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RAM 싸게 쓰려던 애플 근황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군림보
등장인물
도현 · 성태 · 잔망 · 현수 · 나래 · 판교
화면 속 뉴스는 딱 한 줄이다. 램값이 미쳐 날뛰자 애플이 미국 정부한테 중국산 램 좀 쓰게 해달라고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 댓글창은 이미 팝콘 냄새가 진동하고, 첫 줄부터 애플을 향한 코웃음이 줄줄이 달려 있다.
나래: 잠만 램값이 왜 이렇게 올랐어 나만 몰랐음?
성태: 그 램값 올린 주범이 지금 우는소리 하는 중이라 더 웃김 ㅅㅂ
도현: 메모리 시가 됐음. 8기가가 금값이야 ㅇㅇ
잔망: 요태까지 눈탱이 쳐와꼬 아패로도 개속 ㅋㅋㅋㅋ
판교: 이게 원래 3사가 AI램 찍느라 일반램을 안 만들어서 재고가 말라버린 거임
현수: 근데 애플이 발등에 불붙었다는 게 좀 통쾌하지 않냐
성태: 램 8기가로 몇 년을 우려먹은 회사가 이제 와서 램값 타령이라니 ㄹㅇ
나래: 맞아 아이폰 램 업글하면 값 확 뛰던데 그거 다 뭐였음
잔망: 그 업글비로 창신메모리 통째로 살 기세 ㅋㅋㅋ
도현: 원가는 쥐어짜고 감성값은 붙이고. 늘 하던 거지 뭐
현수: 근데 값 올린 애가 왜 제일 먼저 곡소리를 내냐 이게 이상한 거임
판교: 많이 쓰니까 그렇지. 애플이 램 큰손이잖아 물량이 어마어마함
성태: 큰손이 갑질손이었으니 지금 아무도 안 도와주는 거 아니냐고!
나래: 오 나래 방금 이해함 자기가 뿌린 씨앗이네
잔망: 썩은사과 탈출은 지능순이라던데 애플이 못 나오는 중 ㅋㅋㅋ
도현: 일단 상황 정리됨. 애플 급함. 시장 빡셈. ㄱㄱ
판교: 여기서 애플이 낸 묘수가 진짜 압권인데
나래 화면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다음 뉴스를 기다린다
잔망 팝콘 봉지를 뜯으며 실실 웃는다
화면이 넘어가고, 애플이 내놓은 해법이 뜬다. 자기가 만들지도 않으면서 미국 정부한테 중국산 램 좀 쓰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대목. 댓글창의 코웃음이 한 톤 더 올라간다.
나래: 엥 자기가 안 만들면서 정부한테 허락받는 거임? 이게 되나
성태: 세금은 회피하고 공장도 안 짓고 이제 구걸까지 하네 ㅅㅂ
잔망: 이 정도면 쓰게 해주세여 미국 오빠 해야 하는 거 아님 ㅋㅋㅋㅋ
도현: 블랙리스트 품목이라 정부 허가가 필요한 구조임 ㅇㅇ
판교: 원래 애플은 로비로 뚫는 회사라 이번에도 찔러본 거지
현수: 근데 트럼프가 애플 별로 안 좋아하지 않나 눈치 없는 요청인데
성태: 다른 나라 기업엔 미국 들어오라 협박하면서 지는 중국램 달라고 조르는 거 봐라!
나래: 근데 미국 오빠가 왜 애플을 싫어함? 자국 기업 아녀?
