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개차반 취급하던 삼성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뇌전구
등장인물
도현우 · 한지원 · 왕성호 · 오만수 · 유노아 · 배달래
40만원짜리 삼성 SSD를 1년 쓴 미국인, 보증은 5년이나 남았는데 물건이 죽었다. 그런데 삼성은 재고가 없다며 산 가격만 딱 돌려줬고, 그 사이 값은 두 배 넘게 뛰어 있었다. 여기 댓글창은 벌써 편이 갈린 재판정이다.
도현우: 잠깐만 이거 냄새부터 맡아보자 삼성이 개차반 취급? 그림이 안 그려지는데
유노아: 제목 어그로 오지네 ㅋㅋ 일단 눌렀다
왕성호: 미국인 더하기 삼성 더하기 소송 이거 각 나오는데?? 벌써 심장 뛴다
배달래: 아 근데 보증 남았는데 안 고쳐줬으면 좀 그렇긴 하다
한지원: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은 보통 이렇게 안 해요 중간에 뭔가 꼈을 확률이 높음
오만수: 나 삼성 플립 공짜로 고쳐준 사람인데 중고폰이었는데도 무료라 그래서 깜짝 놀랐음
도현우 코를 킁킁대며 화면을 확대한다
도현우: 봐 벌써 갈린다 나는 이 사건 유통사쪽 냄새 맡았어
유노아: 사건 아니고 SSD임 형사님
왕성호: 아니 40만원짜리 안 고쳐줘서 억을 뜯긴다는 게 미쿡 국룰 아니냐고
배달래: 억? 40만원인데 억을 어떻게 뜯어
한지원: 그게 미국 시스템이야 이따 순서대로 풀어줄게
오만수: 나 이런 거 실제로 당해봄 분명히 파는데 품절이라고 안 고쳐주더라
도현우: 오 목격자 등장 그 얘기 이따 자세히 받자
유노아: 벌써 목격자래 ㅋㅋㅋ 여기 댓글창이야 수사본부야
왕성호: 자자 순서대로 보자고 심장 준비됐지
배달래 침을 꼴깍 삼킨다
배달래: 나 아직 준비 안 됐는데
한지원: 일단 이게 무슨 물건이었는지부터 보자
화면에는 손바닥만 한 저장장치 하나가 떠 있다. 값은 40만원, 보증은 5년. 그런데 산 지 겨우 1년 만에 숨을 거뒀다.
한지원: 자 40만원짜리 SSD 데이터 담는 저장장치임
오만수: 근데 산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뻗었다는 거잖아
도현우: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증이 5년이나 남았다 이게 포인트야
배달래: 5년 남았는데 1년 만에 죽었으면 이건 좀 억울하겠다
유노아: SSD가 1년컷이면 그건 걍 뽑기 실패지 ㅋㅋ
왕성호: 저장매체가 1년 만에 죽는 건 좀 심하긴 해 램도 아니고 씨피유도 아니고
한지원: 맞아 이건 명백히 불량 교체 대상 맞음
오만수: 내 980프로 2테라는 2년 쓰고도 교환받았는데 왜 이 사람만
도현우 SSD 사진을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킨다
도현우: 봐 정상이면 교환이 국룰이야 그래서 이 케이스가 이상한 거고
배달래: 그러니까 원래는 새 걸로 바꿔주는 게 맞는 거네
유노아: 근데 무조건 새 거 내놔라는 것도 은근 노림수 있음 상위 모델 노리는 각
왕성호: 야 그래도 보증기간은 지켜야지 그게 약속이잖아
한지원: 삼성은 재고 없으면 원래 상위 모델로도 바꿔줘
오만수: 맞아 그래서 삼성 칭찬받는 거임 물건 없으면 윗급으로 얹어줌
도현우: 자 그럼 여기서 문제 삼성이 이번엔 뭘 했느냐
배달래: 설마 그냥 돈만 준 거야?
유노아: 스포하자면 응
왕성호 책상을 두드리며 드럼롤을 낸다
왕성호: 두구두구두구
삼성의 답은 짧았다. 교체해드리고 싶은데 재고가 없네요. 그리고 산 가격 40만원이 통장으로 들어왔다.
