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에서 주운 PC의 정체??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몬스타기어
등장인물
쫑알이 · 용현 · 미르 · 관식 · 봄이 · 심드렁
컴퓨터 가게 안, 여직원이 낡은 본체 하나를 두 팔로 안다시피 들고 들어온다. 대표님 컴퓨터 주서왔어요, 하며 책상에 쿵 내려놓는데 겉은 딱 봐도 30년 전 골동품이다. 동사무소에서 주웠다는 그 한마디에 댓글창은 뭔가 수상하다며 벌써 들썩이기 시작한다.
쫑알이: 아니 본체를 저렇게 통째로 안고 오네ㅋㅋㅋ
봄이: 직원분 힘 장사시다 진짜 25키로는 되겠는데
용현: 케이스부터 사이즈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심드렁: 딱 봐도 연출 각 나왔다
미르: 하 저 무거운 걸 여자분이 낑낑 대고 들고 오다니
쫑알이: 대표님 컴퓨터 주서왔어요 이 대사 졸귀ㅋㅋㅋㅋ
관식: 주워왔다는 말부터 벌써 걸린다
봄이: 아가씨 표정 봐 완전 뿌듯해ㅋㅋ
용현: 저 무게면 안이 알차다는 뜻임 빈 껍데기 아님
심드렁: 골동품인 척 하는 거지 저거
미르: 지금 어딘가에서 주인 아저씨가 울고 있을듯
쫑알이: 쿵 하고 내려놓는데 책상 안 부서지냐고ㅋㅋ
관식: 출처가 동사무소라 이거지 일단 접수한다
봄이: 얼빵한 표정으로 당당하게 들고 오는 게 매력이다
용현: 누런 척 하려는데 색이 너무 말끔한데
심드렁: 끝까지 보게 만드는 그림이긴 함
미르: 누군가의 꿈과 희망이 저 안에 다 들어있을 텐데
봄이 본체를 든 직원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쫑알이 화면에 얼굴을 바짝 들이민다
대표가 다가와 본체를 위아래로 훑는다. 와 이거 30년 전에 세진컴퓨터 보던 느낌인데, 하며 콧방귀를 뀐다. 신기한 듯 요리조리 살피더니 이걸 어디서 수사해 왔냐고 묻는다.
심드렁: 세진컴퓨터 오랜만이네 진돗개 세종대왕 그 시절ㅋㅋ
용현: 저 폼이면 딱 옛날 AT 돌리던 급으로 보이긴 함
쫑알이: 대표님 콧방귀 뀌는 거 봐ㅋㅋㅋ 완전 무시하네
미르: 하 대표님 눈빛이 옛날 생각에 촉촉해지셨어
관식: 어디서 가져왔냐 이 질문부터 짚고 넘어가야 정상
봄이: 직원분 하나도 안 쫄고 대답하는 거 너무 귀엽
용현: 플로피 세 개 박힌 거 보소 92년 감성 그 자체네
심드렁: 이 정도 낡은 척은 소품팀이 공들였다
쫑알이: 30년 전 컴퓨터 같다니까 왠지 정겹다ㅋㅋ
미르: 저 컴 보면서 대표님 첫 월급 시절 떠올렸을듯
관식: 출처 불명 물건은 일단 손대기 전에 확인부터
봄이: 무거운 거 들고 온 직원 어깨 좀 주물러 주세요
용현: 겉만 보면 폐기 직전인데 대표님도 속겠는데요
쫑알이: 한번 띄워봐라 이 말 나오는 순간 각본 시작ㅋㅋ
심드렁: 이런 건 열어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니까
미르: 괜히 열었다가 대표님 심장 놀랄까 걱정된다
관식: 자 일단 화면부터 켜보자 이거지
용현 안경을 고쳐 쓰며 본체를 훑는다
직원이 천연덕스럽게 동사무소에서요, 하고 답한다. 대표의 눈이 커진다. 동사무소에서 이런 것도 버리나, 하며 갸웃하는 사이 댓글창은 그럼 저건 주운 거냐 훔친 거냐로 순식간에 시끌시끌해진다.