판교: 트럼프가 마이크론 주식 샀다는 얘기 있음. 즉 주주라 이거지
잔망: 주주 오빠한테 경쟁사 램 쓰게 해달라니 낯짝이 창신급 ㅋㅋㅋ
도현: 요청은 요청이고 허가는 별개. 아직 아무것도 안 됨
현수: 이거 사실 진짜 사려는 게 아니라 협박용 아니냐
성태: 그거임 삼성 하닉한테 싸게 내놔라 압박하는 언론플레이 ㄹㅇ
나래: 아 나 살 데 많다 이러면서 흔드는 거? 치사하네
잔망: 니네 말고 살 데 있다 하는데 정작 살 데가 블랙리스트 ㅋㅋㅋ
도현: 허세인데 카드가 구린 허세임 ㅇㅇ
판교: 근데 하필 콕 집은 그 회사가 진짜 문제야
성태 키보드를 탁 치고 팔짱을 낀다
현수 미간을 좁히며 화면을 째려본다
애플이 콕 집은 곳은 창신메모리. 그런데 화면에 뜬 설명 한 줄이 댓글창을 뒤집는다. 하필 그곳이 미국방부가 지목한 중국 블랙리스트 기업이라는 것.
나래: 블랙리스트를 콕 집어서 쓰겠다고? 이게 실화임?
잔망: 메뉴판에서 제일 빨간 딱지 붙은 걸 손가락으로 딱 ㅋㅋㅋㅋ
성태: 애플이 멍청이는 아닌데 이건 양심이 없는 짓이야 ㅅㅂ
도현: 미국방부 지정 기업임. 정부가 쉽게 풀어줄 리 없지 ㅇㅇ
판교: 안 될 걸 알면서 지른 거임. 명분 쌓기용이라니까
현수: 블랙리스트를 왜 굳이 지목해 다른 데도 아니고
잔망: 멍청이가 아니라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나래: ㅋㅋㅋ 아니라니까 확신을 못 주네
성태: 한 짓이 있으니까 멍청한 게 아니라 뻔뻔한 거지!
도현: 정확히는 계산된 뻔뻔함. 흔들기용 카드로 골랐음
판교: 이런 걸 지르는 게 애플식 협상이야 예전부터
현수: 근데 승인 나면 그 램 아이폰에 들어가는 거잖아 그게 무섭지
잔망: 짱츠도 아니고 이젠 짱플이네 ㅋㅋㅋㅋㅋ
나래: 짱플 ㅋㅋㅋ 화웨이랑 뭐가 다른데 진짜
성태: 화웨이는 지가 베낀 거 지가 쓰기라도 하지 애플은 여기저기 뿌리고 다녔음!
도현: 그 얘기 나오면 다음 장면이랑 딱 이어짐 ㅇㅇ
판교: 근데 여기서 반전이 하나 더 있어 값 얘기
잔망 화면 속 빨간 딱지를 손가락으로 콕 찍는 시늉을 한다
나래 눈을 끔뻑이며 고개를 갸웃한다
블랙리스트까지 무릅쓴 이유는 당연히 가격일 거라고 다들 생각했다. 그런데 화면에 뜬 업계 관계자 말이 두 번째 반전을 던진다. 중국산인데 삼성 하이닉스랑 값이 거의 똑같다는 것.
나래: 엥 싸지도 않아? 그럼 대체 왜 쓰려는 거임
성태: 블랙리스트 감수하고 골랐는데 값이 똑같다니 개그냐 ㅅㅂ
판교: 중국램 원래 절대 안 쌈. 잘해야 5에서 10프로 차이야
잔망: 십프로 아끼려고 블랙리스트 밟는 대감집 도련님 ㅋㅋㅋ
도현: 인건비 싸도 수율이 바닥이라 단가가 안 내려감 ㅇㅇ
현수: 그럼 위험은 위험대로 지고 이득은 없다는 거잖아
나래: 수율이 뭐임 나래한테 쉽게 설명 좀
판교: 백 개 만들면 쓸 만한 게 몇 갠지야. 중국은 그게 낮아서 많이 찍어야 됨
잔망: 그래서 싸겠지 하고 알아봤더니 똑같아서 조용히 창 닫는 애플 ㅋㅋㅋㅋ
성태: 이 정도면 싸게 사려는 게 아니라 쇼를 하는 거임!
도현: 맞음. 가격은 핑계고 진짜 목적은 딴 데 있음
현수: 딴 데가 어딘데 설마 또 그 짓임?
