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디스크 생산 중단… 게임 소장은 이제 추억이 될까?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9일 · 원본 영상: GameDO
등장인물
곽추억 · 정실리 · 한냉철 · 문뉘우 · 류흐름 · 삐딱이 · 백중심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신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디스크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PS3와 비타 스토어도 순차 폐쇄. 소식을 정리한 영상 아래 댓글창은 이미 성토와 곡소리가 뒤섞여 들끓고 있다.
삐딱이: 어 나 8강 대진표 보러 왔는데 여기 왜 초상집임
곽추억: 초상집 맞아 방금 소니가 디스크한테 사망선고 때림
한냉철: 2028년 1월부터 신규 디스크 생산 중단 심지어 PS3 비타 스토어도 순차 폐쇄래
정실리: 스토어까지 닫아? 그럼 진짜 스팀 가야지
문뉘우: 나 키카드 그렇게 욕했는데 지금 손이 떨림
곽추억 책장에 꽂힌 디스크 케이스를 괜히 한 번 쓸어본다
류흐름: 올 게 왔지 뭐 놀랍지도 않다
백중심: 핵심은 이거임 디스크는 안 만들고 옛날 스토어는 닫는다 두 발표를 같은 날 같이 냈다는 거
삐딱이: 두 개를 왜 한날에 냄 때리면서 또 때리는 격이네
곽추억: 플스1때부터 붙잡고 온 유저는 지금 심장 내려앉음 ㅠㅠ
한냉철: 디스크 없애는 건 그렇다 쳐 근데 스토어를 왜 같이 닫아
정실리: 뭘 믿고 소니 DL을 사냐 이 소리지
문뉘우: 닌텐도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류흐름: 몇 년만 빨리 온 거지 결국 이 방향이었어
백중심: 그건 인정 나도 스토어 닫는다는 대목에서 멈칫했다
삐딱이 슬그머니 축구 대진표 탭을 닫는다
삐딱이: {{user}} 방금 들어왔으면 요약해줌 오늘 소니가 스스로 발등 찍음
곽추억: 발등이 아니라 아예 다리를 잘랐어 ㅠㅠ
정실리: GTA6 디스크 안 넣는다 할때부터 냄새 다 났음
화면엔 패키지 대 DL 판매 8대 2 그래프가 뜬다. 디스크 안 만들고 중고도 막으니 게임사엔 이득이라는 설명이 담담하게 흐른다.
백중심: 영상 보면 지금 패키지 대 DL이 8대 2로 나오네
한냉철: 그 8대 2가 함정임 DL이 편해서 산 게 아니라 선택권이 없어서 산 거
정실리: ㄹㅇ 디스크로 안 내주니까 억지로 DL 산 사람 수두룩
삐딱이: 8대 2면 소니 입장에선 개꿀이지 디스크 값 굳고 중고도 못 팔고
삐딱이 허공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늉을 한다
류흐름: 기업 입장에선 유통망도 줄고 반가운 소식 맞긴 해
곽추억: 우리가 편의 하나 얻는 사이에 중고랑 대여가 통째로 사라지는 거임
문뉘우: 중고 못 파는 게 제일 커 나 겜 다 하고 되팔아서 다음 겜 샀는데
백중심: 결국 소니가 8대 2 숫자로 명분을 만든 거지 선호가 아니라
삐딱이: 명분 장인이네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림
한냉철: AAA 게임 디스크 판매량은 쏙 빼고 소규모 디지털 전용까지 다 합쳐서 8대 2 만든 거
한냉철 그래프의 8과 2 사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정실리: 숫자 마사지 오지구요
류흐름: 그래도 DL 편한 건 팩트 나도 요즘 디스크 넣기 귀찮더라
곽추억: 편한 건 아는데 편하다고 소유를 뺏어도 되는 건 아니자나 ㅠㅠ
문뉘우: 편함이랑 소유는 다른 문제지 맞아
삐딱이: {{user}} 님은 8대 2 중에 어느 쪽임 솔직히 디스크파?
