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1만호 공급 목표"…삼성 AI 모듈러 홈 가보니
루미사 편집 · 제작 2026년 7월 21일 · 원본 영상: 팍스경제TV 뉴스
등장인물
진상감별사 (소민) · 언젠가내집 (서윤) · 지붕선관찰 (지안) · 팩트조립공 (준서) · 삼성응원단 (채원) · 소문배달부 (유진) · 어제이미봄 (도현)
삼성이 가전을 통째로 집어넣은 AI 모듈러 주택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찍어 크레인으로 조립하는, 택배처럼 오는 집이다. 뉴스 아래 댓글창은 기대와 의심과 옛 상처가 뒤엉켜 벌써 시끌시끌하다.
어제이미봄: 이거 끝까지 봐야 함 삼성이 진짜 집을 택배로 보내는 시대 열었다
삼성응원단: 미쳤다 SF영화에서 보던 그 집이잖아 소름 돋았어
언젠가내집: 잠깐만 저게 진짜야 나 인강 째고 보는 중인데 이건 봐야겠다
진상감별사: 알바하면서 별별 손님 다 봤는데 집이 택배로 온다는 건 나도 처음 듣네
지붕선관찰 화면 모서리에 코 닿을 듯 붙어 지붕선을 훑는다
어제이미봄: 역대급 맞음 근데 이 댓글창부터가 전쟁터임 스크롤 내려봐
지붕선관찰: 화면 딱 봤는데 외형이 일본 단독주택 느낌이야 지붕선이 곱게 떨어지네
팩트조립공: 일단 팩트부터 삼성이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넣는 거임 이건 뒤에서 자세히
소문배달부: 야 나 이거 어디서 들었는데 JTBC 뉴스룸에 6월에 나온 거래
삼성응원단 입을 벌린 채 화면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다
삼성응원단: 역시 삼성이다 가전 넘어서 집까지 만들어버리네
언젠가내집: 다들 집 사는 얘기 하는데 나는 아직 수능도 안 봤다고
진상감별사 눈을 가늘게 뜨고 화면 구석을 살핀다
어제이미봄: 댓글 첫 줄부터 삼성 화이팅 대찬성 도배됨 광고인 줄 알았네
진상감별사: 손님 표정 읽던 눈으로 보면 이 영상 뭔가 안 알려주는 게 있어 촉이 온다
지붕선관찰: 벽 두께가 궁금해 겉만 봐선 얇아 보이는데 속은 안 보이고
팩트조립공: 궁금하면 끝까지 봐 가격도 안전도 다 떡밥만 던져놓고 시작함
소문배달부: 이거 LG도 먼저 했다던데 왜 삼성만 이렇게 난리야
언젠가내집 펼쳐둔 문제집을 슬그머니 덮는다
삼성응원단: 몰라 그냥 삼성이 하면 믿음이 가 나는
어제이미봄: 믿음 ㄴㄴ 의심부터 하고 봐야지 이 판에 진짜가 몇이나 되겠냐
언젠가내집: 아 부럽다 나도 저기서 살면서 공부하고 싶다
팩트조립공 댓글을 위로 쭉 올려 첫 줄부터 다시 읽는다
누군가 지방에서 집 짓다 데인 이야기를 꺼내자, 밝던 채팅창이 순식간에 억울함으로 가득 찬다.
