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키링 검문에서 시작된 도주극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8월 13일 · 원본 영상: MMTG 문명특급
등장인물
민재 · 서윤 · 현우 · 다인 · 예린 · 건우
최애 키링 하나 달고 다니는 걸로 찐팬 판정이 되냐 안 되냐. 팬 코스프레가 아니라 찐인지 가리는 검문이 시작되고 다들 자기가 어디서 걸렸는지부터 털어놓는다
현우: 아니 그러니까 최애 키링 달고 다니면 그건 빼박이라고
건우: 키링은 증거 능력 없음 요즘 뽑기로도 나오고 선물로도 들어와
민재: 그 인형은 아무나 안 달아요 달고 나온 순간 이미 자백한 거예요
서윤: 우리 반 애들도 필통 스티커 하나로 서로 검문하던데요
예린: 검문 통과 못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서윤: 그 자리에서 최애 생일 대라고 함 못 대면 아웃
건우: 오 그건 좀 판별식 같긴 하다
현우: 생일은 나도 외우는데
민재: 그쪽은 무서워서 외운 거잖아요
현우 아무 말 없이 대화창을 위로 한참 올렸다 내림
다인: 근데 팬인 척이랑 진짜 팬은 뭘로 갈려요 저는 그게 아직 잘 모르겠어요
예린: 척하는 쪽은 좋아하는 이유를 못 대요 요즘 다들 듣잖아요 하고 끝나요
건우: 맞아 그러다 데뷔 연도에서 무너짐
민재: 진짜는 데뷔 연도가 아니라 그때 몇 위 했는지를 알아요
다인: 무서워
서윤: 저는 초창기 노래랑 춤이 제일 좋았어요
서윤 옛날 앨범 수록곡 제목을 세 개나 연달아 쳤다가 하나만 남김
현우: 방금 통과하셨습니다
예린: 저는 그 사람 앞에서 말이 꼬이는 순간부터 믿어요
건우: 그 논리면 나는 편의점 알바생한테도 팬임
민재: 그건 그냥 사회성 문제예요
건우 아니라고 세 번 썼다가 전부 지움
다인: 6관왕이나 되는 사람이 팬이라니까 더 이상해요
서윤: 그러니까요 트로피랑 최애 키링을 같이 들고 다니는 셈이잖아요
예린: 트로피는 집에 두고 키링은 들고 나오는 거죠
민재: 그게 찐이에요
현우: 나는 아직 키링 증거 능력 인정 못 함
건우: 나도
최애를 눈앞에서 만나면 달려갈 거냐 도망칠 거냐. 진짜 팬은 다가가는 게 아니라 도망간다는 말이 나오자 각자 자기 도주 기록을 꺼내 놓는다
예린: 나 같으면 무조건 도망쳐요 눈 마주치는 순간 다리 풀림
민재: 도망을 왜 쳐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건데
건우: 원래 진짜 팬은 최애한테 다가가는 게 아니라 도망가요
현우: 맞아 나 그거 실전에서 봄
예린 실전이라는 말에 물 마시다 멈춤
서윤: 실전이요
현우: 문 앞에 물건 놓고 벨 누르고 도는데 문이 열린 적 있거든요
예린: 그래서요
현우: 그 집 사람이 나 보더니 문을 도로 닫음
민재: 그건 좀 다른 이유일 확률이 높은데
다인: 저는 공항에서 아이돌 지나가는 거 보고 벽에 붙었어요
건우: 벽은 왜요
다인: 몸이 먼저 비켰어요 머리는 나중에 왔고요
다인 그때 표정 짓듯이 어깨를 다시 움츠림
서윤: 아 몸이 먼저 도망가는 거 그거 진짜 있구나
예린: 제 친구는 콘서트에서 눈 마주치고 그날 기억이 통으로 날아갔대요
민재: 그러니까 그게 아까운 거예요
현우: 아까워도 몸이 안 따라준다니까
건우: 심박수가 먼저 튀어서 그래요
서윤: 근데 도망가면 상대가 서운해하지 않나요 그런 것도 계산해야 되는 거예요
민재: 그거예요 그 생각을 왜 아무도 안 해요
서윤 자기가 던진 질문에 자기가 먼저 고민에 빠짐
다인: 근데 그쪽에서 자꾸 따라오면 어떡해요
예린: 그럼 한 발 더 뒤로 가야죠
현우: 그게 인간이지
현우 한 발 뒤로 가는 흉내를 글로 세 번 씀
민재: 나 방금 좀 흔들렸어요
건우: 어서 오세요
