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숨바꼭질 술래 개똥바보 만들어 버리기ㅋㅋ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우주하마
등장인물
낮열두시 · 눈호강 · 팩트요정 · 순둥이 · 드립창고 · 셈틀
우주하마가 요즘 푹 빠진 그림 숨바꼭질, 메챠 카멜레온이다. 플레이어들이 폴가이즈 맵 곳곳에서 사물 그림으로 변장해 숨고 술래가 그걸 찾아낸다. 문제는 술래가 우주하마라는 것. 댓글창은 벌써 술래 걱정 반, 고수 구경 기대 반으로 들썩인다.
낮열두시: 왔다 밥친구. 딱 점심시간에 올려주는 거 실화냐 ㅋㅋㅋ
팩트요정: 이 게임 진짜 맨날하네 ㅋㅋㅋㅋㅋㅋ 또 카멜레온이야
눈호강: 난 이거 남들 어떻게 숨었나 보는 재미로 봄. 예전 어몽어스 볼 때 딱 그 느낌임
드립창고: 역산 치킨 레이스? 이름부터 개웃긴데 규칙을 하나도 모르겠어
순둥이: 외형 미리 보여주고 기억해서 찾는 거예요. 포인트 많이 먹는 사람이 이기는 거고요
셈틀: 폴가이즈 맵이면 오브젝트 대충 200개는 됨. 숨을 자리 넘쳐나는데 못 숨을 리가 없지
낮열두시: 11시 반 고정 업로드 이 형밖에 없다니까 ❤
팩트요정: 게임은 이렇게 많이 하는데 실력은 왜 안 늘까 형ㅋㅋ 벌써 몇 판째야
눈호강: 고수들 개많아서 이제 남들 숨은 것만 봐도 경이로움 진심
드립창고: 폴가이즈 맵 좋다 좋다. 여기서 제대로 한번 숨어보자고
순둥이: 그래도 매판 새로운 플레이 나와서 재밌잖아요
셈틀: 우주하마 승률 계산해봤는데 술래일 때 검거율 한 자릿수 나옴. 통계가 슬픔
낮열두시: 자자 시작한다 밥 세팅 완료 ㅋㅋ
팩트요정: 숨는 것도 찾는 것도 한결같이 못하는 그 클라스 나온다
눈호강: 오늘도 고수들 뭐 들고 나올지 기대됨 두근두근
드립창고: 치킨 레이스라며 왜 치킨은 안 나오고 수박부터 나올 것 같지
순둥이: 일단 봐요 봐. 형 잘 좀 숨어봐요 오늘은
셈틀: 오늘 우주하마 1등 확률 4퍼센트로 잡음. 근거는 그냥 느낌
드립창고 화면에 바짝 붙어 맵 구석구석 훑어본다
첫 라운드가 열린다. 여기저기 사물로 변장한 플레이어들이 숨어 있고, 우주하마가 포인트를 얻기도 전에 다른 유저가 하나를 먼저 찾아버린다. 화면 곳곳에서 정체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눈호강: 저 공중에 떠 있는 수박 봐라 ㅋㅋㅋ 저게 사람이라고?