나래: 그 짓이 뭔데 왜 다들 아는 거처럼 말해
잔망: 싸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은데 이쁘다고 또 사는 사람 있을걸 ㅋㅋ
성태: 역시 애플 삼전 하닉 아니라 중국꺼를 이러면서 좋아할 앱등이들 있음 ㄹㅇ
판교: 값이 같은데 왜 굳이냐는 게 핵심이지 이유가 따로 있어
도현: 그 이유 다음 줄에 나옴 ㄱㄱ
판교 허공에 손가락으로 뭔가를 계산하는 척한다
성태 이마를 짚고 한숨을 쉰다
왜 굳이 비싼 중국산인가. 화면이 답을 내놓는다. 메모리 3사는 돈 되는 AI용 램만 찍느라 일반램 재고가 말라버렸고, 창신은 상대적으로 일반램에 여유가 있다는 것.
나래: 아 3사가 AI램만 찍어서 일반램이 없는 거구나 이제 이해감
판교: ㅇㅇ AI램이 훨씬 남으니까 일반램은 손을 놨거든 그래서 품귀임
도현: 물건 자체가 없음. 값도 값인데 물량이 없는 게 진짜 문제
성태: 근데 그 물량 없는 원인 제공자가 또 애플이라는 게 웃김 ㅅㅂ
잔망: 가격은 둘째치고 그냥 물건이 없음 이슈 ㅋㅋㅋㅋ
현수: 그럼 창신 여유분이라도 있어야 말이 되는데 그건 확실함?
나래: 창신은 그래도 여유 있다며 거기서 받으면 되잖아
판교: 그게 함정이야 창신도 알고 보면 물량이 넉넉한 게 아님
성태: 애플이 통수만 안 쳤어도 3사가 공장 지어서 일반램 뽑을 여유 있었을 거임!
도현: 평택 하닉 공사 멈췄던 게 그때임. 여파가 지금 오는 거지 ㅇㅇ
잔망: 자기가 공사 멈춰놓고 왜 램이 없냐고 우는 대참사 ㅋㅋㅋ
현수: 그러니까 이게 다 돌고 돌아 자기한테 온 거네
나래: 와 이거 완전 부메랑이잖아 던진 사람 뒤통수 맞는
성태: 그 부메랑 이름이 자업자득임!
잔망: 사필귀정 새옹지마 인과응보 역지사지 콤보 ㅋㅋㅋㅋ
도현: 사자성어 네 개나 붙을 일임 ㅇㅇ
판교: 근데 창신을 이만큼 키운 게 누구냐가 진짜 이야기 시작이야
현수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소름 돋은 팔을 문지른다
도현 짧게 한 줄 치고 손을 뗀다
창신을 키운 게 누구냐는 물음에 댓글창이 일제히 한 방향을 가리킨다. 삼성 OLED, 하이닉스 메모리 기술. 그리고 그 유출의 한복판에 애플이 있었다는 오래된 기억들이 줄줄이 소환된다.
성태: 저기가 삼성 기술 훔쳐가던 그 중국 회사잖아 ㅅㅂ
나래: 근데 창신이 어떻게 삼성 기술을 가져감?
판교: 애플이 삼성한테 기술 내놔라 갑질하고 그걸 중국에 넘겨서 싸게 만든 구조야
잔망: 끼리끼리 모인다더니 짱플이랑 창신이 딱이네 ㅋㅋㅋ
도현: OLED 유출은 재판에서 팩트 확인된 거임 카더라 아님 ㅇㅇ
현수: 그럼 창신 안에 삼성 하닉 기술이 통째로 들어있는 거네
성태: 중국 호랑이 키운 일등공신이 애플이라니까!
나래: 와 그럼 지가 키운 애한테 지가 사러 가는 거야 지금?
잔망: 내가 키운 자식한테 용돈 빌리러 간 아버지 ㅋㅋㅋㅋ
도현: 정확함. 자기가 뿌린 기술로 자기 목이 졸리는 중 ㅇㅇ
판교: 애플워치도 중소기업 기술 대량발주로 빼먹고 만든 거임 수법이 똑같아
성태: 대량 주문 넣고 요구사항 바꿔서 납기 못 맞추게 하고 소송으로 파산시키고 ㄹㅇ 양아치!