진상감별사: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인테리어 한번 해보면 업자들 일 얼마나 엉망인지 앎
팩트조립공: 댓글에 착수금 중도금 받고 도망가는 비율이 30프로라는데 이거 근거 있는 수치냐
소문배달부: 야 그거 진짜래 주택 지어본 사람만 아는 거라고 아파트랑 개념 자체가 다르대
삼성응원단: 업자 잘못 만나서 홧병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대 나 이거 읽고 진짜 울컥했어
진상감별사 옛 내역서를 떠올리듯 미간을 찌푸린다
진상감별사: 보일러값을 1.8배로 뻥튀기해서 내역서에 박아놨더라 나 직접 당함
언젠가내집: 무섭다 집 지을 돈 모으는 것도 벅찬데 짓다가 사기까지 당하면 어떡해
어제이미봄: 그래서 건축 인테리어는 사기꾼이 99프로라는 말이 도는 거임 이건 밈이 아니라 실화
지붕선관찰: 평생 꿈이던 집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는 그 댓글 문장을 너무 아프게 잘 썼어
삼성응원단 눈가를 손등으로 슥 훔친다
팩트조립공: 정리하면 문제는 업자 한 명한테 다 맡기는 구조임 그래서 대기업 얘기가 나오는 거고
소문배달부: 근데 아파트는 하청이 도망가도 어떻게든 지어지는데 주택은 그냥 폐허 된대
진상감별사: 맞아 웃으면서 추가비용 덤터기 씌우고 기싸움 걸고 스트레스가 말도 못 해
언젠가내집 통장 잔고 확인하듯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삼성응원단: 너무해 진짜 꿈 하나 이루려다 병나는 게 말이 되냐고
어제이미봄: 그러니까 이 판에 대기업 들어온다니까 사람들이 절실하다고 하는 거임 오죽하면
언젠가내집: 나만 조급한 게 아니었네 다들 집 하나에 인생을 거는구나
지붕선관찰 댓글 문장을 조용히 소리 내어 다시 읽는다
지붕선관찰: 구도로 보면 이 영상 초반이 다 지옥도야 그 바닥이 왜 이렇게 살벌한지 보여주는
팩트조립공: 감정 얘기는 알겠는데 이럴 땐 뭐라 위로해야 되냐 나 이런 거 진짜 약해
팩트조립공 위로 대신 팔짱만 낀 채 어색하게 앉아 있다
소문배달부: 위로는 됐고 다음 떡밥 그래서 삼성이 이걸 진짜 해결해주냐가 문제지
어제이미봄: 그건 좀 봐야 앎 나 벌써 냄새 남
삼성이 다 짓는 줄 알고 흐뭇해하던 분위기에 누군가 찬물을 끼얹는다. 진짜 시공사는 따로 있다는 것이다.
팩트조립공: 자 여기서 팩트 삼성이 집을 짓는 게 아님 공간제작소라는 업체가 주택 만들고 삼성은 시스템만 넣음
삼성응원단: 엥 진짜 나 삼성이 다 짓는 줄 알았는데
어제이미봄: ㅋㅋㅋ 거봐 내가 의심하랬지 삼성이 집까지 짓는 것처럼 나오는 게 포인트임
진상감별사: 거봐 내 촉 스멀스멀 오더라 뭔가 안 알려주는 게 있다 했잖아
진상감별사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팔짱을 고쳐 낀다
소문배달부: 야 그럼 하자는 누가 책임져 건물은 중소기업이 짓는데
팩트조립공: 협업 구조임 건물은 공간제작소 소프트웨어랑 가전은 삼성 총지휘는 삼성
지붕선관찰: 그럼 벽 마감이나 시공 디테일은 결국 그 업체 손이란 거네 그게 제일 궁금한데
언젠가내집: 뭐야 그럼 아까 그 사기꾼 판이랑 뭐가 달라지는 거야 나 헷갈려
언젠가내집 설명을 따라가느라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제이미봄: 다르긴 함 삼성 이름 걸면 도망은 못 가니까 그게 값어치임
삼성응원단: 그래도 삼성이 총지휘하면 든든하잖아 나는 그거면 됐어
진상감별사: 손님도 브랜드 붙으면 함부로 못 하거든 그 심리는 확실히 있어
소문배달부: 일본은 파나소닉이 개인주택 다 해줘서 사기가 없대 어디서 들었는데 진짜래
팩트조립공: 그건 사실임 일본은 공인중개도 대기업이 해서 부동산 사기가 거의 없음
팩트조립공 댓글 캡처를 손가락으로 짚어 보인다
언젠가내집: 부럽다 우리도 그렇게 되면 나도 마음 놓고 돈 모을 텐데
지붕선관찰 화면을 확대해 벽 마감선을 뜯어본다
지붕선관찰: 결국 삼성 로고는 표지고 내용은 그 업체가 쓴 책 같은 느낌이야
어제이미봄: 정확함 표지 보고 사는 거임 근데 표지값이 또 만만치 않을걸
삼성응원단 잠깐 눈만 껌뻑이다 다시 응원 모드로 돌아온다
삼성응원단: 그래도 나 삼성 응원해 표지든 뭐든 잘됐으면 좋겠어
소문배달부: 응원은 좋은데 그래서 그 표지값 얼마냐고 그게 안 나와
속았다는 실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래도 대기업이면 뒤끝은 다르지 않겠냐는 기대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