민재: 다음 생엔 도망칠게요
최애는 못 쳐다보고 옆 사람만 보게 되는 그 현상. 몸이 은은하게 반대쪽으로 돌아가 있는 각도 하나를 두고 예의냐 생존이냐로 갈린다
서윤: 아니 사람이 말을 걸면 눈을 봐야지 계속 딴 데 보는 건 좀
예린: 그게 안 돼요 진짜로
민재: 최애가 앞에 있으면 시야가 하얘져요 눈을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는 거예요
민재 자기 말 해 놓고 혼자 아 하고 길게 늘여 씀
다인: 저 그거 봤어요 옆 사람 쪽으로 몸이 은은하게 돌아가 있더라구요
서윤: 은은하게
건우: 그 각도가 진짜 웃겨
현우: 근데 옆 사람은 왜 잘 봐지는 거야 그건 뭔데
예린: 옆 사람은 안전하니까요
민재: 딱 한 칸 옆이 제일 편해요
서윤: 그럼 옆 사람 입장은요
다인: 옆 사람은 그게 다 보이니까 더 재밌어하죠
건우: 완전
건우 각도 재는 시늉으로 손가락 이모티콘만 두 번 보냄
예린: 저 기내에서 시선 처리 배웠는데 그건 모르는 사람일 때 얘기예요
현우: 아는 사람이면
예린: 아는 사람이라기보단 나만 일방적으로 아는 사람이요
서윤: 그건 좀 다르네
민재: 그게 제일 무서워요 상대는 나를 처음 보는데 나는 그 사람 데뷔날부터 알거든요
현우 데뷔날이라는 말에 아무 대답 없이 웃음 표기만 길게 보냄
다인: 소름
건우: 그래서 다들 창밖 보는 척하는 거지
현우: 나 그거 엘리베이터에서 함
서윤: 엘리베이터랑 최애랑 같아요
민재: 원리는 같아요
민재 원리라는 말 쓰고 스스로 뿌듯해함
예린: 저는 그래도 눈은 한 번 봐야 한다고 봐요
서윤: 어 아까랑 말이 다른데요
예린: 사람 마음이 그렇죠
서윤: 나는 끝까지 눈 봐야 한다에 걸겠어요
건우: 나는 못 봄
오늘 지나면 전화하라는 말 한마디의 파괴력. 무방비인 사람한테 그러면 어떡하냐는 쪽과 그게 원래 팬서비스라는 쪽이 붙는다
현우: 오늘 지나면 전화하라니 그걸 무방비인 사람한테 던지면 어떡해
민재: 그게 팬서비스예요
현우: 저건 서비스 선을 넘었지
건우: 저 사람 인프피래요
다인: 인프피는 원래 챙길 때 저래요 도망가면 더 챙겨요
서윤: 아 그래서 계속 따라간 거구나
서윤 따라가는 장면만 다시 돌려 보고 왔다고 씀
건우: 우리 과 애들 저거 보고 유형 검사 다시 돌림
예린: 근데 저렇게 하면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나요
민재: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심장에 안 좋은 거죠
현우: 그러니까 반칙이라고
다인: 도망가는 사람 따라가는 게 제일 무서워요
서윤: 진짜
예린: 저 같으면 그날 밤에 30분은 소리 질렀을 듯
예린 30분이라고 써 놓고 1시간으로 고침
민재: 30분이면 짧아요
건우: 나는 아직도 5년 전 일로 소리 지름
현우: 그건 또 뭔데
건우: 말 안 함
서윤: 아 얘기해요
다인: 아까부터 제일 많이 떠든 사람이 제일 안 푸네요
다인 안 푼다고 써 놓고 자기도 아무 말 안 함
민재: 저 사람은 자기가 뭘 하는지 진짜 모를 거예요 그게 제일 무서운 지점이고요
예린: 모르고 하면 더 세죠
현우: 알고 하는 거면 더 나쁘고
민재: 둘 다 나쁜데 둘 다 좋아요
현우: 인정하기 싫은데 인정
건우: 그럼 나도 인정
옛날에 올린 커버댄스가 본인 눈앞에서 재생되는 상황. 아직 안 지운 게 뭐가 있는지 세어 보다가 계정 비번 얘기까지 나온다
다인: 옛날에 올린 커버댄스가 본인 앞에서 재생되는 건 좀
서윤: 그거 왜요 저는 자랑인데요
다인: 자랑이요 저는 그 계정 비번도 일부러 잊었어요
민재: 회사에서 그런 영상 찾아내는 게 일이라 저는 별생각 없는데
예린: 그게 일이라구요
민재: 아무도 안 지운 걸 아무도 안 보고 있진 않아요
민재 별생각 없다더니 자기 옛날 계정을 검색해 봄
