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게 우승국이고, 축구의 신이다…대역전극에 메시도 '오열' / KBS 2026.07.08.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KBS News
등장인물
우담 · 성태 · 동현 · 재원 · 필규 · 지훈
화면은 KBS 자막뉴스다. 8강 길목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스코어는 이집트 쪽으로 먼저 기운다. 댓글창은 벌써 술렁인다. 누구는 메시를 걱정하고 누구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팝콘을 집어 든다.
지훈: 어? 이집트가 먼저 넣었는데 이거 실화냐
재원: 아르헨 이거 꿀조라며 다 이긴다며 근데 왜 벌써 끌려감
동현: 8강 꿀조 소리 누가 함 올라온 애들 다 쟁쟁하구만
성태: 메시 팀이 초반에 이렇게 말리는 거 참 오랜만에 보네 어휴
지훈 화면 쪽으로 상체를 바짝 당긴다
필규: 이집트 이브라임 헤더 각도 봐라 이거 그냥 자로 잰 거 아니냐 ㅋㅋ
우담: 시작부터 이러기냐 나 벌써 심장 쫄깃해 ㅠㅠ
동현: 아직 전반이야 걸어다니는 메시 아직 시동도 안 걸림
재원: 근데 이집트 살라 있는 팀이잖아 만만한 조가 아니었네
필규: 살라 듣보잡 취급하던 사람들 지금 조용 ㅋㅋㅋ
성태: 이집트 봐라 첫 골 넣고 달려드는 저 절실함 우리는 저게 없어 저게
지훈: 야 아직 1점이야 김칫국 좀
우담: 그래도 메시 저 표정 좀 봐 아직 별생각 없어 보여 ㅠㅠ
동현: 그니까 저게 무서운 거임 표정 바뀌는 순간이 진짜임
재원: 근데 진짜 이러다 지는 거 아님 나 불안한데
필규: 지면 그것도 콘텐츠지 뭐 될놈될 안될이집트
성태 한숨을 쉬며 리모컨을 무릎에 내려놓는다
지훈: 안될이집트래 ㅋㅋㅋ 방금 넣은 팀한테 무슨 소리야
우담: 일단 메시 얼굴만 믿는다 나는 ㅠㅠ
곧바로 아르헨티나에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키커는 당연히 그 사람, 메시다. 댓글창이 잠깐 숨을 멈춘다. 그런데 이집트 골키퍼 쇼베이르의 손이 먼저 그 자리에 가 있었다.
우담: PK다 PK 이제 동점이다 됐다 ㅠㅠ
동현: 메시 킥이야 안 봐도 들어감 걱정 ㄴㄴ
지훈: 어어어 막혔어 골키퍼가 막았어 실화냐
우담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화면을 본다
재원: 메시가 PK를 실축을 하네 근데 이거 오늘 뭔가 쎄한데
필규: 쇼베이르 저 골키퍼 방금 몸값 두 배 됐다 ㅋㅋ
성태: 메시도 PK 실축하는구나 사람이긴 하네
동현: 실축 한 번에 무너질 멘탈이면 21년을 최정상에 못 있지
지훈: 아니 근데 이거 지금 완전 안 풀리는 흐름인데
재원: 근데 이러다 진짜 이집트가 이겨버리면 8강 판 뒤집히는 거임
필규: 지금 이집트 골키퍼 승천 직전 ㅋㅋ 오늘 손에서 빛남
우담: 아 왜 안 들어가 왜 ㅠㅠ 나 손톱 다 물어뜯음
성태: 이럴 때 흔들리면 끝인데 대표팀 같으면 여기서 공 뒤로 돌렸어
동현: 메시는 절대 안 그럼 방금 벌써 다시 앞 보고 있잖아
지훈: 표정은 진짜 별 타격 없어 보이긴 하네 헐
필규: 실축하고도 저 표정이면 저건 강철이 아니라 그냥 무쇠임
재원: 무쇠고 뭐고 스코어는 아직 0대1이다 정신들 차려라
우담: 무서워 나 이 경기 끝까지 볼 수 있을까 ㅠㅠ
잠시 뒤 메시의 왼발이 프리킥을 감아 올린다. 공은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그리고 골대를 때린다. 둔탁한 소리가 화면 밖 댓글창까지 울리는 것 같다.