도현우: 자 삼성 왈 교체해드리고 싶은데 재고가 없네요
배달래: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도현우: 그래서 원래 산 가격 40만원 딱 그거만 돌려줬다
유노아: 어 근데 그게 왜 문제임 환불해줬으면 된 거 아님
한지원: 우리나라 기준이면 그걸로 끝이야 환불받으면 상황 종료
오만수: 맞지 한국이면 소비자원 가도 환불해줬으니 문제없다 그럼
왕성호: 근데 여긴 미국이잖아 미국
배달래: 미국이면 뭐가 다른데 돈 받았으면 된 거 아냐
유노아: 알빠노 마인드로 살면 안 되는 동네가 있어
도현우 미간을 좁히며 팔짱을 낀다
도현우: 자 잠깐 여기서 아직 안 밝혀진 게 하나 있다
한지원: 재고가 없다는 그 말이 진짜냐는 거지
오만수: 아 나 이 패턴 알아 분명히 팔고 있는데 품절이라 함
왕성호: 그니까 안 고쳐주고 돈으로 막은 거잖아
배달래: 근데 진짜 재고가 없었을 수도 있잖아 부품은 언젠가 단종되니까
한지원: 단종 후 4년에서 5년까진 보관이 원칙이긴 해
도현우: 근데 보증이 5년 남은 물건이 벌써 단종? 앞뒤가 안 맞잖아
오만수 무릎에 손 얹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유노아: 어 방금 형사님 한 건 함
도현우: 형사 아니라니까
그리고 진짜 냄새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 40만원짜리는 1년 사이 100만원이 되어 있었다.
도현우: 자 결정적 확인 내용 나간다 그 40만원짜리가 지금 얼마게
배달래: 얼만데
도현우: 100만원
왕성호: 뭐???
유노아: 두 배 반이네 ㅋㅋㅋㅋ 각 나온다 각
한지원: 아 이래서 냄새가 났구나 값이 뛴 거야
오만수: 1년 사이에 40이 100 됐으면 그건 아까워서 안 내주지
배달래: 아 그래서 재고 없다고 한 거야?
도현우 가격 그래프를 손가락으로 쭉 늘려 화면에 들이민다
도현우: 이제 그림이 그려지지 40 돌려주고 100짜리 물건은 안 내주고
왕성호: 그 차액이 그대로 누군가 주머니로 쏙
유노아: 이야 장사 잘하네 40 주고 60 남기기
한지원: 근데 이 계산을 삼성 본사가 했을 것 같진 않아
오만수: 맞아 삼성이 60만원 아끼려고 억대 소송을 자초해? 말이 안 됨
배달래: 그러네 삼성 입장에선 손해가 더 큰데
왕성호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는다
도현우: 자 그럼 누가 이 차액에 손을 댔느냐 이게 핵심이다
왕성호: 두구두구 또 시작
유노아: 아까 드럼 쳤잖아 그만 쳐
도현우: 잔돈푼에 손대면 어떻게 되는지 지금 결과 추출 중
이제 댓글창은 용의자 지목에 들어갔다. 유통사냐, 아니면 뒤로 빼돌린 개인 직원이냐.
도현우: 자 후보 둘 하나 유통사 둘 개인 직원
한지원: 한국에서도 실제로 있었어 정식 파트 빼돌리고 사제로 갈아끼우던 기사
오만수: 아 그거 걸려서 나가리 되는 거 봤음
왕성호: 그니까 사람이 문제라는 거네 삼성이 아니라
유노아: 근데 그 직원 관리 못 한 회사는 죄 없냐 ㅋㅋ
배달래: 아 그건 또 맞는 말이네 관리 책임
도현우 허공에 용의자 목록을 적는 시늉을 한다
도현우: 자 갈린다 개인사업자 접수처면 차익 노린 거고 정식 센터면 직원 빼돌리기
한지원: 정식 센터 기사들도 대부분 개인사업자 계약이라 경계가 애매해
오만수: 나 컴퓨터점 하는데 AS 펑크 한 번도 안 났음 어디로 갔는지 증명만 하면 됨
왕성호: 근데 삼성한테 소송 건 건 좀 억울한 거 아냐 직원 잘못이면 직원한테 걸어야지
유노아: 그게 한국 마인드고 미국은 회사한테 검 ㅋㅋ 꼬리 자르기 안 통함
배달래: 아 미국은 회사가 다 뒤집어쓰는구나
한지원: 사용자 관리 책임이 회사에 있으니까 그 논리가 미국에선 먹혀
배달래 무릎을 탁 친다
도현우: 정리하면 실행범은 중간이고 책임은 회사가 진다
유노아: 방금 그 말 판사님 톤이었어
도현우: 형사라며 이제 판사냐
왕성호: 승진 빠르네
오만수: 근데 진짜 누가 먹었는지 이거 증명이 관건임
여기서 판이 한 번 뒤집힌다. 미국에서는 애초에 삼성이 직접 팔지도, 직접 고쳐주지도 않는다는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한지원: 자 중요한 포인트 미국은 삼성이 직접 안 팔아
오만수: 어 한국이랑 다른 거야?