현우: 무섭다 진짜
건우: 커버댄스 하다가 진짜로 캐스팅되는 게 가능한 일이에요
서윤: 되니까 저렇게 된 거죠 좋아하는 걸 오래 하면 그게 이력이 돼요
예린: 저는 3년 춘 거 다 지웠는데
예린 지웠다고 쓰고 한참 아무 말도 안 함
다인: 잘하셨어요
서윤: 아까워
현우: 지운 게 아까울 나이는 아니고
민재: 백업 있으면 아직 안 지운 거예요
예린: 어떻게 알았지
건우: 다들 하나씩 있구나
건우 자기 폴더 이름을 말할 뻔하다 멈춤
다인: 저는 진짜 없어요
민재: 아까 비번 잊었다면서요
다인: 그건 없는 거랑 같아요
서윤: 그건 있는 거예요
다인 없다고 세 번째 쓰는 중
예린: 근데 저 사람은 그게 다 재생되는데도 계속 웃던데요
현우: 그게 진짜 강한 거지
현우 강하다고 써 놓고 자기는 못 하겠다고 덧붙임
건우: 나는 재생 3초 만에 창문 열었을 듯
민재: 그 정도면 그냥 두세요 언젠가 그게 제일 좋은 자료가 돼요
서윤 자료라는 말에 신나서 폴더를 열었다고 함
다인: 저는 오늘 밤에 다 내릴 거예요
서윤: 저는 오늘 밤에 다시 올릴 건데요
포장 까놓은 샌드위치를 그냥 건네받는 장면 하나로 방이 뒤집힌다. 그게 별거냐는 말에 귤 얘기가 증언처럼 붙는다
건우: 샌드위치 하나 건넨 게 왜 이렇게 화제인지 모르겠는데
서윤: 그게 포장이 이미 까져 있었거든요
건우: 그래서요
서윤: 까서 준 거랑 그냥 준 거는 완전 달라요
예린: 아 알겠다
현우: 그거 밥 먹을 때 누가 젓가락 먼저 놔 주는 거랑 같은 거예요
민재: 근데 그거 원래 다들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민재 물어 놓고 자기가 언제 그랬는지 떠올리다 조용해짐
다인: 저 처음 왔을 때 그것 때문에 놀랐어요 기숙사 룸메가 귤을 까서 주더라구요
예린: 귤은 국룰이죠
서윤: 귤을 까 주면 그건 이미 가족이에요
건우: 나 귤 까 준 적 있는데 아무 뜻 없었음
민재: 받은 사람은 뜻이 있었을 걸요
현우: 그쪽은 지금 몇 명한테 가족 된 지도 모르는 거야
현우 손가락 접어 세는 시늉만 하다 관둠
건우: 그런 거였구나 진짜
다인: 저는 그날부터 여기 살기로 했어요
서윤: 귤 하나로요
다인: 귤 하나로요
예린: 근데 그 샌드위치 받은 쪽은 그날 밤에 잠 못 잤을 듯
민재: 못 자죠
민재 못 잔다고 쓰면서 시계를 확인함
현우: 나 같으면 안 먹고 냉동실에 넣음
건우: 그건 좀
서윤: 왜요 저희 집 냉동실에 아직 있는 거 많은데요
예린: 뭐가 있는데요
서윤: 말 안 할래요
건우 냉동실 얘기 나오자 자기 것도 있다고 슬쩍 씀
건우: 알았어 샌드위치 인정할게
현우: 까서 준 거니까
사람이 포토카드가 되는 순간. 다들 만들어 달라고 조를 때 이미 만들어 와 버린 쪽 얘기를 하다가 자기 포카 쪽으로 샌다
예린: 다들 그 배우 포카 내놓으라고 조를 때 이미 만들어 온 게 웃겨요
현우: 그게 예우지
서윤: 팬을 포카로 만들어 오는 건 좀 반칙 아니에요
건우: 하루 전에 언급 나오자마자 만든 거래요
다인: 그게 하루 만에 되는 거예요
현우: 되죠 나 하루에 그것보다 훨씬 많이 배송함
민재: 비교가
예린: 포카는 원래 받는 쪽이 팬이잖아요 그게 뒤집히면 정신이 나가요
예린 뒤집힌다는 말 하면서 자기가 먼저 웃음 표기를 길게 냄
서윤: 그럼 저도 제 포카 만들어야겠다
건우: 누가 모으는데요
서윤: 제가요
다인: 그건 좀 슬픈데요
민재: 자기 포카 자기가 모으는 게 제일 안전해요
현우: 요즘은 그것도 못 함
예린: 왜요
현우: 내 얼굴이 안 나옴
민재: 조명 문제예요
서윤 조명 얘기 나오자 스탠드를 켜고 다시 찍어 봄
건우: 나 그거 진지하게 고민한 적 있는데 사람이 사람 포카를 갖고 다니는 게 어디까지 괜찮은 건지
서윤: 지갑까지요
다인: 폰 케이스까지요
예린: 그럼 여권은요
다인 여권이라는 말에 자기 것 꺼내 보고 아니라고 함