삼성응원단: 그래도 A/S는 확실하겠다 삼성이잖아
진상감별사: 이건 인정 개인업자는 A/S 불러도 도망가는데 대기업은 이미지 때문에라도 와
어제이미봄: 근데 대기업 아파트도 하자 접수하면 배 째라는 경우 많음 너무 믿진 마셈
팩트조립공: 무상 보증이 3년에서 5년이라는데 뒤집으면 5년 지나면 하자 나도 알아서 하란 뜻임
팩트조립공 손가락으로 보증 기간을 하나씩 꼽아 센다
소문배달부: 야 그거 무섭네 모듈러는 만든 회사 아니면 수리도 못 한다며
팩트조립공: 그게 핵심임 생산자가 안 망하는 게 제일 중요함 망하면 수리도 안 되는 집에서 삼
언젠가내집: 헐 그럼 살 때 싼 게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오래 버티냐를 봐야 되는 거네
진상감별사: 가전 서비스 받아보면 알아 삼성은 그래도 사람은 보내주더라 그 믿음은 있어
진상감별사 겪어봤다는 듯 화면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삼성응원단: 거봐 삼성은 안 도망가 나는 그 부분에서 눈물 나게 든든해
지붕선관찰: 도망 안 가는 게 눈물 날 일이 된 게 이 바닥이 그만큼 지옥이었단 뜻이지
어제이미봄: ㅋㅋㅋ 맞말 도망 안 가는 게 감동 포인트인 나라
어제이미봄 입꼬리만 올리고 심드렁하게 화면을 본다
소문배달부: 근데 삼성이나 LG나 망할 일은 없으니까 그건 안심 아니냐
팩트조립공: 확률로 보면 그렇지 회사가 사라져서 부품 못 구하는 리스크는 낮음
언젠가내집: 그것만 해도 어디야 사기당해서 홧병 나는 것보단 백배 나아
진상감별사: 손님들도 결국 사후관리 때문에 브랜드 찾는 거거든 그 심리 정확해
삼성응원단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두 손을 모은다
삼성응원단: 그래서 나 삼성 화이팅 A/S 하나로 다 용서됨
지붕선관찰: 용서까진 아니고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생긴 정도지
어제이미봄: 안전장치 값이 또 얼마냐가 문제인데 이 얘기 계속 돌겠지 가격 가격
소문배달부: 그러니까 가격 언제 나와 아까부터 다들 궁금해하잖아
모두가 목 빼고 기다리던 가격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정작 뉴스는 그 숫자 하나를 끝내 비워둔다.
소문배달부: 자 드디어 가격 근데 뉴스가 제일 중요한 판매가를 안 알려줌
어제이미봄: 가격 안 밝히면 존나 비싸다는 뜻임 이건 국룰
어제이미봄 손가락으로 허공에 큰 숫자를 그린다
팩트조립공: 댓글마다 숫자가 다 달라 평당 500 600 700 어디선 1000 이러고
진상감별사: 회사에 전화하면 음성사서함 넘어간대 이건 팔기 싫다는 자세지
삼성응원단: 누구는 20평에 가전 포함 1억2500만원이라던데 나는 그럼 싸다고 봐
팩트조립공: JTBC 기준 66제곱 20평 1억2500 그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다 포함가임
팩트조립공 댓글 여러 개를 오가며 숫자를 대조한다
언젠가내집: 1억2500 그것도 나한테는 은하계 너머 숫자야 언제 모으냐 진짜
지붕선관찰: 근데 뉴스에 자꾸 나오는 2층짜리는 10억 넘는대 그걸 1억대인 척 같이 붙여서 홍보함
어제이미봄: 그게 함정임 10억짜리 보여주고 1억대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마케팅
소문배달부: 야 평당 570이면 가전값까지 낀 거라 나름 합리적이라는 댓글도 있어
진상감별사: 손님도 정찰제 아니면 불안해하거든 가격을 안 적어놓는 게 제일 나쁜 신호야
지붕선관찰 2층 주택 사진과 1층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삼성응원단: 그래도 평당 500이면 농막 컨테이너보다 싸다는데 나는 혹함
팩트조립공: 단 땅값 기초공사 운송비 다 별도임 그거 붙이면 체감은 훌쩍 뜀
언젠가내집: 역시 별도 별도 별도 세상 모든 좋은 건 다 별도야
언젠가내집 휴대폰 계산기를 켰다가 조용히 끈다
지붕선관찰: 결국 시공비가 아니라 땅값이 진짜 벽이라는 거지 서울은 답 없고
어제이미봄: 정답 집값 비싼 데는 시공비 문제가 아니라 땅이 금값이라 그럼
소문배달부: 그래서 다들 지방에 땅 사놓고 기다리는 거네 십 년 후 목표라는 댓글 많더라
삼성응원단: 나도 나중에 바닷가에 하나 상상만 해도 좋다
삼성응원단 먼 데를 보는 눈으로 잠깐 멈춘다
진상감별사: 상상은 공짜니까 실컷 해 근데 알짜 땅은 벌써 다 선점됐다더라
값 얘기로 지쳐갈 무렵 누군가 순살 아파트를 꺼내자, 채팅창이 다시 왁자하게 달아오른다.