한지원: 한국은 땅이 좁아서 직접 유통하는데 미국은 판매 기업이 따로 있어
도현우: 그럼 AS 주체도 그 판매 기업이라는 거네
한지원: 맞아 미국은 지정 보증 대행업체가 반품 교환을 택배로 주고받는 구조야
유노아: 그럼 애초에 삼성 서비스센터 빌딩 찾아가는 그림이 아니네
배달래: 아 나 한국처럼 삼성이 다 하는 줄 알았어
왕성호: 그니까 재고가 구매 사이트에 떠 있었다는 것부터가 판매처라는 증거잖아
도현우 손으로 유통 경로를 지도처럼 죽 짚어 나간다
도현우: 그거지 정식 센터 재고가 쇼핑몰에 뜰 리가 없어
오만수: 오 이거 은근 앞뒤가 맞아떨어지네
유노아: 근데 소비자 입장에선 삼성 로고 박혀 있으면 그냥 삼성이지 뭐
한지원: 그건 맞아 브랜드가 대신 욕먹는 건 어쩔 수 없어
배달래: 결국 이름값 하는 게 브랜드니까
왕성호: 근데 그래서 삼성이 그 유통사한테 다시 소송 걸 수도 있는 거 아냐
도현우: 그렇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
유노아 피식 웃으며 팔짱을 낀다
유노아: 오늘 그림 몇 개째 그리냐 화가세요?
도현우: 수사 자료라니까
오만수: 아무튼 미국 삼성 직판 아니다 이건 팩트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대목. 억대 소송. 40만원 물건 하나가 어떻게 억 소리를 내는지, 미국이라는 나라의 셈법이 펼쳐진다.
왕성호: 자 이제 내 파트 미국은 소송의 나라야
배달래: 근데 40만원 물건인데 어떻게 억을 뜯어
한지원: 그게 징벌적 손해배상이야 손해액이 아니라 악의를 벌하는 돈
왕성호: 그니까 40만원 물어주는 게 아니라 나쁜 짓 한 값을 물리는 거지
도현우: 그래서 액수가 손해액이랑 상관없이 확 뛴다
유노아: 쟤네는 바닥 청소 중인데 미끄럼 주의 표시 안 했다고 몇억씩 청구하는 동네임
오만수: 아 그 젖은 바닥 표지판 얘기 그거 실화지
왕성호 주먹을 불끈 쥐고 몸을 앞으로 내민다
왕성호: 게다가 외국 대기업 소송은 변호사들이 서로 맡으려고 환장함
한지원: 수수료가 건당 몇천에서 몇억씩 떨어지니까
배달래: 와 그럼 삼성 이거 진짜 물릴 수도 있는 거야?
유노아: 미쿡이잖아
왕성호: 억대소송 ㅋㅋㅋ 삼성이 만만해 보이냐
도현우: 자 근데 여기서 반전 소송 건 사람이 돈만 노린 게 아닐 수도 있어
오만수: 어 그게 무슨 소리야
한지원: 4테라 SSD를 주든가 그에 상응하는 걸 달라는 소송이라던데
왕성호: 그니까 원칙대로 물건 내놔라 이거지 삥 뜯기가 아니라
배달래: 오 그럼 이건 좀 명분이 있네
유노아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까딱한다
유노아: 명분 있는 미쿡 소송이면 삼성 도망 못 감
화제는 자연스레 우리 쪽으로 넘어온다. 그래서 만약 이게 한국에서 벌어졌다면, 하는 씁쓸한 상상.