정실리: 할인 팍 들어올때 스팀에서 사는 게 이득이라 나는 진작 2쪽
백중심: 나도 디스크파였는데 요즘은 반반 됐다
PS5 프로는 아예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나왔고, 드라이브는 나중에 따로 사게 했다. 그걸 별매로 구매했던 유저들의 표정이 화면 밖에서 서서히 굳는다.
문뉘우: 잠깐 PS5 프로 디스크 드라이브 따로 산 사람들 어떡함
곽추억: 그 돈 주고 별매로 샀는데 2028년부터 디스크가 안 나온다고?
삐딱이: 그거 산 사람 지금 드라이브 붙잡고 나 왜 샀지 하는 중
한냉철: 이게 제일 문제 대안을 안 주고 일단 안 만든다부터 질러놨음
정실리: 스팀은 환불이라도 되지 소니는 그냥 니네 알아서 적응해라임
류흐름: 먼저 크게 질러놓고 나중에 수습하려는 그림이지
백중심: 빅뉴스 미리 던져놓고 PS6때 충격 완충하려는 순서로 보임
문뉘우: 완충은 무슨 별매 드라이브 산 사람은 이미 뒤통수 맞았는데
문뉘우 이마를 짚으며 헛웃음을 흘린다
곽추억: PS5 CD들 PS6에서 돌아가긴 할까 외장 블루레이도 안 팔 거 같은데 ㅠㅠ
삐딱이: 안 팔지 소니가 그걸 왜 만들어 만들 거면 지금 말했지
한냉철: 환불 정책이라도 같이 발표를 하던가 뭔 생각인지 모르겠음
정실리: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알면서 던진 거지 계획대로임
류흐름: 철회는 안 할 듯 이미 퍼스트 스튜디오엔 통보 끝났다잖아
문뉘우: 통보 끝났으면 빼박이네 우린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곽추억: 별매 드라이브 영수증 보고 있으니 눈물 남 ㅠㅠ
곽추억 서랍에서 꺼낸 영수증을 만지작거린다
삐딱이: {{user}} 혹시 그 드라이브 산 사람 손 나만 아픈 거 아니지?
백중심: 그 영수증 나도 서랍에 있다 같이 울자
사실 소니의 디지털 실험은 처음이 아니다. PSP의 UMD 제거 시도, 비타의 UMD 패스포트, PS3의 PSN 패스까지 화면에 줄줄이 소환되며 오래된 밑밥이 드러난다.
류흐름: 사실 소니 이런 시도 처음도 아님 PSP때 UMD 없애려고 했잖아
한냉철: 비타는 아예 UMD를 안 받아서 UMD 패스포트라고 디지털 할인 전환 서비스를 만들었지
곽추억: 아 UMD 패스포트 그거 내 UMD 등록하고 디지털로 다시 산 기억난다
삐딱이: 결국 그때부터 니 실물 디지털로 갈아타 하고 꼬셨던 거네
정실리: PS3때 PSN 패스도 있었음 중고로 사면 온라인 못 하게 막은 거
문뉘우: PSN 패스 그거 진짜 악랄했지 중고 사면 온라인 코드 또 사야 됨
백중심: 그때부터 소니는 중고랑 디지털 전환을 계속 만지작거려 온 거임
한냉철 허공에 연표를 그리듯 손을 좌우로 긋는다
류흐름: 그러니까 오늘 발표가 갑툭튀가 아니라 오래된 밑밥이지
곽추억: 밑밥 십 년 넘게 깔았네 ㄷㄷ
삐딱이: 십 년 빌드업 끝에 오늘 한 방 시원하게 때린 거임
한냉철: PSP UMD 없앤 건 콤팩트하게 만들려던 거긴 한데 방향은 늘 디지털이었어
정실리: 방향은 한결같았음 소비자만 몰랐지
문뉘우: 이 히스토리 보니까 오늘이 우연이 아니란 게 확 와닿네
류흐름: 우연이었으면 차라리 나아 계획이라 더 무섭다
삐딱이: {{user}} PSN 패스 시절 중고 샀다가 온라인 막혀본 사람 손
곽추억: 나야 나 그때 억울해서 잠 못 잤다 ㅠㅠ
곽추억 옛날 UMD를 떠올리듯 먼 곳을 바라본다
한냉철: 그 억울함이 지금 또 반복되는 거지 규모만 커져서
스토어가 닫히면 내가 산 게임은 어떻게 되나. 당분간 재다운로드는 허용한다는 소니의 애매한 표현 하나에 채팅창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한다.