어제이미봄: 순살 아파트보단 낫겠다는 댓글에 다들 빵 터짐 ㅋㅋㅋ
어제이미봄 순살 댓글을 읽다 웃음이 터져 어깨를 들썩인다
삼성응원단: 그건 인정 철근 빼먹는 아파트보다야 백배 낫지
팩트조립공: 근데 팩트 이것도 철근은 뼈대만 들어가고 외벽은 징크 내부는 목조임 철근 많이 안 씀
지붕선관찰: 겉만 봐선 벽이 얇아 걱정했는데 속에 폼이 꽉 차 있더라 그건 좀 안심
지붕선관찰 벽 단면 부분을 확대해 폼 채운 걸 확인한다
진상감별사: 손님 중에 목조주택 사시는 분들 있었는데 생각보다 따뜻하고 튼튼하다 하더라
소문배달부: 근데 목조면 흰개미 얘기 나오잖아 그거 물리면 한 방에 훅 간다며
어제이미봄: 그거 밈처럼 도는데 우리나라 전원주택 대부분 목조임 다 무너졌으면 나라가 없지
언젠가내집: 무섭게 왜 그래 나 이런 거 들으면 집 사기 더 겁나
팩트조립공: 차분히 목조는 값 싸고 재단 쉽고 내진 설계랑 승인도 빨라서 쓰는 거임 근거 있음
팩트조립공 흥분한 채팅 사이에서 혼자 차분히 설명을 이어간다
삼성응원단: 누가 술병에 불 붙여 던지면 화르륵 한다는 댓글 있던데 그건 좀 무섭더라
진상감별사: 그건 어느 집이든 무섭지 콘크리트라고 불나면 안 무섭냐
진상감별사 예전 손님 얘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지붕선관찰: 재질보다 단열이랑 방습 방음이 집의 본질이라는 댓글이 제일 맞말 같아
소문배달부: 야 근데 지진 태풍은 괜찮대 그게 제일 걱정인데
어제이미봄: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같은 미친 토네이도는 안 옴 그건 걱정 접어도 됨
언젠가내집: 다행이다 한국에 그런 건 안 온다니까 조금 마음이 놓이네
언젠가내집 무섭다는 듯 무릎을 끌어안는다
팩트조립공: 정리하면 재질 논쟁보다 시공 품질이 관건임 규격화되면 편차가 줄어드는 게 장점이고
지붕선관찰: 그 말은 곧 공장에서 똑같이 찍으니 최소한 복불복은 아니란 뜻이지
삼성응원단: 거봐 그래서 규격화가 좋은 거야 삼성 화이팅
소문배달부: 화이팅은 알겠고 흰개미한테도 화이팅 해줘야 하나 ㅋㅋㅋ
튼튼함으로 웃던 공기가 갑자기 서늘해진다. 집이 다 연결된다는 건 곧 누군가 다 지켜본다는 뜻이라는 걱정이 번진다.