유노아: 한국이었으면 이 영상 안 나옴 환불받았음 끝 니컴? 알빠노
배달래: 아 그건 좀 씁쓸하다 우리는 그냥 속으로 삭히는 거잖아
오만수: 맞아 취재 들어가야 그제서야 합의하자 연락 옴
한지원: 소비자원도 환불액 받아버리면 진정 안 받아줘 그게 현실
도현우: 그래서 환불 거부하고 안 받아야 싸울 수 있다는 거지
왕성호: 미국이었으면 벌써 변호사 열 명 붙었을 텐데
배달래: 우리나라 대기업 감성 이거 애플 때문에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오만수: 아직도 고객 무시는 좀 남아 있지
유노아 무표정하게 어깨를 툭 떨군다
유노아: 근데 웃긴 게 기업 입장에선 그래도 팔리니까 안 바꿈 ㅋㅋ
한지원: 그래서 소비자 권리가 센 나라가 결국 서비스도 좋아지는 거야
도현우: 자 그래서 본사를 왜 외국으로 못 옮기냐는 얘기까지 나오더라
왕성호: 한국에서 하던 대로 외국서 하면 호구 되니까 그런다고
유노아: 근데 본사 위치가 소송이랑 뭔 상관임 미국서 걸리는 건 똑같은데
한지원: 맞아 본사 한국에 있다고 미국 소송 피해지는 거 아냐
배달래: 아 그러네 그건 좀 헛다리였네
오만수: 나도 냉장고 15년 쓰고 단종이라 AS 안 된다는데 어디 하소연함
유노아: 15년 쓰셨으면 이제 그만 보내주세요
배달래 괜히 눈시울을 붉히며 화면을 본다
배달래: ㅋㅋㅋㅋ 15년이면 정든 가족인데
마지막으로 소송을 건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댓글창의 온도가 한 번 더 바뀐다. 상대가 보통 소비자가 아니었다.
도현우: 자 마지막 확인 내용 이 소송 건 사람 정체가 밝혀졌다
오만수: 누군데
한지원: 루이스 로스만 컴퓨터 수리 회사 운영하고 수리할 권리 운동 하는 사람
왕성호: 아 그럼 이거 그냥 소비자가 아니라 프로가 붙은 거네
도현우: 그래서 4테라 SSD 달라는 요구가 그냥 나온 게 아니었어
유노아: 아 이건 삼성이 상대를 잘못 골랐다
배달래: 근데 이 분 혹시 대머리?
유노아: 대머리 건드는 거 아니다
왕성호: ㅋㅋㅋㅋㅋ 그건 국제법 위반이야
오만수: 갑자기 왜 웃기냐
도현우 수사 파일을 탁 덮으며 안경을 고쳐 쓴다
도현우: 자 그리고 댓글창엔 또 다른 부류가 있었으니
유노아: 또 조작글이군요 너가 우리를 개차반 취급하는구나
배달래: ㅋㅋㅋ 작성자 신났네 아주 좋아 죽네
왕성호: 이거 중국 돈 받고 만든 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던데
한지원: 팩트는 하난데 결론은 열 개가 나오는 게 댓글창이지
배달래 화면에 대고 꾸벅 인사한다
도현우: 자 정리하면 삼성이냐 유통사냐는 아직 확실친 않지만
오만수: 확실한 건 미국에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
유노아: 그리고 대머리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거
배달래: 그건 확실히 배웠다
댓글창은 여전히 편이 갈린 채 시끌시끌하다. 누구는 유통사를 잡아넣고, 누구는 삼성을 째려보고, 누구는 조용히 서랍 속 오래된 SSD를 걱정한다. 결국 판결은 미국 법정에 넘겼지만, 이 방이 만장일치로 끄덕인 교훈은 딱 둘이다. 억울하면 환불부터 받지 말 것, 그리고 대머리는 건드리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