팩트요정: 우주하마 포인트 얻기 전에 남이 먼저 찾음 ㅋㅋㅋㅋ 술래 뭐하냐
드립창고: 볼링핀이었어요? 나는 진짜 볼링핀인 줄 알았잖아
낮열두시: 분홍색 목도리 청년 사연 미쳤다 여친이 짜준 거 엄마가 짜준 거 둘 다 매고 다닌다니 ㅠㅠ
순둥이: 슬픈 청년이네요 둘 다 매야 해서. 근데 그래서 더 티나잖아요
셈틀: 코뿔소 각도 봤을 때 정면에서 5도만 틀면 완전 사물임. 계산상 못 찾아야 정상
눈호강: 귤나무 표현 지렸다 진짜. 감귤 귤 나무 저걸 어떻게 생각해
팩트요정: 딴 애가 놓쳤어 ㅋㅋㅋ 우주하마가 찾은 게 아니라 남이 흘린 거임
드립창고: 지금 이장입니다. 수박 하나 방금 검거됐으니 마을 주민들은 참고 바랍니다
낮열두시: 찾고 좋아하는 거 귀엽긴 함 밥친구 하는 거 흐뭇해 ㅋㅋ
순둥이: 그래도 첫 판인데 하나라도 찾았으면 됐죠 뭐
셈틀: 현재 검거 수 한 개. 남은 사람 아홉 명. 숫자가 자비 없다
눈호강: 이 방 고수들 표현력 진짜 미쳤음 눈 호강한다 그냥
팩트요정: 형 반응속도 봐 남들 다 찾을 때까지 두리번거리기만 함
드립창고: 귤 나무님 나오세요 마을회관에서 감귤 나눠드립니다
낮열두시: 그래도 이 형 밥 먹으면서 보기 제일 편해 ❤❤
순둥이: 다음 판은 형이 직접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아마도
셈틀: 다음 검거까지 예상 소요시간 3분. 근거 없음. 그냥 오래 걸림
눈호강 수박 그림 앞으로 얼굴을 확 들이민다
이번엔 우주하마가 숨을 차례다. 자신만만하게 수박으로 변장하는데, 라운드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정체가 드러난다. 세상에서 제일 빨리 걸린 숨바꼭질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팩트요정: 시작하자마자 뒤에 있어 ㅋㅋㅋㅋ 수박이 이렇게 티나게 있냐고
눈호강: 아니 남들 수박은 공중에 떠서 예술인데 형 수박은 왜 그냥 수박이야
낮열두시: 이거 나야 이거 나야 하면서 티내는 거 개귀엽 ㅋㅋㅋ
드립창고: 수박 죽었어요 수박 죽었어요. 이장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셈틀: 숨은 지 2초 만에 걸림. 역대 최단 기록 경신. 박수 쳐드림
순둥이: 너무 티났어요 형. 그래도 수박 고른 용기는 인정할게요
팩트요정: 누가 봐도 날 쏘고 가시오 인데 혼자 안 걸릴 거라 생각함 ㅋㅋㅋㅋ
눈호강: 남들 숨은 거 다 보고도 왜 자기는 저러냐 진짜 미스터리
낮열두시: 근데 저 허당끼가 매력이긴 해 ㅠㅠ
드립창고: 마을 주민 여러분 우리 수박이 방금 순직했습니다 묵념
셈틀: 이 속도면 열 판 하면 열 판 다 1빠로 걸림. 확률 100퍼
순둥이: 실패할 수도 있죠. 좌절하지 않으면 돼요
팩트요정: 형은 맨날 숨는데 실력이 안 늘어 ㅋㅋㅋㅋㅋ 신기할 정도
눈호강: 숨는 각을 몰라 각을. 남들은 옆에서 봐야만 티나게 숨는데
낮열두시: 그래도 왔다 하면 반가운 게 함정 ㅋㅋ
드립창고: 수박 수박 수박 에헤이 이 리듬 중독됨
셈틀: 생존시간 평균 2초. 하루살이보다 짧음. 팩트임
순둥이: 다음엔 진짜 잘 숨을 거예요 형 믿어요
눈호강 웃다가 이마를 짚고 고개를 젓는다
이제 우주하마가 술래다. 그런데 찾기는커녕 숨은 사람들 사이를 헤매며 도망만 다닌다. 소리 한번 내면 들킬까 조마조마한 플레이어들과, 코앞의 정체를 계속 지나치는 술래가 한 화면에 담긴다.