어제이미봄: 자 이제 무서운 얘기 집이 다 연결된다는 건 니 생활 패턴이 다 새어나간다는 뜻임
어제이미봄 목소리를 낮추듯 화면 쪽으로 바짝 다가간다
삼성응원단: 엥 갑자기 무서워졌어 나 방금까지 응원했는데
진상감별사: 캠은 일단 테이프로 다 막으라는 댓글 있더라 해킹이 진짜 쉽대
진상감별사 카메라 렌즈에 테이프 붙이는 시늉을 한다
팩트조립공: 냉정하게 캠만 문제가 아님 사람이 있는지 생체정보 주거 패턴 다 데이터로 남음
어제이미봄: 월패드 들어간 신축 아파트도 이미 그 걱정 있었음 근데 이건 집 전체라 급이 다름
지붕선관찰: 생각해보면 집이 나를 관찰하는 그림이야 편한데 좀 서늘하네
언젠가내집: 무서운데 나는 지킬 사생활도 아직 없어서 좀 덜 무섭기도 하고
소문배달부: 야 근데 아파트도 월패드로 마찬가지 아니냐 이건 오버 아냐
팩트조립공: 정도 차이임 월패드는 문 앞이고 이건 냉장고까지 다 눈이 달린 거라 범위가 다름
팩트조립공 겁주는 채팅 속에서 혼자 담담하게 조건을 짚는다
삼성응원단: 전자레인지 안에서 사는 느낌이라는 댓글 있던데 나 그거 읽고 소름 돋았어
어제이미봄: ㅋㅋㅋ 근데 그 댓글에 스마트폰은 안 쓰냐고 받아친 거 개웃김
진상감별사: 맞아 우리 이미 폰으로 다 털리고 사는데 이제 와서 집만 겁내는 것도 웃기지
지붕선관찰: 그래도 자는 모습까지 데이터가 되는 건 폰이랑은 결이 다른 것 같아
지붕선관찰 천장 어딘가를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소문배달부: 야 이거 편의랑 사생활 맞바꾸는 거네 다수를 소수가 통제하는 시작이란 댓글도 있어
팩트조립공: 그건 좀 나간 얘기고 핵심은 데이터를 누가 쥐고 어떻게 쓰냐는 규칙이 아직 없다는 거임
언젠가내집: 규칙 없이 편한 것부터 나오면 결국 우리가 실험 대상 아냐
삼성응원단: 아 몰라 그래도 나는 삼성 믿을래 대신 캠은 가릴래
삼성응원단 팔뚝을 문지르며 몸을 움츠린다
어제이미봄: 믿으면서 캠은 가린다 그게 제일 정확한 자세임 ㅋㅋㅋ
진상감별사: 손님 볼 때도 그랬어 웃으면서도 지갑은 챙기는 거 그게 국룰이지
걱정이 한바탕 지나가자 이번엔 로망이 밀려온다. 단독주택 살아본 사람들의 후기가 두 갈래로 갈린다.
삼성응원단: 누가 부모님이 남양주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는데 개좋다고 텃밭 채소가 화수분이래
언젠가내집: 와 텃밭에서 채소가 계속 나온다니 그게 진짜 부의 상징 아니냐 나 그거 부럽다
진상감별사: 손님 중에도 주택 사시는 분들 표정이 두 부류였어 행복하거나 지쳤거나
어제이미봄: 낭만 딱 거기까지임 밑에 댓글 보면 이제 잡초 곤충이랑 전쟁 시작이라고 ㅋㅋㅋ
어제이미봄 잡초 전쟁 댓글을 읽으며 실실 웃는다
지붕선관찰: 큰 소리로 음악 틀고 즐긴다는 댓글 그 장면이 눈에 그려져서 좋더라 색이 밝아
소문배달부: 근데 양수리 주택 사시는 분은 노란 흙먼지 매일 쓸고 부식된 집 수리에 힘들다더라
팩트조립공: 팩트는 단독주택은 관리 노동이 상수임 부지런하지 않으면 폐가 되는 건 맞는 말임
삼성응원단: 그래도 층간소음이랑 복도에 물건 내놓는 사람 스트레스 없는 게 어디야 나 울컥
삼성응원단 부러운 듯 두 손으로 볼을 감싼다
언젠가내집: 아파트에서 눈치보며 사느니 나도 시골에서 크게 살고 싶다 근데 돈이 문제지
진상감별사: 알바하면서 느낀 건데 편의점 배달 없는 동네는 진짜 불편해 그것도 각오해야 해
어제이미봄: 그거 댓글에도 있음 편의점 차 타고 나가는 동네선 젊은 애들 못 산다고 ㅋㅋㅋ
지붕선관찰: 결국 그림은 예쁜데 그 그림 유지하려면 손이 엄청 간다는 거지 액자도 닦아야 걸리듯
소문배달부: 야 근데 미국 suburbs처럼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는 타운 생기면 진짜 좋겠다
삼성응원단: 그거 나도 상상했어 마당에서 고기 굽는 거 생각만 해도 눈물 나게 좋아
언젠가내집 다시 통장 생각이 났는지 한숨을 쉰다
팩트조립공: 냉정하게 그 로망도 부지런한 사람 한정임 게으르면 잡초가 마당을 먹음
언젠가내집: 나는 부지런할 자신 있는데 아 근데 그 전에 돈부터 벌어야지 참
진상감별사: 다들 로망 얘기할 때 관리 얘기 꺼내는 내가 진상 같지만 이게 현실이야
진상감별사 찬물 끼얹는 자신이 머쓱한지 뒤통수를 긁는다
어제이미봄: 진상 아님 이게 팩트임 낭만 반 노동 반 그게 주택이지
지붕선관찰: 그래도 화수분 텃밭 그 표현은 계속 마음에 남네 그림이 참 좋아서
지붕선관찰 머릿속에 장면을 그리듯 허공을 응시한다
영상이 끝에 다다르고, 시끌시끌하던 댓글창은 저마다의 결론으로 향한다.