한냉철: 핵심은 이거임 DL은 구매가 아니라 대여다
정실리: 맞음 플랫폼 서비스 종료되면 내 겜 먼지처럼 사라짐
곽추억: 실물 디스크는 스토어 닫혀도 업뎃만 안 될뿐 실행은 되잖아
백중심: 정확히는 구매가 막히는 거지 이미 산 건 '당분간' 재다운은 된다고 공지 나왔음
삐딱이: 그 '당분간'이 킬포임 당분간이라니 이거 시한부 선고냐
문뉘우: 당분간이면 언젠가 막힌다는 소리잖아 무섭다
류흐름: 닌텐도도 3DS 위유 스토어 벌써 닫았어 재다운만 아직 되는 거고 다 시한부야
한냉철: 대여면 가격도 대여료로 받아야지 원금 다 받고 기간 한정 대여가 말이 됨
한냉철 구매 라는 단어에 손가락으로 따옴표를 그린다
정실리: 그니까 대여료면 대여료답게 싸게라도 주던가
곽추억: PS3는 시디 있어도 서버 인증 막히면 안 되는 게임 많아서 그것도 반쪽이야
삐딱이: 실물도 반쪽 디지털도 대여 우리 대체 뭐 사는 거임
문뉘우: 며칠 전엔 PS 스토어에서 산 영화 수백편 그냥 삭제했다며 그거 보고 더 못 믿겠음
류흐름: 그 영화 삭제 사건 타이밍 진짜 최악이었지
백중심: 영화 지운 거랑 겹쳐서 신뢰가 바닥 친 건 어쩔 수 없지
정실리: 스팀은 그래도 안 사라질 거 같단 믿음이 있는데 소니는 그게 없어
삐딱이: {{user}} DL 게임 몇 개나 쟁여둠 그거 다 대여 중인 거 알고 계셨어요?
삐딱이 손목시계를 톡톡 두드리며 시한부를 흉내낸다
한냉철: 구매 버튼 눌렀는데 실제론 대여 그게 이번 사태의 본질임
패미컴 슈퍼패미컴 시절부터 게임을 손에 쥐어온 세대에게 패키지는 소유의 상징이었다. 그 감각이 사라진다는 말에 오래된 유저들의 목소리가 잠시 잦아든다.