현수: 그 수법을 이번엔 창신한테 또 쓰려는 거 아니냐
나래: 설마 창신도 당하는 거야? 걔넨 안 당할 거 같은데
잔망: 창신이 바보냐 이 좋은 기회에 애플한테 싸게 팔게 ㅋㅋㅋ
도현: 창신은 거절 각임. 아쉬운 쪽이 애플이니까 ㅇㅇ
판교: 그래서 3사도 이번엔 다들 태도가 싸늘해진 거야
성태 주먹을 불끈 쥐며 화면을 향해 삿대질한다
잔망 배를 잡고 뒤로 넘어가는 시늉을 한다
이번엔 파는 쪽 이야기다.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약속이라도 한 듯 애플에게 등을 돌렸다는 흐름. 특히 애플 때문에 한 번 망할 뻔했던 마이크론의 이름이 나오자 댓글창이 들썩인다.
나래: 3사가 다 애플을 손절했다고? 큰손인데 그래도 되나
성태: 오죽하면 3사가 한목소리로 애플 손절을 외치겠냐고 ㅅㅂ
판교: 마이크론은 예전에 애플 후려치기 때문에 진짜 파산 직전까지 갔었음
잔망: 자국 기업 마이크론조차 등 돌리는 클라스 ㅋㅋㅋㅋ
도현: 삼성은 다른 사업부라도 있어서 버텼지 마이크론 하닉은 회사 자체가 흔들렸음 ㅇㅇ
현수: 그 정도로 당했으면 이번에 도와줄 리가 없지
나래: 손절해도 애플한테 파는 이윤이 크다던데 진짜 안 팔아?
판교: 이젠 무조건 선불에 계약서 받고 팜. 예전처럼 대량발주 후 안 사가기가 안 통하거든
성태: 3사한테 다 대량 주문 넣고 안 사가서 업계 관례가 선불로 굳어버림 ㄹㅇ
잔망: 3사가 사이좋게 애플 ㅈ까쇼 시전 중 ㅋㅋㅋㅋㅋ
도현: 한 번 데면 계약서부터 두꺼워지는 게 당연함 ㅇㅇ
현수: 근데 마이크론 주식 트럼프가 샀다며 그럼 더더욱 애플 편 안 들겠네
나래: 아 오빠가 마이크론 주주라 애플 요청 씹는 거구나 이제 딱 맞네
성태: 그동안 얼마나 엿먹였으면 자국 정부도 자국 기업도 다 등을 돌리냐고!
잔망: 100년은 갑질할 줄 알았는데 30년도 못 감 ㅋㅋㅋ
도현: 영원한 갑은 없다는 거지 ㅇㅇ
판교: 근데 사람들이 진짜 무서워하는 건 값도 손절도 아니고 딴 거야
현수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목소리를 낮추는 시늉을 한다
성태 팔짱을 풀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톡톡 두드린다
이제 댓글창의 화제가 값에서 보안으로 옮겨간다. 중국램을 쓰면 아이폰이 백도어로 신상까지 털리는 거 아니냐는 걱정과, 램에 그런 걸 심는 게 가능하냐는 진정파가 정면으로 부딪친다.
현수: 잠깐 이거 중국램 쓰면 아이폰 신상 다 털리는 거 아님?
나래: 헐 진짜? 램에 그런 것도 심을 수 있어?