팩트요정: 아직 도망 중인 술래 ㅋㅋㅋㅋ 찾는 사람이 왜 도망을 다녀
눈호강: 얘들 안 죽어요 절대. 술래가 바보라서 ㅋㅋㅋ 나 보러 와도 못 봄
낮열두시: 조용히 하래서 진짜 조용히 말하는 거 귀엽다 ㅋㅋㅋ
드립창고: 술래야 나 여기 있다 여기. 이장이 위치까지 불러주는데도 못 찾네
셈틀: 코앞 세 번 지나침. 확률적으로 밟고도 못 알아본 거임
순둥이: 형 좀만 잘해보자 진짜. 여기 발밑에 있잖아요
팩트요정: 계속 사과하면서 다니는 거 봐 ㅋㅋㅋ 술래가 미안하대
눈호강: 쟤 지금 대놓고 움직이고 있는데도 안 죽어 ㅋㅋㅋㅋ
낮열두시: 술래 우냐 ㅠㅠ 목소리가 축 처졌어
드립창고: 안 찾고 그냥 집에 가시려나 봅니다 주민 여러분 해산
셈틀: 검거율 0퍼 유지 중. 이대로면 오늘도 완봉패
순둥이: 서운해 진짜로 이러는 거 웃기다 ㅋㅋ 술래한테 서운하대
팩트요정: 실력이 서운하네 진짜 숨은 사람을 안 찾고 가냐고 ㅋㅋㅋ
눈호강: 이건 술래 클래스가 낮은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장르임
낮열두시: 그래도 형이 행복해 보이면 그걸로 됐어 ㅋㅋㅋ
드립창고: 확성기 켭니다. 술래님 뒤 돌아보세요 뒤. 뒤라고요 뒤
셈틀: 지금 발견 확률 계산 불가. 0으로 나눠서 오류남
순둥이: 괜찮아요 실수할 수도 있어요. 근데 이건 좀 심하긴 하다
팩트요정 화면 속 발밑 그림을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킨다
다른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뽐낸다. 토끼발을 세 개나 붙인 대담함, 자동차 앞 범퍼로 둔갑한 감쪽같음, 날아드는 총알까지 계산한 볼링공. 화면마다 감탄이 터진다.
눈호강: 토끼발 세 개 봐라 ㅋㅋㅋ 두 개만 해도 되는데 세 개 박아버림
셈틀: 발 세 개면 원본 대비 150퍼센트임. 과한데 그래서 완벽함
팩트요정: 우주하마는 손톱 하나 대충 그려놓고 100퍼 걸렸는데 ㅋㅋㅋ
드립창고: 요렇게 보면 몰라요 요렇게 보면 마이바흐입니다 주민 여러분
낮열두시: 자동차 범퍼 저거 진짜 감쪽같다 ❤
순둥이: 이건 진짜 잘 숨었네요. 각도 딱 맞춰서 놓은 게 대단해요
눈호강: 볼링공 미쳤다 총 맞고 굴러가는 것까지 계산했어 개고수 아님?
셈틀: 볼링공 궤도 물리 계산 완료. 총알 맞고 정확히 사각으로 튐
팩트요정: 형 것만 놓고 보면 아이디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없는 거임 ㅋㅋ
드립창고: 보트 세 개까지 그려버렸네 완벽하다 이장도 감탄합니다
낮열두시: 고수들 볼 때마다 눈 호강이다 진짜 ㅋㅋ
눈호강: 코알라 걸리고 저 사람은 안 걸리는 그 아슬아슬함 지린다
순둥이: 다들 한 끗 차이로 살아남네요. 디테일이 진짜 무섭다
셈틀: 현재 생존자 실력 순위 매김. 우주하마는 순위권 밖 별도 분류함
팩트요정: 같은 게임 하는 거 맞아? ㅋㅋㅋ 격차가 하늘과 땅이야
드립창고: 마을에 고수만 이사 왔습니다. 술래님 혼자 초보입니다
낮열두시: 옆집까지 같이 그렸으면 절대 못 찾았을 텐데 아쉽 ㅋㅋ
순둥이: 이 정도면 다섯 살은 돼야 못 찾겠다 싶을 만큼 잘 숨었어요
눈호강 감탄에 겨워 두 손을 짝짝 마주친다
이제 고수들은 여유가 넘친다. 술래를 대놓고 불러 세우고, 안 걸릴 자신감에 꼬리를 두 개나 만든 옆집까지 짓는다. 놀림과 도발이 술래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