민재: 그건 넘었네
현우: 안 넘었어
건우: 넘었지
예린: 저는 이건 못 넘어가요
현우: 나는 오늘 만들 거야
자막 48시간을 못 기다리고 그냥 봤는데 다 알아들었다는 고백. 그게 실력이냐 상상이냐를 두고 각자 몇 번 돌려 봤는지가 튀어나온다
다인: 저 어제 자막 없이 다 봤는데 거의 다 알아들었어요
민재: 그거 아는 척 반 상상 반이에요
다인: 진짜라니까요
건우: 그거 실제로 있는 일이에요 좋아하는 거 오래 보면 통째로 외워져서 문장이 그냥 들려요
서윤: 저희 반에 한 글자도 안 배웠는데 대사 다 따라 하는 애 있어요
현우: 말이 돼
현우 안 믿겠다는 듯 물음표만 네 개 보냄
예린: 근데 자막 48시간 안에 올라온다면서 왜 다들 못 기다려요
민재: 48시간이 48년 같아서요
다인: 저는 이미 세 번 봤어요
건우: 벌써 세 번이나
예린: 세 번째엔 뭐가 새로 보여요
다인: 안 보이던 손동작이 보여요
민재 손동작이라는 말에 조용히 영상을 다시 열었다고 함
서윤: 그거 완전 우리 애들이 같은 영상 스무 번 보는 이유네요
민재: 스무 번은 좀
현우: 나는 같은 드라마 6번 봄
민재: 그건 왜 괜찮은데요
현우: 내가 하면 취향이야
현우 취향이라고 쓰고 곧바로 다음 화 재생함
건우: 이 방 논리 좋다
건우 논리 좋다면서 자기도 슬쩍 편을 바꿈
예린: 저는 자막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볼 거예요
다인: 당연히 다시 봐야죠
서윤: 자막 보고 나서 내가 잘못 알아들은 거 발견하면 그게 제일 아파요
민재: 그 맛에 보는 거예요
건우: 나는 자막 켜고도 한 번 놓침
다인: 그럼 저랑 같은 편이네요
민재: 알았어요 알아들은 걸로 해 드릴게요
다인: 해 주는 거 아니고 알아들은 거예요
첫콘 얘기가 나오자 말이 갑자기 길어진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언젠가 그 앞에 선다는 말을 오늘 처음 믿었다는 사람이 나온다
서윤: 첫콘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말이 길어지던데요
예린: 첫콘은 진짜 못 잊어요 저 그날 표 들고 세 시간 일찍 갔어요
건우: 세 시간이나요
민재: 원래 첫콘은 시작 전이 제일 길어요 그 줄에서 이미 반쯤 울어요
현우: 우는 게 그렇게 자동이야
서윤: 자동이에요
서윤 자동이라고 쓰고 그날 티켓 사진을 찾아봄
예린: 저는 스케줄 맞춰서 콘서트 가는 게 제일 어려워요 비행 다녀오면 그날이 끝나 있어요
다인: 저는 비행기 타고 왔어요 그거 하나 보러
건우: 그건 좀
민재: 그게 성덕이죠
현우: 나는 그 정도까진 못 하겠던데
다인 그거 하나 보러라고 써 놓고 부끄러워서 지울까 고민함
서윤: 저는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면 언젠가 그 앞에 선다는 말 오늘 처음 믿었어요
예린: 그 말 진짜 오래 걸려요
건우: 근데 오긴 오네요
다인: 저는 아직 못 만났어요
민재: 아직이라는 말이 제일 좋은 말이에요
예린 아무 말도 안 하고 좋아요만 누름
현우: 오글거리는데 맞는 말이라 아무 말도 못 하겠네
서윤: 저 그때 응원봉 잘못 들고 가서 혼자 다른 색이었어요
건우: 아 그건 아프다
예린: 그거 사진에 다 남아요
서윤: 남았어요
서윤 그 사진을 아직도 안 지웠다고 덧붙임
다인: 그래도 갔잖아요
민재: 그게 다예요
예린 그게 다라는 말을 그대로 따라 씀
현우: 나 다음 콘서트 알아볼게
건우: 어디 걸로요
현우: 아직 안 정했어 그냥 알아본다고
커버댄스 내린다던 쪽도 다시 올린다던 쪽도 결국 다음 콘서트 얘기로 넘어간다. 날짜는 끝까지 아무도 안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