쫑알이: 동사무소요 이 대답 너무 태연해서 웃김ㅋㅋㅋ
심드렁: 동사무소요 그래요 하면서 넘어가는 흐름 지린다
관식: 냉정하게 말하면 주워온 것도 점유물 이탈이다
미르: 어느 집 아저씨가 마누라한테 걸린 슬픈 사연 같은데
봄이: 직원분 거짓말 하나도 못하게 생겼어 순수해ㅋㅋ
용현: 참고로 동사무소 불용장비는 경매나 기증으로 나감 그냥 안 버림
쫑알이: 그래서 요즘 동사무소마다 사람들이 뒤적뒤적ㅋㅋㅋ
관식: 관급자재는 마음대로 못 버려요 이건 흐름이 이상함
심드렁: 당연 연출이지 진짜로 믿는 사람 있으면 웃긴 거고
미르: 하 주인은 지금 등본 떼러 간 사이에 잃어버린 거임
봄이: 어느 동사무소인지 알려주시면 저도 순례 갈게요
쫑알이: 동사무소가 재활용 하치장이었나ㅋㅋㅋ
용현: 저런 걸 버릴 동사무소는 이 세상에 없음 팩트
관식: 냉정히 주워왔다 해도 신고 들어가면 답 없다
심드렁: 제껍니다 잃어버린 거 돌려주세요 하는 댓글 벌써 달림
미르: 청소하려고 잠깐 내놓은 걸 채간 그림이 유력하다
봄이: 그래도 직원분이 너무 당당해서 다 용서됨ㅋㅋ
관식 헛기침하며 검지를 세운다
카메라가 본체를 가까이 잡는다. 플로피 디스크 슬롯의 잠금장치가 하나같이 닫혀 있고, 5.25인치 드라이브 모양이 어딘가 어색하다. 그런데 케이스가 낡았다기엔 색이 너무 말끔하다. 사람들이 하나둘 이상한 점을 짚어내기 시작한다.
용현: 플로피 잠금장치 다 닫혀있는 거 봐라 저건 장식이다
심드렁: 5.25 드라이브 모양부터 요즘 티 팍팍 남
쫑알이: 어 근데 케이스가 왜 이렇게 뽀얗지ㅋㅋ
관식: 진짜 오래된 물건이면 누런 때가 있어야 정상
미르: 하 스티커 뗀 자국도 없이 저리 깨끗하면 새거잖아
봄이: 직원분이 무거워서 힘든데도 표정은 여전히 귀여워
용현: 저 케이스 SilverStone 유부남 에디션이잖아 최신형임
심드렁: 레트로 케이스 저거 저것만 20만원 넘는다
쫑알이: 골동품인 줄 알았는데 케이스가 존나 쌔삥이네ㅋㅋ
관식: 통풍구 라인 저렇게 뚫린 폐기 직전 컴은 없다
미르: 겉을 늙게 만들려고 애쓴 티가 눈물겹다
봄이: 직원분 안경 뺏어다 낀 것도 컨셉이면 완벽ㅋㅋ
용현: 마이크로닉스에서 나온 레트로 케이스 이름값 함
심드렁: 누런색 안 남 이것만 봐도 게임 끝났다
쫑알이: 잠금장치 위아래로 움직이게라도 만들지ㅋㅋㅋ
미르: 하 이 케이스도 누군가 벼르고 벼르다 산 걸 텐데
관식: 겉이 이 정도로 수상하면 속은 안 봐도 뻔하다
용현 케이스 통풍구를 손가락으로 톡톡 짚는다
심드렁 팔짱 끼고 코웃음을 친다
직원이 창을 띄운다. 화면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본체 안쪽에서 환한 빛이 새어 나온다. 대표의 얼굴이 굳는다. 나니, 하는 소리와 함께 뭐야 이거, 이상한데,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골동품이라던 컴이 심상치 않게 살아난다.
쫑알이: 본체 안 LED 벌써 환하네ㅋㅋㅋ 뭐야 이거
심드렁: 켜자마자 안에서 빛 새어나오는 거 봐 각본 들통났다
용현: 저 화면 달린 거 짭수 쿨러임 옛날 컴에 저런 거 없음
봄이: 대표님 나니 하는 순간 표정 진짜 귀엽ㅋㅋㅋ
미르: 하 대표님 눈이 점점 커지는 게 화면에 다 보여
관식: 이 시점부터 대표님도 뭔가 잘못 접수했다고 느낌
쫑알이: 뭐야 이거 이상한데 이 대사 나올 줄 알았다ㅋㅋ
심드렁: 가려놓을 거면서 화면 달린 짭수는 왜 넣었냐고
용현: 부팅 속도부터가 옛날 컴이 아님 순삭으로 켜짐
봄이: 직원분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서 있는 거 봐
미르: 저 안에서 무언가 조용히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관식: 대표님 손이 슬슬 뒤로 빠지는 거 보면 눈치챘다
쫑알이: 와 와 뭐야 이거 대표님 목소리 톤 올라감ㅋㅋ
심드렁: 골동품 컨셉 5초 만에 자폭했다
용현: 저 LED 색감부터 요즘 감성 딱 나옴
봄이: 놀란 대표님이랑 태연한 직원분 그림 최고다ㅋㅋ
미르: 하 이제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 온다
쫑알이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을 벌린다
화면 가득 스펙이 뜨는 순간 방 전체가 뒤집힌다. 최신 그래픽카드에 최상급 CPU, 견적을 뽑으면 1340만원. 폐지 줍듯 들고 온 골동품이 사실은 웬만한 중고차 값을 하는 괴물이었다.