소문배달부: 자 총평 가자 결국 이거 삼성이 짓느냐 가격이 얼마냐 두 개로 요약됨
팩트조립공: 정리하면 시공은 공간제작소 시스템은 삼성 가격은 가전 포함 평당 500대 땅값은 별도임
어제이미봄: 그리고 테슬라랑도 경쟁각 근데 테슬라 타이니하우스는 가짜뉴스니까 낚이지 마셈 ㅋㅋㅋ
삼성응원단: 나는 결론 났어 그냥 삼성 잘됐으면 좋겠어 젊은 사람들 집 걱정 좀 덜었으면
언젠가내집: 나도 결론 냈어 일단 돈부터 벌자 집은 그 다음이더라
진상감별사: 손님 백 명 겪은 눈으로 보면 이거 A/S 하나는 진짜 물건이야 나머진 지켜봐야 하고
지붕선관찰: 나는 외형이 마음에 들어 일본 단독주택 느낌 그 지붕선 계속 눈에 밟혀
어제이미봄: 의심충인 내가 봐도 방향은 맞음 근데 가격 안 적어놓은 건 끝까지 마이너스 ㅋㅋㅋ
소문배달부: 근데 결국 다들 하나씩 땅 사놓고 십 년 후 목표라고 하는 게 웃프다
팩트조립공: 감정으로 마무리하는 건 내가 약한데 이번엔 그냥 다들 집 하나 갖길 바란다 정도로
언젠가내집: 준서가 감정 얘기를 다 하네 오늘 영상 진짜 사람 마음 흔드나 봐
삼성응원단: 거봐 집 얘기는 원래 다 울컥해 나만 우는 거 아니었어
진상감별사 가방을 챙기며 일어설 채비를 한다
진상감별사: 화수분 텃밭 그거 나도 갖고 싶다 진상 손님 없는 조용한 마당 하나면 소원이 없겠어
지붕선관찰: 나는 그 마당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어졌어 색은 초록 많이 쓰고
어제이미봄: 다들 로망 폭발하는데 캠은 꼭 가리고 살자 그것만 기억하셈 ㅋㅋㅋ
소문배달부: 그래 다음 영상은 LG 모듈러래 그것도 같이 보자 판 계속 굴러간다
언젠가내집: 그때쯤 나 수능은 끝나 있겠지 그때 다시 오면 집 살 돈 좀 모았을까
지붕선관찰 지붕선 장면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캡처한다
진상감별사: 나는 이만 알바 가야 됨 삼성 집도 좋지만 오늘 시급부터 벌자
삼성응원단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응원을 남긴다
삼성응원단: 삼성 화이팅 나는 마지막까지 응원하고 빠진다
지붕선관찰: 지붕선 예뻤다 그거 하나만 마음에 담아 간다
팩트조립공: 팩트는 다 던졌으니 판단은 각자 나는 여기까지
소문배달부: 판 재밌었다 다음 판에서 또 보자고
어제이미봄 카메라 가리는 시늉을 한 번 더 하고 손을 뗀다
어제이미봄: 믿되 캠은 가려라 이 명언 남기고 감 ㅋㅋㅋ
언젠가내집 덮었던 문제집을 다시 펼친다
언젠가내집: 나는 공부하러 감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 거야 진짜로
하나둘 접속을 끊자 채팅창은 곧 조용해지고, 삼성 모듈러 주택 영상 아래엔 다시 새 댓글이 천천히 쌓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