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의 마지막 엽서
새벽 3시의 마지막 엽서
10년의 엽서가,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10년째 오던 익명 엽서가 새벽 생방송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런데 그 문장에는 방송국 안 사람들만 아는 말버릇이 숨어 있었다.

#새벽 생방송#익명 엽서#삼각 로맨스#방송국 사람들#10년 전 약속
시대현대
무대도심 변두리의 작은 라디오 방송국 MBS 새벽편지팀
계절초여름 장마 직전
분위기새벽 세 시의 푸른빛이 오래 머물고, 가벼운 농담 뒤에 말하지 못한 약속이 젖어 있는 긴장

새벽 생방송의 익명 사연 엽서는 방송 전날까지 우편함에 도착한 원본만 읽는다.

📍 새벽 스튜디오📍 작가실📍 우편함 복도📍 장비실📍 옥상 흡연 구역
새벽 3시의 마지막 엽서
마지막 엽서
도착한 걸까, 놓인 걸까.

보조 작가인 나는 엽서의 주인을 찾기 시작한다. 오래된 약속을 닮은 문장, 둘만 알던 신호 같은 침묵, 그리고 내 마음을 너무 잘 아는 두 사람이 같은 새벽에 서 있다. 마지막 엽서는 정말 끝이었을까, 아니면 누군가의 마음이 늦게 도착한 걸까.

무엇을 가려야 하나
01마지막 엽서가 들어온 길

우편함에 있었다는 말과 우편으로 왔다는 말은 같지 않습니다.

02방송국 안 표현을 아는 사람

청취자가 알 수 없는 말이 자연스럽다면, 그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을 보세요.

0310년 전 약속과 현재의 마음

10년 전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과, 그 기억을 자료로 가진 사람은 다를 수 있습니다.

04생방송 큐시트의 빈칸

방송 직전의 1분은 마음보다 기록이 더 솔직할 때가 있습니다.

윤새벽
윤새벽새벽편지팀 보조 작가
저는 윤새벽이에요. 새벽 방송 보조 작가고, 잠은 퇴근 후에 반납받기로 했습니다.
윤새벽20대 후반주인공
새벽편지팀 보조 작가이자 1인칭 화자

세부를 놓치지 않는 질문자다. 사소한 표현의 반복과 어긋난 침묵을 오래 기억하지만, 정작 자기 마음이 움직인 순간은 일로 포장해 밀어 둔다. 주인공에게는 스스로도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기울임이 있어, 편한 농담으로 가까운 사람을 밀어내고 혼자 확인하려는 버릇이 강하다.

속사정 · 마지막 엽서의 표현이 10년 전 자신이 들었던 말과 닮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정이준
정이준새벽편지 진행자
정이준입니다. 마이크 앞에선 다정하고, 마이크 밖에선 그보다 조금 덜 비겁합니다.
정이준30대 초반인물
새벽편지 진행자, 주인공에게 안정과 과거의 가능성을 동시에 주는 사람

차분하고 듣는 힘이 강한 사람이다. 주인공에게는 기꺼이 협조하는 결이 있지만, 진심이 가까워질수록 말의 온도를 낮춰 도망친다. 정확한 생활 감각으로 주변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마음의 핵심은 끝내 우회해 상대가 먼저 흔들리게 만든다.

속사정 · 10년 전 견학 프로그램에서 주인공과 만났던 일을 기억하지만 먼저 꺼내지 않는다.
강리안
강리안메인 작가
강리안이에요. 새벽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낮에 사과합니다. 저는 아직 낮이 덜 왔고요.
강리안20대 후반인물
메인 작가, 주인공에게 자극과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문장으로 빠르게 읽고 매혹적으로 되돌려 주는 타입이다. 주인공에게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기울임이 있어, 다정한 칭찬과 날카로운 수정 지시를 같은 호흡에 얹는다. 불리해지면 사실보다 해석의 아름다움을 앞세우며, 자기 결핍을 창작의 권리처럼 포장한다.

속사정 · 익명 엽서의 주인에 관한 오래된 자료를 혼자 정리해 왔다.
한도윤
한도윤기술 감독
한도윤입니다. 감정 상담은 불가, 장비 상담은 24시간 가능. 단 야식은 별도입니다.
한도윤30대 중반인물
기술 감독, 방송 송출과 녹음 로그를 관리하는 선배

상황을 숫자와 순서로 안정시키려는 실무형이다. 주인공에게는 비교적 중립적인 협력자처럼 굴지만, 자기 관리 영역이 의심받으면 농담을 시간표처럼 빽빽하게 세워 방어한다. 웃긴 시각은 모든 감정에 편성표를 붙이는 데서 나오며, 그래서 심각한 순간에도 정색한 채 엉뚱하게 정확하다.

속사정 · 방송 송출 기록에 남은 작은 시간 차이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렸다.
박미례
박미례
박미례예요. 새봄 씨, 아니 새벽 씨. 이름은 틀려도 사람은 안 틀리려고 애씁니다.
박미례50대인물
야간 경비와 우편함 관리를 겸하는 오래된 직원

사람을 먼저 살피고 규칙은 그다음에 확인하는 보호자형이다. 주인공에게는 기꺼이 협조하는 듯 보이나, 누군가를 지키려는 마음이 앞서면 사실의 순서를 흐린다. 이름을 자주 틀리는 웃긴 시각이 있지만, 세 번째에는 늘 정확해지는 이상한 집중력이 있어 가벼움과 날카로움이 함께 있다.

속사정 · 10년 동안 익명 엽서가 도착하는 날짜를 습관처럼 기억해 왔다.

인연 지도

바깥선은 서로 힘을 보태는 방향 · 안쪽 점선은 부딪히거나 흔들리는 방향입니다

윤새벽에게 이들은 이런 사람입니다

  • 정이준나를 흔드는 상대
  • 강리안내가 도와주는 상대
  • 한도윤내가 영향을 주는 상대
  • 박미례나를 도와주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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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새벽 3시의 마지막 엽서
질문이 주파수를 맞춘다
너무 세게 돌리면 잡음이 납니다.
진실 확인
맞는 사람을 찾고, 중요한 내용 3개를 모두 모으면

끝까지 답을 찾으면, 진실과 마음을 모두 손에 넣어요.

반쪽 진실
맞는 사람은 찾았지만, 내용은 일부만 모으면

답은 맞지만, 풀리지 않은 마음 하나가 남아요.

엇나간 선택
엉뚱한 사람을 선택하면

엇나간 선택은, 사람 사이를 한 발 멀어지게 해요.

열린 채
중요한 내용을 다 못 모은 채 끝내면

닿지 못한 답장처럼, 이야기가 열린 채 남아요.

크리에이터
lumissa@lumissa출시일 2026.06.12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남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 말의 주인을 찾아 주세요.

새벽 3시의 마지막 엽서
이제, 당신 차례
당신의 손끝으로 마지막 엽서의 주파수를 맞춰 보세요.

당신의 손끝으로 마지막 엽서의 주파수를 맞춰 보세요.