용현: 스펙 뜨는 순간 나 진짜 깜짝 놀랐다 5090에 9950이네
쫑알이: 1340만원이라고요ㅋㅋㅋㅋ 본체 하나가
심드렁: 동사무소가 아니라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들고 왔네
미르: 하 이건 중고차를 주워온 거랑 똑같잖아
관식: 가격 나오는 순간 이건 장물 각이다 경찰서 가시죠
봄이: 이런 걸 번쩍 들고 온 직원분 진짜 능력자ㅋㅋ
용현: 부품 컬러까지 화이트로 통일한 진짜배기임
쫑알이: 겉은 90년대 속은 1000만원 이게 말이 되냐고ㅋㅋ
심드렁: 민원처리 AI 돌리던 컴 아니냐 이제 진상 민원 부활이다
미르: 저 무게가 다 최신 부품이었어 어쩐지 25키로더라
관식: 출처 불명에 시가 천만원 넘으면 답은 하나다
봄이: 직원분 힘이 장사인 게 이제 이해가 됨 무거울 만해
용현: 이 견적이면 웬만한 게이밍방 한 대 값이다
쫑알이: 케이스 뜯어보니 우와 최신형 이 반전 미쳤다ㅋㅋ
심드렁: 은마아파트 버전이네 겉은 낡고 속은 최고급 인테리어
미르: 하 이걸 동사무소에 버릴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관식: 시가 확인됐으니 이제 소유주를 찾아야 할 시간이다
용현 화면 스펙을 보고 눈을 크게 뜬다
누군가 케이스 이름을 짚어낸다. 유부남 에디션. 그 한마디에 흩어져 있던 조각이 하나로 맞춰진다. 아내 몰래 최고급으로 채워 넣은 컴을, 컴을 아끼는 마음에 아내가 낡았다며 버렸다는 슬프고도 웃긴 사연이 완성된다.
미르: 하 이제 그림 나왔다 아저씨가 마누라 몰래 업글한 거임
용현: 저 케이스 이름 자체가 유부남 에디션이라 그래요 진짜임
심드렁: 플로피 잠금장치 다 닫힌 거부터 유부남 에디션 티 났음
쫑알이: 아내분이 컴 안 좋아 보인다고 새로 사주고 이걸 버렸구나ㅋㅋ
봄이: 아이고 아저씨 얼마나 속상하실까 그래도 직원분은 귀엽
관식: 냉정히 이건 부부간 재물 분쟁으로 번질 사안이다
미르: 하 남편은 새 컴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용현: 겉을 늙게 위장한 이유가 이거였음 마누라 눈속임용
쫑알이: 자기야 싸고 괜찮은 거 사고 이거 버렸어 잘했지 이 대사ㅋㅋㅋ
심드렁: 몰래 아이템을 부인이 버린 거 이게 진짜 유부남의 눈물
봄이: 그 와중에 아내한테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했다더라ㅋㅋ
미르: 5살 아이처럼 주저앉아 울어도 왜 우냐 물으면 답 못 하는
관식: 위장까지 한 재산을 버렸으니 마음의 손괴가 크다
용현: 이래서 통풍구랑 색깔로 위장한 거임 다 계산된 거
쫑알이: 제가 사갈게요 와이프한테 동사무소에서 주웠다 할래요ㅋㅋ
심드렁: 유부남 에디션이라는 이름 지은 사람 천재다
봄이: 아저씨 힘내세요 이런 컴 만든 정성이면 다시 모을 수 있어요
미르 없는 눈물을 손등으로 훔친다
대표가 정신을 차린 듯 목소리를 높인다. 동사무소에서 주워왔다고, 야 빨리 가자, 하며 직원 손을 잡고 문 밖으로 향한다. 장난 아니네 이게, 하는 말과 함께 방 안에는 절도 경보가 요란하게 울린다.