판교: 램 자체엔 백도어 넣기 어려움. 그건 낸드나 소프트웨어 쪽 얘기지
성태: 그래도 중국을 어떻게 믿냐 신뢰도가 개판인데 ㅅㅂ
잔망: 전쟁 나면 중국램 다 폭발할지도 ㅋㅋㅋ 폭탄 빼고 다 터지는 나라
도현: 과장은 과장이고 불신은 불신이고. 둘이 섞이면 극단으로 감 ㅇㅇ
현수: 근데 중국산 충전기 꽂자마자 폰 털린 사례 있었잖아 램이라고 안전할까
판교: 그게 충전기랑 램은 결이 좀 달라. 근데 불안한 마음은 이해함
나래: 아 그래서 여행 갈 때 충전기 들고 다니라는 말 나온 거구나
성태: 애초에 애플은 이미 아이폰 대부분 중국산이야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잔망: 미국산 중국폰 ㅋㅋㅋ 디자인만 미국이고 알맹이는 다 중국
도현: 조립까지 중국이라 마빡에 assembled in china 박혀 있음 ㅇㅇ
현수: 그럼 중국램까지 들어가면 진짜 완성형 중국폰이네 소름
나래: 근데 애플이 검사 여러 번 하지 않을까 무슨 동네 회사도 아니고
판교: 그건 맞음. 검사야 하겠지 근데 이미지가 문제지 이미지
성태: 중국꺼 싫어하는 사람들이 중국램 박힌 아이폰을 사겠냐고!
잔망: 애플 감성 이퀄 중국 감성 되는 순간 ㅋㅋㅋㅋ
도현: 결국 안 사는 건 소비자 마음이지 ㅇㅇ
현수 팔뚝을 문지르며 몸서리치는 시늉을 한다
잔망 카메라를 향해 능청스레 윙크한다
화제가 한 바퀴 돌아 결국 처음 자리로 돌아온다. 램값 폭등 뒤에 서 있던 그림자, 기술을 뿌리고 다닌 손, 후려치다 등 돌림당한 자리. 댓글창은 어느새 고소함을 넘어 담담한 결론에 도착해 있다.
나래: 결국 이거 애플이 뿌린 대로 거둔 거네 나 이제 완전 이해함
성태: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이렇게 딱 맞는 경우도 드물다 ㅅㅂ
판교: 값도 물량도 신뢰도 다 자기가 망친 거라 지금 손 벌릴 데가 없는 거임
잔망: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ㅋㅋㅋㅋ 이게 결론임
도현: 영원한 갑은 없다. 딱 그 한 문장 ㅇㅇ
현수: 그래도 앱등이들은 또 이쁘다고 사줄 거 같아서 그게 킹받음
나래: 근데 정 쓸 거면 뭐라도 표시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님?
잔망: 그러니까 마빡에 중국산 메모리씀 이라고 박아놔라 애플아 ㅋㅋㅋ
성태: 부품에 다 써있는데 그걸로도 못 숨기니까 브랜드 이미지로 굳혀버렸잖아!
도현: 숨길 수 없으면 자랑으로 바꾸는 게 애플 특기긴 함 ㅇㅇ
판교: 근데 결국 창신도 텐센트가 물량 다 빨아가서 애플 줄 것도 없음
나래: 아 줄 것도 없다고? 그럼 이 소동 다 헛수고였네 ㅋㅋ
현수: 블랙리스트 밟고 신뢰 깎고 얻은 게 십프로 할인도 아니고 빈손이라니
성태: 미국 오빠한테 이쁘게 봐달라 조른 결과가 이거임!
잔망: 앱슬람 신도들 오늘도 평안하시고 ㅋㅋㅋㅋ
도현: 여기까지. 오늘 결론 자업자득 ㄱㄱ
나래 혼자 손뼉을 치며 후련해한다
판교 어깨를 으쓱하며 손바닥을 펼쳐 보인다
떠들썩하던 댓글창이 서서히 잦아든다. 누군가는 다음 폰에서 AI 기능 떨어지면 갈아탄다고 마지막 다짐을 남기고, 누군가는 마빡에 박아놓으라던 농담을 다시 꺼내 실실 웃는다. 세계 1위가 십프로 할인 하나 얻자고 벌인 소동은 빈손으로 접혔고, 방 안엔 고소함과 팝콘 냄새만 나른하게 남는다. 영원한 갑은 없다는 오래된 문장이, 오늘은 사과 하나 위에 얌전히 얹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