팩트요정: 나 보러 와 술래야 나 보러 오라고 ㅋㅋㅋㅋ 대놓고 부름
눈호강: 절대 안 죽어요 바보라서. 앞에서 손 흔들어도 못 봄 ㅋㅋ
드립창고: 술래 장 보러 갔니 진짜로? 마을회관 비었는데 어디 갔어
낮열두시: 더블 꼬리 저게 나의 자신감이다 하는 거 개웃겨 ㅋㅋㅋ
셈틀: 꼬리 두 개 옆집 하나 더. 오브젝트 두 배 늘렸는데 검거율은 그대로 0
순둥이: 너무 놀리진 말아요 그래도 열심히 찾고는 있잖아요
팩트요정: 장 보러 간 거 맞나 봐 진짜 안 오네 ㅋㅋㅋㅋ 술래 개못하네
눈호강: 아이디어 좋다 저 꼬리 각. 못 찾을 거 같은데 진짜
낮열두시: 형도 등 뒤에 바보 써야 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드립창고: 조용. 그 얘기 하면 술래님 서운해합니다. 이장이 중재합니다
셈틀: 이 판 예상 검거 0명. 옆집까지 지어서 난이도 스스로 올림
순둥이: 그래도 저렇게 즐거워하는 거 보면 나도 덩달아 즐거워요
팩트요정: 이쯤 되면 고수가 됐어도 백 번은 됐어야 하는 거 아니냐 ㅋㅋ
눈호강: 고양이 표현력 미쳤고. 술래는 옆으로 쑥 지나가버림
낮열두시: 놀려도 결국 다 애정인 거 알지 밥친구 ❤
드립창고: 술래님 마을회관에서 붓과 물감 나눠드립니다 얼른 오세요
셈틀: 놀림 대 실력 비율 9 대 1. 근데 그 1도 후하게 준 거임
순둥이: 실력이 서운해도 사람은 안 미워요 그게 이 형 매력이지
드립창고 휘파람을 불며 술래를 슬쩍 약 올린다
술래에게 치명적인 습관이 하나 발견된다. 자꾸 천장만 올려다보고 바닥은 통 보질 않는다. 발밑에 놓인 바게트도, 아기를 안은 듯한 그림도 그렇게 유유히 지나쳐 간다.
팩트요정: 천장만 본다 ㅋㅋㅋㅋ 바닥을 안 봐 바닥을. 다 밑에 숨었는데
눈호강: 바게트 저거 봐 발밑에 딱 있는데 하늘만 쳐다봄
낮열두시: 이거 봐 이거 봐 천장 본단 말이야 하는 톤 개귀엽 ㅋㅋ
셈틀: 시선 각도 계산해봄. 우주하마 시야는 항상 위쪽 45도 고정임
순둥이: 하늘만 보고 다니는 스타일이네요 좌절 걱정 많은 스타일
드립창고: 주민 여러분 술래님이 하늘을 보십니다 지상은 안전합니다
팩트요정: 바게트 위치 옮겨놨는데도 못 봄 ㅋㅋㅋ 옮긴 보람이 없어
눈호강: 저거 엄마가 아기 안고 있는 그림 같지 않냐 표현 지렸다
낮열두시: 목수야 목수 하다가 목도리 옷이래 ㅋㅋㅋ 정신없어
셈틀: 발밑 통과 횟수 누적 일곱 번. 바닥은 술래의 사각지대임
순둥이: 근데 그 그림 진짜 잘 그렸어요 얘가 최고였네
드립창고: 이장이 부탁드립니다 딱 한 번만 아래를 봐주세요 딱 한 번만
팩트요정: 하늘만 보는 술래였으면 나 안 걸렸는데 하는 사람들 표정 ㅋㅋ
눈호강: 고수가 딱 이 자리에서 시작하네 술래 동선 다 읽었어
낮열두시: 천장 보는 형 옆에서 조마조마해하는 게 더 웃겨 ㅋㅋ
셈틀: 이 각도면 천장에 숨은 사람만 위험함. 근데 아무도 천장 안 감
순둥이: 언젠간 바닥도 볼 날이 오겠죠 형 화이팅
드립창고: 지상 주민 여러분 오늘도 무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팩트요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며 술래 시선을 흉내 낸다
이번 라운드엔 좀 심한 그림들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바퀴벌레를, 누군가는 화장실을 그려놓고 숨었다. 화면 속 유저들은 역겹다며 비명을 지르는데, 정작 술래는 그 화장실을 또 그냥 지나친다.