관식: 동사무소 야 빨리 가자 나오는 순간 이건 자백이다ㅋㅋ
쫑알이: 대표님이 직원 손 잡고 경찰서 가는 그림 보소ㅋㅋㅋ
심드렁: 장난 아니네 이게 하면서 튀는 거 완전 공범 각
봄이: 직원분 얼렁가자 더 주워오게 이럴 것 같은데ㅋㅋ
미르: 하 이제 주인 아저씨는 어디서 이걸 찾아야 하나
용현: CCTV에 다 찍혔을 텐데 저렇게 대놓고 나가도 되나요
관식: 점유물 이탈에 대표까지 가담이면 죄가 하나 더 붙는다
쫑알이: 빨리 가자 그 안 되겠다 지금 이 다급함ㅋㅋㅋ
심드렁: 동사무소 앞을 왜 서성이라고 하는지 이제 알겠다
봄이: 그래도 직원분 손잡고 가는 뒷모습 정겹다ㅋㅋ
미르: 저 컴 이름 부르며 서럽게 찾고 다닐 주인 생각에 짠하다
용현: 무거운 걸 또 여직원한테 들라고 하면 안 되죠 대표님
관식: 재물 손괴에 절도까지 오늘 접수할 게 많다
쫑알이: 앞으로 동사무소 앞 자주 돌아다녀야겠네 감사합니다ㅋㅋ
심드렁: 빨리 가자는 게 주우러 가자는 건지 돌려주러 가는 건지
봄이: 직원분 보너스 두둑하게 주고 데려가세요
미르: 하 이 방 전체가 지금 주인 걱정에 단체로 울컥함
쫑알이 허공에 손목 잡는 시늉을 하며 웃는다
문이 닫히고 화면엔 텅 빈 책상만 남는다. 방 안엔 웃음이 잦아든 자리에 정겨운 온기가 스며든다. 다들 어디선가 낡은 본체 이름을 부르며 찾아 헤맬 주인을 상상하며 흐뭇해한다.
봄이: 저 직원분 진짜 1등 직원이다 월급 올려주고 보너스 빵빵하게
미르: 하 누군가는 지금도 저 본체 이름 부르며 찾고 있을 거야
용현: 냉정히 케이스만 20만원인데 통째로 주웠으면 대박이긴 함
심드렁: 결국 유부남 에디션 하나로 온 방이 울고 웃었네
쫑알이: 여보 컴퓨터 고마웡 하는 댓글에서 빵 터짐ㅋㅋㅋ
관식: 그래도 주인 나타나면 얌전히 돌려주는 게 순리다
봄이: 직원분 안경 뺏어 낀 것까지 오늘 다 귀여웠어요
미르: 하 내일부터 나도 동사무소 앞 뒤적뒤적 순례 시작한다
용현: 겉은 골동품 속은 하이엔드 이 컨셉 진짜 기발하긴 했다
쫑알이: 동사무소요 그래요 이 말투 하루종일 따라할 듯ㅋㅋ
심드렁: 기상청 슈퍼컴 주우러 다들 등본 떼러 가자
관식: 오늘의 교훈은 남의 컴은 아무리 낡아 보여도 손대지 말자 정도
봄이: 그 와중에 직원분 보너스만 확실히 챙겨드리면 됩니다
미르: 하 아저씨 어디선가 새 컴 안고 기쁨의 눈물 흘리고 계시길
용현: 부품 화이트로 통일한 정성만 봐도 진짜 아꼈던 컴임
쫑알이: 다음엔 무슨 골동품이 하이엔드로 튀어나올지 기대된다ㅋㅋ
심드렁: 낡은 척 하는 거 이제 나도 다 알아본다 속지 말자고
봄이 두 손을 모으고 흐뭇하게 미소 짓는다
텅 빈 책상 위엔 아직 플로피 잠금장치의 잔상만 어른거리고, 방은 그제야 웃음을 가라앉힌다. 어디선가 낡은 이름을 부르며 본체를 찾아 헤맬 주인과, 동사무소 앞을 서성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겹쳐 떠오른다. 그래요 동사무소요, 그 한마디의 여운만 오래도록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