보이는데 이거 그만할 타이밍이다
반달: 잠깐만 뚜띠 숫자 단위가 왜 저래 너 방금 뭐 눌렀어
방울: 가만히 있어서 딴 거라며 나 가만히 있었는데
대박: 나 지렸는데 방금 이거 되는데 어 아 미끄러졌다 처음으로 미끄러졌어
만복: 잃는 속도가 아까랑 달라 아까는 조금씩이었는데 지금은 한 판에 훅훅 빠지고 있어
하늘: 괜찮아 아직 남았어 침착하자 💚💙 아 근데 손이 왜 이렇게 떨리지
방울: 돈 어디 갔냐 진짜
반달: 우리 지금 팔백 원밖에 없어 얘들아 정신 차려 팔백이야
순돌: 육천이 팔백 되는 게 순식간이라는 나쁜 말은 ㄴㄴ
지훈: 여기서 손 떼자는 말 한 번은 해야 나중에 안 억울하다
대박: 한 번만 더 하면 안 돼 딱 한 번만 이거 스무 배 갔단 말이야 방금 ㅋㅋㅋ
하늘: 그만하자 우리 이 정도면 잘했어 💕 아 근데 아무도 안 듣네 나만 말하네
방울: 미안 ㅋㅋ 나 또 눌렀어
만복 손가락을 접어가며 남은 판돈을 조용히 세어본다
결국 돈이 어디로 샜는지 아무도 모른 채 판이 끝난다. 화면 가득 파산이 번져도 웃음은 멈추지 않고, 사백 원짜리 그 몸값 하나가 이 소란의 처음이자 끝이었다는 사실만 조용히 남는다.
반달: 야 우리 돈 어디 갔냐 마이너스 사십 모임 이게 무슨 일이야
방울: 몰라 나도 몰라
대박: 이거 우리 끝인 거 같아 근데 나는 재밌었어 ㅋㅋㅋㅋ
만복: 정산해보면 육천에서 시작해서 지금 마이너스니까 우리 순손실이 원금의 몇 배인지 세는 게 의미가 없어졌어
순돌: 이게 다 실력이 아니라 운이었다는 나쁜 말은 ㄴㄴ
지훈: 도박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딱 이 한 문장이면 이 방 다 설명된다
방울: 그 말 진작 하지 그랬어
하늘: 그래도 우리 다치지 말고 재밌게 놀자 했잖아 💕 결국 아무도 안 지켰지만
대박: 다시 따면 돼 다시 따면 그만이야 ㅋㅋㅋ 아 이제 이 말도 안 통하네
만복: 다시 따려면 원금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 원금이 사백 원짜리 몸값 하나야 처음으로 돌아온 거지
순돌: 그래서 결국 남은 게 사백 원이라는 나쁜 말은 ㄴㄴㄴㄴ
방울: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다
반달: 야 근데 우리 처음에 사백 원으로 시작했잖아 지금이랑 뭐가 달라
지훈: 달라진 건 다리랑 눈이 몇 개 없어졌다는 거뿐이지
대박: 그래도 나 캐리했어 마지막에 캐리했다니까 ㅋㅋㅋㅋ
하늘: 그래 네가 캐리했다 치자 다들 힘내 사랑해용 💕💗💘 아 힘이 쭉 빠지지만
방울: 그 사랑에 힘 빠진다
만복: 최종 결산 사백 원 마이너스는 셀 수도 없음 웃음은 셀 수 없이 많음 이걸로 손익 맞추자
방울 차마 못 보겠다는 듯 손가락 사이로 화면을 빼꼼 훔쳐본다
화면 속 카지노는 텅 비었고, 누군가는 다리를 두고 왔고 누군가는 눈을 두고 왔다. 그럼에도 채팅창에는 사백 원 하나로 이렇게까지 웃을 수 있냐는 감탄이 마지막까지 흘러간다. 벼룩의 간보다 싸다던 그 몸값이, 오늘 이 방에서만큼은 제일 비싼 웃음값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