곽추억: PS2때부터 CD 모아온 아재입니다 PS5까지 꾸미고 소장하는 재미로 살았는데
문뉘우: 친구한테 빌려주고 빌리던 그 문화가 통째로 사라지는 거잖아
곽추억: 옛날 PS2때 메모리카드 세이브까지 빌렸었지 데빌진 얻으려고 ㅋㅋㅋ
삐딱이: 데빌진 얻으려고 세이브를 빌려 ㅋㅋㅋ 그 시절 낭만 오졌다
류흐름: 워크맨 씨디피 엠피쓰리 다 사라졌어 패키지도 그 길 가는 거지
한냉철: 근데 이건 시대가 아니라 태도 문제임 시대 흐름이면 구독제로 싸게 풀던가
백중심: 패키지가 지금까지 콘솔을 지탱한 가장 큰 상징인 건 맞아 서운한 목소리 나오는 게 당연
정실리: 상징은 상징이고 나는 이미 스팀에서 소장 기분 냄
곽추억: 손에 쥐는 그 느낌을 스팀 라이브러리가 대신 못 해줘 ㅠㅠ
곽추억 진열장 유리를 소매로 슥 닦는다
문뉘우: 어릴때 게임샵 뛰어가서 패키지 구경하던 그 설렘 기억나서 더 슬픔
삐딱이: 할아버지 옛날엔 게임 디스크란 게 있어서 중고로 팔고 그랬단다
류흐름: 에이 거짓말 소니 없어진 지가 언젠데 이제 닌텐도뿐인데
삐딱이: ㅋㅋㅋㅋ 미래 손자한테 이렇게 구라친다고 의심받는 거임
삐딱이 허리를 굽히고 할아버지 목소리를 흉내낸다
곽추억: 웃긴데 왜 눈물 나냐
문뉘우: 실물책 두고 이북 안 사는 사람 심정이랑 똑같아 이건
정실리: 그건 인정 나도 책은 종이로 삼
백중심: 종이책 비유가 딱이다 편한 거랑 소장하고 싶은 건 별개니까
돌이켜보면 PS4 시절 소니는 디지털화를 시도한 엑박을 이 게임은 그냥 친구에게 빌려주면 된다며 대놓고 조롱했었다. 그 영상이 지금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
류흐름: PS4때 기억나 엑박이 디지털화 하려니까 소니가 이 게임은 친구한테 그냥 주면 된다 조롱했잖아
삐딱이: 그 영상 지금 보면 자기가 자기 얼굴 때리는 부메랑 각임
삐딱이 부메랑이 돌아오는 궤적을 손으로 크게 그린다
문뉘우: 그때 그렇게 비웃더니 이제 자기가 디스크를 없애 ㅋㅋㅋ
정실리: 엑박은 이럴 줄 알고 게임패스에 집중한 거였네 선견지명
곽추억: 키카드 그렇게 욕했는데 미안하다 닌텐도
문뉘우: 키카드가 진짜 이해해서 해준 거였어 지금 보니 선녀임
한냉철: 근데 키카드도 본질은 같음 닌텐도가 샵 닫으면 걔도 똑같이 막혀
백중심: 키카드나 노디스크나 서버 막히면 무효화되는 구조는 동일해 디스크 아예 안 주는 게 한 발 더 나간 거고
삐딱이: 그래도 카드라도 손에 쥐여주는 게 어디냐 소니는 그것도 없음
류흐름: 코닥 노키아도 자기 분야 최강일때 망할 줄 몰랐지 소니라고 영원하겠어
정실리: 그래서 스팀 가는 거임 게이브 뉴웰 살아있는 동안은 믿음이 감
곽추억: 닌텐도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이 말 오늘만 세 번째 함
문뉘우: 키카드 재평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중 ㅋㅋ
문뉘우 닌텐도 로고 쪽을 향해 꾸벅 절하는 시늉을 한다
삐딱이: 어제의 밈이 오늘의 선녀 인터넷 참 빠르다
한냉철: 재평가는 좋은데 냉정히 보면 둘 다 서버 종속인 건 잊으면 안 됨
정실리: {{user}} 키카드 욕했던 사람 조용히 손 나포함
곽추억: 다 같이 손 드는 중 우리가 그때 성급했다
패키지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가 바뀌는 중이다. GTA6처럼 상자 안엔 DL 코드만, 나중엔 메탈 카드나 키링 같은 굿즈로. 화면엔 리미티드런 굿즈들이 스쳐 지나간다.