지훈: 이번엔 프리킥이다 이건 들어간다 각도 봐
우담: 궤적 미쳤어 이거 들어가 들어가 ㅠㅠ
동현: 이건 메시 프리킥이야 그냥 골이라고 보면 됨
지훈: 골대 맞았어 골대 아 진짜 오늘 뭐가 씌었냐
필규: 골대야 오늘 아르헨 편 좀 들어라 ㅋㅋ 너 왜 이집트냐
우담 책상에 이마를 대고 엎드린다
재원: PK 막히고 프리킥 골대고 이 정도면 오늘 우주가 이집트 편임
성태: 근데 봐라 메시는 계속 만들잖아 안 되면 또 만들고 또 만들고
동현: 그게 신계랑 인간계 차이임 안 풀려도 손을 안 놓음
지훈: 신계는 좀 오버 아님 지금 지고 있는데 ㅋㅋ
필규: 지금 저 골대가 세계에서 제일 운 좋은 쇠기둥임 ㅋㅋㅋ
우담: 한 번만 들어가 줘 딱 한 번만 ㅠㅠ 부탁이야
재원: 근데 이렇게 두들기는데 안 들어가면 진짜 지는 날 있음
성태: 그래도 저렇게 끝까지 두드리는 게 축구지 뒤로 돌리는 게 축구냐
동현: 정답 두드리는 놈이 언젠간 문 부숨
지훈: 말은 멋있는데 스코어는 그대로다 얘들아
필규: 스코어판이 지금 우리 멘탈이랑 똑같음 0대1 답답 ㅋㅋ
우담: 나 이제 골대만 봐도 무서워 ㅠㅠ
후반, 이집트의 역습 한 방이 다시 골문을 흔든다. 스코어는 2대0. 벼랑 끝이라는 말로도 모자란 숫자다. 댓글창의 절반은 이미 창을 끄고 잠들 채비를 한다.
지훈: 2대0이라고? 아 나 이거 끄고 잔다 못 보겠다
성태: 2대0이면 이건 메시라도 힘들어 오늘은 어렵겠다 어휴
재원: 거봐 내가 쎄하다 했지 오늘 진짜 지는 날인가 봄
우담: 안 돼 안 돼 이대로 끝이야? 나 눈물 나 ㅠㅠ
필규: 질 줄 알고 잘 사람 손 ㅋㅋ 나 지금 이불 반쯤 덮음
지훈 하품하며 휴대폰 밝기를 줄인다
동현: 지금 끄는 사람들 나중에 후회한다 90분 안 지났다
재원: 70분 넘어가는데 2점 차를 무슨 수로 뒤집냐 현실적으로
성태: 이럴 때 우리 대표팀이면 벌써 수비수 넣고 걸어 다녔지
우담: 근데 메시는 안 걸어 지금도 뛰고 있어 그래서 더 눈물 나 ㅠㅠ
필규: 성격 급한 한국인 특 2대0에 잔다 그리고 아침에 후회함 ㅋㅋ
지훈: 야 나 지금 딱 그거 하려던 참인데 뜨끔했다
동현: 아직도 메시를 의심하십니까 그 질문 오늘 몇 번 하게 될 듯
재원: 의심 아니라 산수다 2대0 후반 22분 이건 통계임
우담: 통계고 뭐고 나 그냥 메시 얼굴 하나 믿는다니까 ㅠㅠ
성태: 그래 지더라도 저렇게 끝까지 뛰는 팀이면 박수는 쳐줄 수 있어
필규: 박수 준비하다가 손 못 치게 될 수도 있음 예언 남김 ㅋㅋ
지훈: 예언 무섭게 하지 마 안 그래도 끄려다 말았잖아
그 순간, 화면 속 메시의 표정이 달라진다. 여태 걷던 사람이 갑자기 스위치가 눌린 것처럼 뛰기 시작한다. 벼랑 끝에서 오히려 눈빛이 살아나는 얼굴을, 댓글창이 알아본다.