눈호강: 야 바퀴벌레 뭐야 ㅋㅋㅋㅋ 징그러워 진짜 어떻게 찾아 이걸
낮열두시: 역겹다 진짜 역겹다 ㅋㅋㅋㅋㅋ 왜 하필 바퀴벌레냐고
팩트요정: 무서워서 도망가라고 그린 거래 ㅋㅋㅋ 발상 자체가 악질이야
드립창고: 이장입니다 마을에 해충 신고 접수됐습니다 술래님 출동 바랍니다
셈틀: 혐오도 수치 최고치 찍음. 근데 그만큼 술래가 피해서 안 감
순둥이: 징그럽긴 한데 이거 진짜 아무도 못 찾을 각이에요
눈호강: 화장실 그린 것도 있어 ㅋㅋㅋ 토일렛도 아니고 화장실이야
낮열두시: 화장실 또 지나친다 ㅋㅋㅋ 술래 화장실 왜 안 봐 왜 안 보고 가
팩트요정: 봤는데 분명 없었어 하고 믿는 멍충이 ㅋㅋㅋㅋ 또 지나침
드립창고: 확성기 켭니다 술래님 왼쪽 화장실 있습니다 왼쪽이요 왼쪽
셈틀: 화장실 검거 확률 계산했더니 다섯 살이어야 못 찾음. 술래는 그 이하임
순둥이: 이건 진짜 짱이다 얼마나 열 받을까 저 사람 화장실 좀 봤으면
눈호강: 딱 봐도 아닌 것 같지만 술래는 못 찾는 그 클래스임 ㅋㅋ
낮열두시: 역겨워 하면서도 계속 보는 나도 웃김 밥 넘어가긴 하네 ㅋㅋ
팩트요정: 저 사람 이제 대놓고 보여주겠대 술래가 봐도 못 찾는 거 ㅋㅋㅋ
드립창고: 숨바꼭질의 공식 보여드립니다 주민 여러분 집중하세요
셈틀: 예언함. 저 각도로 놓으면 술래는 정답 확인도 못 하고 지나감
순둥이: 실패할 수도 있죠 근데 화장실은 좀 봐줘요 형 부탁이에요
낮열두시 역겹다며 눈을 반쯤 가리고도 화면은 계속 본다
정신없이 웃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이다. 못 찾는 술래도, 기막히게 숨은 고수들도, 발밑을 지나칠 때마다 터지던 비명도 다 애정이었다. 마을회관 확성기 소리가 잦아들고 댓글창엔 흐뭇한 여운만 남는다.
드립창고: 이장입니다 마을회관으로 모이세요 기가 막힌 물감이랑 붓 나눠드립니다
셈틀: 이건 할아버지의 증조할아버지가 와도 못 찾음. 그 할아버지 몽골 사람이라 시력 4.0인데도 못 찾음
팩트요정: 형은 진짜 백 년을 해도 안 늘 것 같아 근데 그래서 봄 ㅋㅋㅋ
낮열두시: 오늘도 밥친구 고마웠어 딱 점심에 맞춰 와줘서 ❤
순둥이: 형이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요 진짜. 실력은 천천히 늘어도 돼요
눈호강: 고수들 구경만으로 배부른 방이었다 눈 호강 제대로 함
드립창고: 우주의 율법을 지키는 우주하마는 주가 되어 하이드롭킥을 날리다 마하 특급으로 걸린다
팩트요정: 아까 술래 장 보러 갔다고 놀린 거 미안 진짜로 열심히 찾더라 ㅋㅋ
셈틀: 우주랑 하마 합치면 우주하마. 목돌이랑 도마뱀 합치면 목도마뱀. 오늘의 수확임
낮열두시: 그래도 등 뒤에 바보는 안 써도 돼 형 우리가 알아 ㅋㅋ
순둥이: 개똥바보는 좀 너무했어요 그냥 귀여운 술래로 합의 봐요
눈호강: 다음 판도 이렇게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데 그게 또 보고 싶음
드립창고: 주민 여러분 오늘 방송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맛점하세요
팩트요정: 숨는 것도 찾는 것도 한결같이 못하는 게 이 형 정체성이지 ㅋㅋ
낮열두시: 내일도 11시 반에 딱 기다린다 밥 데워놓고 온다 ❤
셈틀: 오늘의 통계 검거 몇 개 안 됨 웃음 지수 최고치. 결론 성공한 방송임
순둥이: 잘 자요 형. 다음엔 수박 말고 다른 걸로 걸려봐요
눈호강: 수박부터 화장실까지 다 나온 방송 이거 하나로 배불렀다
드립창고 확성기를 내려놓고 마을 주민에게 꾸벅 인사한다
확성기는 꺼지고 발밑의 수박도 바게트도 화장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끝내 화장실을 못 본 술래만 홀로 천장을 올려다보고, 댓글창엔 내일 점심에 또 오라는 인사가 한 줄씩 쌓인다. 못해도 이렇게 사랑받는 방송이라니, 마을엔 오늘도 웃음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