백중심: 패키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고 디지털 포장한 상자로 바뀌는 거임 GTA6이 이미 그럼
곽추억: 포장지는 그대론데 알맹이가 빠진 거네 그게 더 서글퍼 ㅠㅠ
정실리: 결국 음반 시장처럼 됨 굿즈 사려고 앨범 사는 그거
류흐름: 수요만 있으면 굿즈 개념으로 남긴 하겠지 리미티드런처럼
삐딱이: DL 코드 박힌 액자 나오면 그게 게임이냐 인테리어냐
삐딱이 액자를 벽에 거는 시늉을 하며 갸웃한다
문뉘우: 메탈 카드 키링 이러면 콜렉터는 만족할지 몰라도 나 같은 실사용자는 뭐 먹고 사냐
곽추억: 소장용 현물 디스크 그 자체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데 OST나 설정화라도 미디어 디스크로 껴주면 좋겠다
한냉철: 그래도 그건 껍데기 판매지 게임 소유권이랑은 별개임
정실리: 껍데기에 돈 더 받으면 그것도 웃긴 거지
삐딱이: 빈 케이스에 종이 카드 한 장 딸랑 이게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류흐름: 한정판 시장은 오히려 커질 수도 있어 특정 유저만 노리는 굿즈로
문뉘우: 그니까 대중용은 사라지고 덕후용 굿즈만 남는 미래네
곽추억: 요즘 가수 실물 앨범도 팬서비스 차원이잖아 딱 그 짝 나는 거
백중심: 음반이 걸어간 길을 게임이 그대로 밟는 중이란 게 좀 소름이긴 해
삐딱이: {{user}} 님은 알맹이 없는 굿즈 패키지 그래도 살 거임?
정실리: 나는 안 사 그 돈이면 스팀 할인으로 겜 두 개 삼
곽추억: 나는 살 거 같아 바보같이 그래도 케이스는 꽂아둬야 마음이 놓여
곽추억 빈 케이스를 열었다 닫았다 반복한다
그럼 PS6는 어떻게 나올까. PS5 프로처럼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DL과 플러스 중심으로. 외장 블루레이라도 내줄지 아니면 그마저 없을지, 채팅창이 마지막 예측을 쏟아낸다.
한냉철: PS6은 뻔함 PS5 프로처럼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나옴
정실리: DL이랑 플러스 중심 기기 되겠지 그럼 스팀이랑 뭐가 달라
류흐름: 외장 블루레이라도 내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소니가 그걸 만들까 싶음
삐딱이: 안 만들지 만들 거면 지금 대안이라고 말했지 딱 던져놓고 튐
곽추억: 내 PS5 CD들 PS6에서 못 돌리면 그게 하위호환 다 날아가는 거야 ㅠㅠ
문뉘우: 결국 다들 결론 똑같음 그럴 거면 스팀이나 PC 간다
백중심: 독점작 없으면 스팀이랑 차이가 없다는 게 소니의 진짜 위기임
정실리: 그란투리스모 하나 붙잡고 버티기엔 대체제가 스팀에 넘침
삐딱이: 8강 보러 왔다가 소니 장례식만 실컷 보고 감
곽추억: PS5 프로가 내 마지막 콘솔이 되네 첫사랑이랑 이별하는 기분이야 ㅠㅠ
문뉘우: 나도 키카드 욕한 죄로 조용히 닌텐도로 넘어감
류흐름: 떠나든 남든 선택만 남은 거지 흐름은 이미 정해졌고
한냉철: 냉정히 소니가 대안 하나만 부드럽게 내놨어도 이 난리는 안 났음
정실리: 그 부드러움이 없어서 다 스팀으로 가는 거고
삐딱이: {{user}} 님은 PS6 살 거임 아니면 우리랑 스팀 갈 거임
삐딱이 닫았던 축구 중계 탭을 다시 여는 손
곽추억: 나는 못 떠나 이 바보가 그래도 소니를 못 놔
곽추억 PS5 전원 버튼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문뉘우: 그 마음도 알겠어서 더 짠하다
성토와 농담이 뒤엉키던 채팅창은 어느새 조용한 회고로 가라앉는다. 누군가는 스팀 장바구니를 열고, 누군가는 진열장의 케이스를 다시 매만지고, 또 누군가는 닫았던 8강 대진표를 슬그머니 다시 연다. 디스크로 대표되던 한 시대의 마지막 전환점을,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배웅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