우담: 어 메시 표정 바뀌었어 방금 눈빛 봤어? ㅠㅠ
동현: 떴다 스위치 켜졌다 이제부터가 진짜 경기임
지훈: 진짜네 걸어 다니던 사람이 갑자기 날아다녀 헐
성태: 저거야 저거 지고 있는데 더 달리는 저 간절함 우리는 왜 저게 없냐
필규: 1대0일 땐 산책하더니 2대0 되니까 출근하네 ㅋㅋㅋ
재원: 근데 눈빛 바뀐다고 골이 들어가냐 아직 2점 차인데
우담 쿠션을 끌어안고 눈만 화면에 고정한다
동현: 너 방금 그 말 이따 다시 읽게 해줄게 캡처해둬라
성태: 모든 걸 다 이룬 사람이 저렇게 죽기 살기로 뛰는데 우린 뭐가 그리 여유롭냐
지훈: 명보야 이게 축구야 이 말이 왜 이해가 되지 갑자기
필규: 이지랄하니까 정몽규가 나오고 홍명보가 나오는 거임 ㅋㅋ
재원: 근데 우리는 지금 남의 나라 경기 보면서 왜 우리 협회 욕하고 있냐
우담: 그니까 부러워서 그래 부러워서 ㅠㅠ
성태: 저건 스타 하나가 팀 전체 온도를 올려버리는 거야 이름값을 저렇게 함
동현: 이름값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찐임 저건
지훈: 잠깐 그럼 지금 창 끈 사람들 이 장면 못 본 거임? 헐 불쌍
필규: 잔 사람들 인생 최대 손절 각 ㅋㅋㅋ 지금부터가 하이라이트인데
재원: 하이라이트 될지 흑역사 될지는 5분 뒤에 보자니까
달라진 메시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다. 로메로의 머리에 정확히 얹힌 공이 골문 안으로 떨어진다. 2대1. 꺼져가던 불씨에 바람 한 줄기가 스친다.
우담: 들어갔어 로메로 헤더 들어갔어 2대1이야 ㅠㅠ
지훈: 어 한 골 따라붙었어 나 창 안 끄길 잘했다 실화냐
동현: 메시 크로스 봤지 저게 스위치 켜진 메시임 시작이라니까
필규: 메시가 오른쪽 윙으로 간 순간 이미 예약된 골이었음 ㅋㅋ
성태: 봐라 한 명이 살아나니까 팀 전체가 앞으로 나오잖아 이게 중심선수야
재원: 근데 아직 한 골 남았고 시간도 얼마 없어 김칫국 금지
지훈 덮었던 이불을 걷어내고 다시 바로 앉는다
우담: 재원아 너 아까부터 계속 초 치는데 좀 믿어봐 ㅠㅠ
동현: 냅둬 이따 제일 크게 소리 지를 사람이 쟤야 원래 그런 애임
필규: 재원 손절각 재는 사이에 아르헨은 동점각 잰다 ㅋㅋ
재원: 인정 방금 골은 소름 돋았다 이건 나도 인정함
성태: 저 크로스 하나 올리려고 지고 있어도 안 꺾이는 거야 저게 태도야
지훈: 야 잔 사람들 지금이라도 깨워 이거 각 나온다
우담: 심장 이상해 아까는 슬퍼서 뛰더니 지금은 설레서 뛰어 ㅠㅠ
동현: 이제 흐름 완전히 아르헨이야 이집트 다리 풀리는 거 보임
필규: 방금 전까지 승천하던 이집트 골키퍼 지금 표정 관리 안 됨 ㅋㅋ
재원: 근데 진짜 동점까지 가면 나 아까 한 말 다 취소함 미리 말해둠
성태: 취소할 준비나 해둬라 분위기 심상치 않다
그리고 혼전 속에서 공이 메시의 왼발 앞에 떨어진다. 대포알 같은 슛이 골망을 찢는다. 2대2. 월드컵 통산 21호골. 댓글창의 문장들이 순식간에 자음과 느낌표로 뒤덮인다.
우담: 동점 동점이야 메시가 직접 넣었어 나 지금 울어 ㅠㅠ
지훈: 미쳤다 진짜 2대2 됐어 이걸 따라잡아? 실화냐고
동현: 아직도 메시를 의심하십니까 아까 그 질문 지금 다시 올림
재원: 취소함 아까 산수 얘기 다 취소 이건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님
필규: 재원 방금 손바닥 뒤집는 속도가 메시 왼발보다 빨랐음 ㅋㅋㅋ
우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든다
성태: 왼발 슛 저거 봐라 저게 21호골이래 월드컵 최다 기록이라잖아
동현: 1골 1어시에 지시까지 오늘 세 골 다 이 사람 손 거쳤음
지훈: 잠깐 나 소름 돋았어 팔에 털 다 섬 헐
필규: 월드컵 우승한 줄 알았네 아직 동점인데 나 방금 소리 지름 ㅋㅋ
재원: 근데 이제 진짜 재밌어졌다 2대2면 이건 누가 이겨도 명경기임
우담: 아까 잔다던 사람들 다 어디 갔어 이 장면을 놓쳤다고? ㅠㅠ
성태: 이래서 스타가 있고 없고가 차이야 지고 있어도 한 방이 있잖아 한 방이
지훈: 우리는 그 한 방이 없는 게 제일 큰 약점이지 하 부럽다
동현: 지금 이집트 선수들 멘탈 완전히 흔들림 눈 풀린 거 보임
필규: 방금까지 제소한다던 이집트 지금은 제 발등 봄 ㅋㅋㅋ
재원: 근데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이대로 무승부만 돼도 이집트는 선방인데
우담: 무승부 안 돼 나 이 흐름 끊기는 거 못 참아 ㅠㅠ 한 골 더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이라는 표시가 뜬 그때 공이 다시 문전으로 올라온다. 페르난데스의 머리가 공을 아래로 꽂는다. 3대2. 벼랑 끝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화면 안에서 끝내 뒤집힌다.
지훈: 넣었어 페르난데스 헤더 역전이야 역전 나 지금 소름 실화냐
우담: 3대2 3대2 역전이야 나 진짜 눈물 나 ㅠㅠ 이게 되네
동현: 봤지 90분 안 지났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함
필규: 2대0에서 3대2 이건 영화에서도 대본 수정 들어가는 전개임 ㅋㅋ
성태: 명보야 이게 축구야 명보야 이게 진짜 축구라고
재원: 취소한 거 또 취소 못 함 이건 그냥 다 인정 완전 항복임
우담 쿠션에 얼굴을 묻었다 다시 화면을 본다
지훈: 질 줄 알고 잔 사람들 지금 알람 없이 깬 기분일 듯 헐
동현: 그니까 끄지 말라 했잖아 이 13분 보려고 90분 참는 거임
필규: 재원 오늘 취소 세 번 함 통신사보다 해지 많이 함 ㅋㅋㅋ
재원: 인정한다 오늘 내가 틀렸다 이런 경기는 틀려도 기분 좋음
성태: 지고 있어도 끝까지 달린 팀이 결국 뒤집었어 이게 태도의 결과야
우담: 빚져서라도 직관 가고 싶다 이런 거 현장에서 보면 어떨까 ㅠㅠ
지훈: 온몸에 전율 흐른다는 말 오늘 처음 이해함 진짜 찌릿함
필규: 될놈될이라더니 이건 그냥 될메될이었음 메시는 되는 놈 ㅋㅋ
동현: 메시 왈 결승전 후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 할 각임 이 페이스면
재원: 근데 이거 남의 나라 경긴데 우리가 왜 이렇게 벅차냐 이게 웃김
성태: 좋은 경기는 국적이 없어 그냥 축구가 준 감동이야
경기가 끝나고 카메라가 메시를 잡는다. 뜨거운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른다. 댓글창은 감동과 부러움과 딴지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결국 늘 그렇듯 우리 대표팀 이야기로 굴러간다.
우담: 메시 운다 다 이룬 사람이 저렇게 우네 나도 같이 울어 ㅠㅠ
성태: 우승 다 해본 사람이 저렇게 간절한데 우리 대표팀은 어디 놀러 갔냐 어휴
재원: 근데 편파판정 얘기는 아무도 안 하네 이집트 제소한다던데
동현: PK 실축하고 풀타임 뛰고 어시에 골까지 넣은 사람한테 편파가 무슨 소용임
재원: 근데 콜만 제대로 줬으면 몰랐다는 말도 있긴 하잖아
필규: 메시가 운 진짜 이유는 심판 배려에 감동해서래 ㅋㅋㅋ 누가 지어냈냐 이거
지훈 웃다가 눈가를 슥 훔친다
우담: 울지 마 메시 우린 떨어지고도 울긴커녕 화가 났었는데 ㅠㅠ
성태: 그 말이 제일 아프다 우린 눈물이 아니라 한숨부터 나왔잖아
동현: 메시 볼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거 이건 그냥 감사할 일임
필규: 집에서 티비로 이거 보는 손흥민 표정 궁금하다 ㅋㅋ 조용히 리모컨 놓을 듯
지훈: 손흥민 다음 월드컵엔 저런 눈물 한 번 흘려봤으면 좋겠다 진심
재원: 편파든 아니든 오늘 세 골 다 관여한 건 못 지운다 그건 나도 인정함
우담: 이집트도 잘했어 지고도 멋진 경기 한 거야 박수 받을 만해 ㅠㅠ
성태: 맞아 카보베르데도 이집트도 신생팀들 다 지독하게 잘하더라 우리만 빼고
동현: 그래서 결론은 하나임 축구의 신은 영원하다 오늘로 증명 끝
필규: 재원 오늘 취소 네 번째 하려다 참는 거 다 보임 ㅋㅋㅋ
재원: 안 함 오늘은 그냥 졌다 내가 완패다 이런 경기 진 거면 기분 좋게 진 거지
지훈: 다들 잔다던 사람이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서 떠들고 있음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